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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평화지킴이(HIPP)” 모델의 10가지 특성과 그 효과

 

원형으로 둘러앉아 인디언식 서클형태와 현대의 갈등해결 도구, 그리고 학습자의 능력부여를 위한 열린 질문을 중심으로 참여형 자기발견적 학습법에 기초한 독특한 수업진행방식으로서 청소년 평화지킴이는 조금씩 그 효과에 대한 소문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관계의 단절이 갈등의 원인(root)가 된다는 점에서 약한 관계를 회복하고 강화하는 이 모델은 학생들의 힘의 논리에 의한 끼리끼리의 그룹간 단절을 해소하고, 자기존중과 타인배려의 문화 형성, 의사소통과 갈등전환 및 승승의 문제해결을 돕는 다양한 학습 체험을 통해 통전적인 평화의 능력을 함양하는 데 그 효과가 해외에서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증험되고 있다.

퀘이커 교육사상가인 파커 파머가 교사의 정체성과 성실성을 가르침과 배움의 중요한 요소로 설정하고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안전한 공간에서 일어난다는 통찰이 그대로 배움의 수업에 적용한 모델이기도 하다. 이 모델이 지닌 10가지 독특성은 다음과 같다.

 

1. 참여자는 스스로 자원함

어느 누구도 강제로 워크숍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것은 서클형태의 배움의 워크숍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자발성에 기초한 배움이야말로 선택에 대한 자기 소유권과 자기 책임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누구도 강제하지 않으며 시키지 않되 자신의 내적인 요청에 따라 반응한다.

 

2. 팀워크로 진행하기-한 사람의 지도력에 의존하지 않음

이 모델의 특징은 진행자가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팀진행으로 보통 3명이 함께 돌아가며 그리고 서로를 보완하며 진행한다. 팀워크 자체가 참여자에게는 하나의 공동체의 모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팀진행자들의 상호 보완과 협의 그리고 차이에 대한 상호 존중의 진행방식을 학습자는 눈으로 보고 경험하게 된다. 또한 진행자는 자기 의견과 신념을 강제하지 않고 학습 공간을 안전하게 지킴으로서 각자의 깨달음과 경험의 나눔이 자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상호 보완과 배움을 깊게 한다. 순환 지도력(rotation leadership)은 또한 민주적인 리더십의 모델이 되며, 각자의 독특성이 조합되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식을 통해 공동의 지혜가 발휘되도록 돕는다.

 

3. 안전한 공간을 위한 약속의 준수

이 모델이 스스로 작동하고 돌보는 방식으로 효과가 있게 하는 것은 학습자 자신의 훌륭한 매너에 기초하기 보다는 상호간에 같이 있는 시간과 공간에 대해 어떻게 안전하고 평안하며 의미있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동의된 약속에 기초한다. 이것은 자발적이고 상호소통을 통해 이루어진 자발적인 자기 통치(self-governance)의 가이드라인으로 작동하면서 참여자들은 모든 활동속에서 이 약속을 의식하며, 협력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와 그 구조속에서 최선의 자아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는 다름과 같은 약속들의 예들이 포함된다:

* 타인의 말을 존중하기 *사생활 보호 원칙

* 오직 자원하여 말하기 *경청하기-중간개입 않기

 

4. 핵심적인 작동원리로서 비폭력의 진리의 힘

이 모델의 핵심은 타인에 대한 윤리적 태도와 협력하는 도구에 있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소유할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을 거기에 개방하면 작동되는 인간 내면의 신성한 그 무엇, 즉 비폭력적인 진리의 힘에 의거한다. 이 진리의 힘이 우리의 정체성과 성실성의 핵심이 된다. 그리고 이 힘에 의해 우리는 세상에 빛을 전하게 되고, 역으로 세상에 대한 분별이 내면의 빛을 강화시킨다. 이 진리의 힘이 내적인 배움과 세상의 변화를 가져온다.

 

5. 개념적 이해보다는 경험을 강조

이 모델은 그 처음 도입부분에 있어서 아무런 개념 설명을 하지 않는다. 사전에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 대한 약간의 진술은 있지만 무엇을 하는 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모든 것은 모호하게 다가와서 먼저 경험을 하고나서 그것에 대한 성찰을 통해 그 교훈과 배움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의 배움의 방식에 가장 자연스럽게 접목한 이 모델은 따라서 개념적인 설명을 시도하지 않는다. 자기 경험을 통해 동료와의 통찰을 나눔을 통해 경험의 본성이 통찰되어지고 명료화되며, 또한 동료와의 나눔을 통해 그 배움이 확장되고 승화된다.

 

6. 행동이나 엄격한 규칙에 초점보다는 영적인 영역에 기반

워크숍의 각 활동에는 과정에 대한 사전 기획과 기대되는 결과들에 대한 예측을 진행자들이 갖고 있을 지라도 엄격하게 준비된 진행일정과 그 내용에 의존하지 않고 그룹의 역동성과 에너지 흐름을 중요시한다. 때때로 어느 한 활동에 대한 성찰이 깊게 들어갈 경우 진행자는 자신의 직감에 의해 뒤에 오는 활동을 희생하고 그 성찰에 더 길게 머물 수도 있다. 이렇게 진행자들이 어떤 활동영역에 대해서는 때로는 융통성있고 신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로 물리적인 규칙이나 행동 표준을 넘어 참여자의 영적인 자기 개방에 대해 중요시하며 이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이유의 하나는 각 활동섹션이 정보의 제공이 아닌 영혼안에서 뭔가가 일어남을 중요시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7. 과정적인 초점, 축적적인 과정

이 워크숍의 또 다른 특징은 결과보다는 각 활동의 역동성과 그 과정에 초점을 둔다는 점이다. 그리고 각 섹션은 다른 섹션과 조화를 지니며 통합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 각각의 부분적인 활동들 뒤에는 언제나 숨은 전체성이라는 온전한 개인과 온전한 삶에 대한 감각을 갖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앞의 활동은 뒤의 활동에 의해 강화되거나 축적을 통해 심화되어 그 인식지평이 넓어진다. 예로서 다음과 같은 과정적이고 축적적인 단계들이 활동속에 녹아있다.

긴장풀기 긍정

의사소통 변혁시키는 힘 접촉

협 력 갈등전환

역 할 극 성찰

 

8. 재미있는 에너지 충전 놀이의 중요성

이 워크숍은 활동만이 중요시 되지 않는다. 침묵도 때로는 또다른 참가자로서 초대되어 깊은 통찰이나 번쩍임이 일어날 때, 심각한 자기 감정의 표현이 있을 때 적절한 침묵이 초대되어 전체를 돌보게 한다. 그리고 또한 승패없는 기분전환과 전환의 에너지를 선사하는 재미있는 충전 놀이가 각 활동 섹션에 주어진다. 이 에너지 충전 놀이는 다음 섹션으로의 전환에 있어 에너지 공급만이 아니라, 웃음과 재미가 인간의 본성을 순화시키고 따스한 관계를 강화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함으로 제공된다.

 

9. 다양한 속도의 적절한 배합

이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속도의 활동들이 존재한다. 때로는 놀이처럼 활기있는 빠른 전환의 분위기도 있고, 돌아가며 말하기에서처럼 가볍거나 진중한 분위기도 있으며, 때로는 성찰에서 매우 느리게 가는 속도도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한 속도들에 의해 서클속에서의 진행은 나름대로 활기차면서도 생생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또한 이 다양한 속도감각에 의해 참여자 개인은 풍성한 도전을 만나고, 생기있는 집중과 기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게 된다. 여기서 어느 참여자는 빠른 속도에 의해 어느 수줍은 참여자는 느린 속도에 의해 각각 긍정적인 격려를 받는다.

10. 피드백 : 그룹 성찰을 통한 연결, 공동지혜에 의한 상호성장

이 워크숍은 개인적이면서 공동체적이다. 따라서 배움도 개인적인 경험과 집단의 성찰을 통해 일어난다. 그리고 이는 활동에 대한 성찰에서 특히 중요시된다. 개인으로서 자기 내면의 진실을 드러내고 그러면서도 그룹에 의한 관계맺음을 통해 그 진실을 소통시킴으로써 더 큰 진리, 곧 공동지성(co-intelligence)이 작동되는 방식을 허용함으로서 정직하게 말하고 자비롭게 듣기를 통해 더 큰 진리속에서 상호성장을 격려하게 된다. 이것이 홀로 그리고 더불어가 창조적 긴장을 갖고 성찰의 힘에 의해 배움을 명료화함으로 얻게 되는 수확이다.

 

<<10가지가 합류하여 안전하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공동체적 경험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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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HIPP가 지역아동센터라는 열악한 학습공간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보여주는 언론의 기사이다. 이 형권이는 필자가 공동진행자와 함께 둘이서 광명의 모 지역아동센터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차상위 계층의 아이들과 청소년평화지킴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독특한 변화를 보여준 한 학생에 대한 언론보도이다. 이 학생은 아동센터의 협소한 공간에서 처음에는 집중이 되지 않고 욕설과 신체적 폭력이 심한 학생으로 매우 힘든 학생이었다.

 

 

기사제목: “96시간 비폭력 평화교육14살 형권이가 달라졌다

/경향신문/ 2012-01-0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052135335&code=940401

 

(만일 웹주소로 접속이 안 되면 기사제목을 인터넷 검색으로 하면 볼 수 있다)

 

본문에서 인용:

.......... 지난해 말 형권이는 수업 진행자들에게 이런 글을 남겼다. “분노를 참게 도와주셔서, 그리고 경청하는 법도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학교에선 선생님이 제 말도 안 듣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여기선 서로 들어주고 격려해주고 실수까지 즐겁게 봐줘서 좋았어요. 배려, 존중, 희망, 사랑, 양보, 친구, 가족, 믿음, 존경이 이 수업을 통해 생각나는 말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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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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