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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평화교실

글 수 10

학교폭력관련 평화교육 관점에서 문제의식과 그 대안적 시도

-갈등예방·평화교육단체들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박성용 박사

비폭력평화물결 대표

청소년 폭력예바대책 수워니역 지원단체 공동 심포지엄: "2012 희망을 말한다"
일시/장소: 2012.5.23./수워시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
주최: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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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

- 학교폭력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

- 교과부의 학교폭력대책정책에 대한 평가와 그 대안들

- 갈등(예방)해결·평화훈련영역에서 학교폭력 대책 프로그램들

- 나오며: 학교폭력의 대안에 있어서 평화교육 그 과제와 전망


갈등(예방)해결·평화훈련영역에서 학교폭력 대책 프로그램들

 

평화교육 및 평화훈련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개인과 단체에 따라 그 이해도도 여러 가지이다. 국내에서 대게는 통일교육, 인권교육, 민주시민교육, 그리고 국제이해교육의 영역에서 평화교육이 중첩되어 취급되고 있지만 여기서 필자가 소개할 모델은 평화교육학 (peace pedagogy)의 영역과 흔히 말하는 강제, 구금, 처벌, 배제라는 '응보적 정의(retributive justice)' 패러다임이 아닌 관계의 치유와 공동체의 회복을 향한 '회복적 정의 (restorative justice)' 패러다임에 근거한 평화훈련과 평화교육을 언급하고자 한다. 이 회복적 정의는 우선적으로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사법계 영역에서 다루어지고 있지만 이것은 단지 사법적 개념이 아닌 생활실천운동이자 교육운동으로도 확산이 되어가고 있어서 '회복적 생활교육(restorative discipline)'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 특히 호주에서는 교육부가 이를 새로운 교육운동으로 공교육에서 실천하고 있을 정도이다. 한국의 교육계는 처벌에 있어서 이 회복적 훈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전혀 눈이 안 떠있을 정도이며 이에 대한 통찰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서 모델을 소개하기 전에 간단히 평화교육의 모델들에 대한 공통적 교육학적 관심사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여기서 소개할 모델들은 그 교육적 도구(tools)과 학습형태와 과정은 다를지라도 매우 유사한 공통된 인간인식과 태도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인간과 존재의 근본 토대로서 개인의 거룩함과 상호의존성, 타자에 대한 존중, 배려와 사랑에 기초한 인식, 신뢰의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확신, 그리고 진리를 파악하는 수단으로서 대화와 동의 과정(process)이다. 이들 모델은 갈등을 피해야 할 하나의 문제(a problem)로 보지 않고 참다운 관계의 재설정과 배움을 위한 하나의 기회(a chance)로 인식한다. 초점은 '문제아'(낯선 자, 대적자 포함)가 아니라 문제 자체이고, 논리적인 옳고 그름의 논리에 따른 승/패의 결과 도출이 아닌 승/승의 해결방식, 다른 말로 하자면 상대의 선()을 이끌어 내는 방식을 취한다. 이들 모델들은 상대방을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교사는 진행자(facilitator)가 되어 참여자가 스스로 자기-발견적인(heuristic)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배움과 성장을 하도록 돕는다.

 

아래 소개하는 모델들은 시민사회진영에서 출발하여 점차 한국의 교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들이다. 한국에서 그 역사는 몇 년에 불과하지만 참여해서 경험한 교사들의 질적 평가는 참여자들 자신에 의해 매우 고무적인 반응과 만족도를 얻고 있다. 그리고 이 모델들이 지닌 내적 가치와 상상력은 교육계 진영에 아직도 발전시켜야 할 잠재성과 보화를 지닌 것들이며 그 기여의 에너지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것들로 이미 해외 수많은 나라에서 문화와 인종, 선진국과 제 3세계에서 정평이 나있는 현장 적응력이 강한 모델들이다.

 

이들 모델들은 이론적인 전달보다는 먼저 체험을 통해 성찰을 얻는 방법을 취하며 삶의 문제에 대해 실제적(realistic)이고도 실천적(practical)인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교육계가 주목해야 할 모델들이다. 또한 한국적 상황에서 독특한 것은 해외의 경우에는 각 모델이 독자적인 영역에서 서로가 격리되어 성장하고 있어서 때로는 각 모델 진행자들이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흔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이들 모델들이 단체간 긴밀한 연대를 통해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상호 협력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각 모델 진행자는 때로는 다른 모델의 실천가로서 타 모델을 익히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갖고 앞으로 협력하며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고무적이다.

 

1) 비폭력 의사소통 모델 (한국비폭력대화센터, 비폭력평화물결, 광명교육연대)

 

한국에 소개된 비폭력 의사소통의 두 주요 모델은 토마스 고든(Thomas Gordon)"교사역할훈련(TET; Teacher's Effective Training)"과 마샬 로젠버그 (Marshall Rosenberg)"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이다. 전자는 GTI 코리아(미국 Gordon Training International의 한국 라이센스 업체)가 그리고 후자는 한국비폭력대화센터(캐서린 한 소장)가 도입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두 비폭력 의사소통의 모델은 국제적으로 가장 정평있고 효과가 있는 모델로 서로 매우 많은 공통영역을 갖고 있다. 적극적 듣기와 나메시지 전달법을 근간으로 느낌이라는 정서적 지성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협력적인 승승의 문제해결 방법을 비폭력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구현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TETNVC는 학교 현장에서 매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그 실천가들 사이에서 보고되어 있고, 삶의 관계영역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는 효과성을 지니고 있다. NVC 훈련가로서 필자의 경험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것은 입문자들은 이 두 모델의 어느 것에도 강력한 충격과 놀라운 만족감의 경험 그리고 현장에서 그 효과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삶의 모든 관계에 고루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모델중 하나를 빠르면 빠를수록 배우는 것이 자기 성장과 관계의 질을 높이는 길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힌 심화과정을 넘어선 실천가들은 NVC 실천가는 TET'행동의 창'에 대한 이해로부터 보완을 받고, TET실천가는 TET에서 모호하게 취급되고 있는 '영향'의 의미에 대응하여 NVC의 욕구와 공감에 대한 성찰을 통해 내면돌보기와 NVC를 통한 갈등조정의 깊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로부터 배울 것이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NVC의 장점중의 하나는 이것이 역동적 영성(dynamic spirituality)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갈등해결의 방식을 넘어서 감정과 욕구에 근거하여 진실해지기, 내면 돌보기, 적이미지(the enimy image)과정의 해체, 화해와 치유 등의 일상에서의 영성수련의 경지를 맛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NVC는 단순히 테크닉이 아닌 삶을 보는 인식의 변화와 관계의 진정한 깊이로 들어가는 내면의 길을 제시한다는 점이 종종 현재 한국의 NVC 실천가들에게서 간과되고 있다는 점은 아직 아쉬운 점이고 이는 경험의 역사가 아직 짧기 때문에 있는 과도기적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현재 한국NVC센터는 교실에서 비폭력대화가 놀이로 가능한 "Smile Keeper" 교실 프로그램에 대한 진행자 교육을 계속 실시하여 현장 적용을 하고 있고, 비폭력 대화에 의한 조정중재자 1년 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서 비폭력대화의 교육계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가 곧 가시화될 것이다.

 

2) 회복적 정의에 근거한 갈등해결/조정 모델

(1)조정자(피해자-가해자대화모임) 모델 (평화여성회/갈등해결센터, 한국평화훈련원, 광명교육연대)

 

이는 1974년 캐나다의 사법부에서 역사적 평화교회의 하나인 메노나이트의 조정사례를 통해 발전한 '피해자가해자화해모임(VORM; Victim-Offender Reconciliation Meeting)이 한국에 전수된 모델로 2000년대 초 미국종교친우회(AFSC)의 펀드로 수년간의 국내외 연수교육을 통해 주로 평화여성회내 갈등해결센터(박수선 전소장)와 메노나이트계 한국평화훈련원(이전단체명, “한국아나뱁티스센터”; 이재영 부소장)에 의해 한국형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델이다. 이는 이미 설명하였듯이 강제, 구금, 처벌의 방식대신에 화해와 치유 그리고 관계의 개선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회복적 정의'의 대표적인 모델로 국제사회에 알려져 있다.

 

간단히 좀더 설명하자면 회복적 사법정의는 전통적인 사법정의의 관행이 보복적인 입장에서 구금을 실행함으로써 범죄자를 개선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 결과에 대응하여 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받은 상처를 회복하도록 돕는 일과 가해자로 하여금 자신의 행위로 인한 파괴된 상태를 고쳐 바로 잡는데 목적이 있다. 이 모델은 범죄(Crime)에 대해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잘못을 행한 것(wrongdoing)을 국가가 아닌 당사자들과 그 가족과 공동체의 여러 관계의 깨어짐으로 인식하여 상처와 손상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행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전인적 회복과 깨진 공동체의 복구를 목적으로 한다.

 

해외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사법계도 학교폭력으로부터 온 청소년 범죄의 예방과 해결을 위한 모색의 필요성으로 인해 평화여성회내 갈등해결센터와 한국아나뱁티스트센터가 파트너십을 갖고 이 VORM 모델을 '조정자 훈련'이란 이름으로 몇 년째 실천가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내고 있다. 그간의 몇 년간 서울가정법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화해권고조정의 사례경험을 통해 감정이 격할 대로 격해진 상태로 법원에까지 오기 전에 일선 경찰 아니, 학교현장의 처음 갈등 상황에서 조정개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어서 현재 이를 위해 학교교사들의 조정자 훈련 양성과 갈등의 1차 목격자인 청소년을 위해 '또래 조정'과정을 새로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다.

 

(2) 회복적 서클(Restorative Circle) 모델 (광명교육연대, 비폭력평화물결, 좋은 교사, 한국비폭력대화센터, 한국회복적서클)

 

1990년대 중반에 도미닉 바터(Dominic Barter)는 리오 데 자네로의 언덕에 위치한 공동체에 사는 파벨라 현주민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그것이 고대의 실천에-갈등아래에 놓여있는 역동성에 참여함을 통한 공동체의 자기-돌봄- 대한 새로운 여정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모델의 선구자적인 연구에 힘입어서, 말로 전해지고 후에는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라는 사회적 운동에 속한 회복적 실천으로 인식되어진 그 실천은 학교와 정부의 주목을 받기까지 공동체 수준에서 퍼지고 발전되어져 왔고, 2004년에서야 정부, 연방 사법부와 UNDP에서도 주목하게 되었다.

 

2005년을 시작으로 도미닉과 지역 판사들이 이끄는 학제간 팀이 그 과정을 -지금은 회복적 서클로 알려져 있다- 학교, 법원, 교도소 그리고 사회복지 현장에 회복적 사법에 있어서 최초의 브라질 시범 프로젝트의 일부로 채택하였다. 이 프로젝트들은 사법과 교육에 있어 혁신에 대해 국가적인 상을 취득하게 되고 뿐만 아니라 전국 언론의 집중을 받게 되었다. 그이후로 공동체들, UNESCO, 인권특별사무국과 국가교육사무국의 지원으로 회복적 서클은 여러 국가에 전파되었고 브라질의 도시 폭력의 비율을 낮추는 데 적극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도미닉과 그의 진행팀들은 지난 4년간 20여개의 나라에 걸쳐서 아프리카, /남 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에서 그 작업을 이끌어 왔다. 2008년에 도미닉은 회복적 실천 국제 연구소의 11차 세계 컨퍼런스에 기조강연자가 되었다. 2010년에는 영국의 가장 사회적 혁신모델 연구의 씽크탱크인 NESTA가 회복적 서클을 그들의 근본적 효율성(Radical Efficiency)” 보고서에서 세계 10대 가장 효율적인 모델로 다루었다. 이것은 갈등관련 양측과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학교, 부모들, 동료들, 관련기관 실무자들 등 모두가 모여 사전--사후 서클모임으로 모여서 갈등의 해결과 공동체를 복원시키는 당사자 간의 문제해결 과정을 지니고 있다.

 

서클들은 범죄의 희생자들과 가해자들을 혹은 그들이 속해 있는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불협화음을 갖고 있는 당사자들을 한데 모이게 한다. 이들 공동체 구성원들은 가족 구성원, 친구나 동료, 사법이나 사회복지 혹은 교육 활동가, 이웃, 증인들 등 갈등에 의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그 누구든 될 수 있다. 그 사건에 대한 그들의 관계가 무엇이든 그리고 그들이 출석한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어떤 전문가의 관여에 상관없이, 그들은 공동체의 복지를 위한 자신들의 공유된 책임에 대한 인식을 통해 회복적 서클에 오게 된다.

 

서클에서는 경찰관, 학부모, 교사, 사춘기 청소년이 존재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하면 아무런 딱지가 없다. 오직 인간으로서 그 서클에 -자발적으로 개인적인 능력으로 - 들어가고, 일어난 것에 대한 그들의 참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에 일어날 것에 대해 공동으로 창조함에 있어 명확한 의도를 지니고 서클속으로 들어간다.

 

서클이란 단어는 단순히 의자들이 배열되어 있는 방식에 대한 언급에서만 그런 모임을 묘사하는 게 아니다. 서클은 힘이 나누어지는 장소이다. 서로에 대한 지배적인 권위를 주는 아무런 사회적 역할이 없이 매우 다른 대화 과정이 발생할 수 있다. 단어들은 의미를 되돌려 받는다. 의미는 액면 가치로 소통된다. 대화는 변혁시키는 과정으로서 드러나게 된다.

 

한국에서는 한국비폭력대화센터와 비폭력평화물결이 해외진행자들을 작년 12월에 초대하여 워크숍을 열었다. 회복적 서클의 가치(상호이해, 관계의 회복, 그리고 공동체의 복원)와 그 적용능력에 있어서 학교와 공동체의 갈등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참여자들에게 확신이 생기면서 다른 모델에 비해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자체의 한국회복적 서클모임이 만들어지고,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하면서 좋은 교사교원단체에서는 자체 연구회와 학교에 대한 전파를 위한 워크숍까지 진행되었다. 덕양중학교에 최초로 학교차원에서 수용을 하여 시스템을 구축중이고 여러 학교들과 전수교육을 받은 교사들이 이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는 중이다. 광명에서도 one-stop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행위자와 당사자 그리고 그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한번에 서클로 문제해결을 하는 지역 공동체적 접근 모델을 시스템화하고 있다. 회복적 서클 관련 진행자들은 단체와 개인을 막론하고 한국회복적 서클모임에서 자생적으로 배움과 돌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양성훈련과 학교파견의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3) 회복적 관계에 근거한 평화수업 모델 (비폭력평화물결, 광명교육연대)

 

폭력에 관련된 가해 청소년들이 회복적 성장과 변화를 맛보기 위해서는 그들이 받아야 할 마땅한 처벌을 받는 방식을 따르게 되면 오히려 책임을 증진시키지 못하고 회복을 위한 기회도 잃게 된다. 처벌과 구금 그리고 강제와 배제의 직접 혹은 간접 체벌의 방식은 책임을 위한 기회보다 장벽을 창조한다. 이들이 자신의 삶에 책임지기를 원한다면 건강한 관계와 안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존경, 돌봄, 신뢰와 겸손을 구비한 회복적 환경을 통해서야 수치나 두려움 없이 책임과 치유를 증진시킬 수 있게 된다. 가해자가 스스로 떠맡아야 할 책임은 또한 개인적 치유 없이는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내적인 동력을 갖지 못한다.

 

이들이 회복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것은 바로 그들 개인의 내적 욕구를 존중하고, 책임과 치유를 증진하며, 존경, 신뢰, 돌봄, 겸손의 회복적 가치들을 실천하고, 공동체 안에서 관계의 그물망을 재건설할 때 가능해 진다. 이렇게 볼 때 회복적 훈육은 안전한 회복적 프로그램의 공간에서 존중, 신뢰, 돌봄, 겸손의 회복적 경험들을 통해 현재의 폭력과 과거의 희생의 기억에서 붙잡힌 수치, 비난 그리고 행동에 대한 변명과 고정관념으로 굳어진 거칠고 악한 인간의 자기-이미지를 지원하던 신념체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회복적 성장과 변화를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회복적 훈육의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1975년 뉴욕의 그린헤븐 교도소의 청소년 재소자의 재범방지와 사회복귀를 위해 퀘이커 싱크탱크와 제휴하여 완성된 모델이 바로 '삶을 변혁시키는 새로운 평화훈련(AVP;Alternatives to Violence Project)'이다. 이는 재소자에서 출발한 모델이지만 폭력이 있는 공동체와 학교영역에 똑같은 효과를 지니면서 전 세계에 퍼져나갔고 현재 한국이 최근에 도입하여 52개 국가에서 실시중이다. 그리고 이것의 자매로서 80년대 말 뉴욕의 학교에서 처음 적용되어 미국 여러 주의 학교와 해외 학교에 소개되고 있는 모델이 '어린이·청소년평화지킴이(HIPP;Help Increase Peace Program)'인 것이다.

 

현재 이 두 모델은 비폭력평화물결이라는 필자의 단체에서 한국에 소개되어 AVP는 독일 진행자들에 의해 지난 3년간 입문, 심화, 진행자 훈련과정을 모두 마치고 작년부터 '한국AVP활동가모임'을 따로 구성하여 자체적인 훈련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HIPP는 경기도일원 및 광명교육연대와 연대하여 광명영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수업진행이 되고 있고, 진행자 양성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AVPHIPP 모델의 근본 가정은 첫째는 모든 인간 상호작용에 있어 자연스러운 갈등은 파괴적일 필요가 없고 대신에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둘째는 사회 불의는 수많은 폭력적인 갈등의 그 뿌리로부터 보아야 한다는 것고 이를 위해 셋째는 우리의 내면과 관계 속에서 폭력을 전환하는 비폭력적인 '변혁적 힘(Transforming Power)'가 원리이자 그 역동적 힘이 존재하며 이는 배울 수 있다(learnable)는 신념이다.

 

이 모델의 진행자들이 폭력의 각본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 대해 하는 주된 일은 사람들이 실지로 갈등에서 갖는 많은 선택들에 대한 알아차림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갈등이 피할 필요가 없고 폭력으로 대응될 필요가 없음을 가르친다. 대신에 그것은 직접적으로 그리고 건설적으로 다룰 수 있게 한다. 이상에 있어서 갈등들은 /해결로 풀 수 있고 그래서 모든 이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한다. 이 모델에는 교육의 주제로서 4가지 건설 구역들을 확인한다: 긍정과 자존감, 협력과 그룹 의사결정, 의사소통과 갈등해결 그리고 변혁시키는 힘이 그것이다. 무시하는 일에 습관화된 청소년들에게 이들 요소들을 나누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 쉽지 않은 분위기속에 자란 학생들에게 느낌을 표현하고 그것을 하는 안전한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이들 모델의 기본이 된다.

 

4) 교사의 에너지 충전과 자기 성장을 위한 모델

1) 마음비추기 피정 (“마음의 씨앗교육센터)

 

전 세계 그리고 한국에 가르칠 수 있는 용기온전한 삶으로의 여행등의 책자로 소개된 퀘이커 교육사상가인 파커 파머(Parker Palmer)의 퀘이커 평화전통에 기반을 하되 종교적 배경없이 일반 교사들에게 적용하는 모델로서 90년대 중반부터 CTT(Courage to Teach)라는 모델로 소개되어왔다. CTT는 미국내 공교육 교사들이 개인적, 직업적으로 새로워지기 위해 세워진 분기별(계절별) 피정 프로그램이다. 사회의 건강성이 교육에 종사하는 이들의 건강성에 달려있음을 인식하고 이들의 내면적 삶을 새롭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에 초점을 둔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경청과 깊은 연결의 분위기를 통해 존재에 대한 통찰과 참여자와의 신뢰를 형성하여 현장으로 되돌아가서 공교육의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대안교육을 주창하는 실천교육자들에 의해 수년전에 도입되어 한국에서는 "마음비추기 피정(Gardening People's Heart)으로 모델이 소개되고 있다. 이 모델은 전적으로 교사의 내적 영혼을 돌보고 지치고 무기력한 상태의 교사들을 재충전하고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통찰에 대한 비전을 회복시키기 위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교사들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사회 활동가들도 욕구가 있어 함께 참여함으로써 그 이름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고 금년도부터 마음의 씨앗 센터를 통해 보급되고 있다.

 

이 모델은 원형으로 둘러앉아 인생을 4계절-, 여름, 가을, 겨울-의 이미지에 맞추어 1년에 4회 모여서 각 계절의 메타포와 인생의 의미를 연결하며, 침묵, 선택된 시(존재의 의미를 통찰하게 하는 시가 선정)의 묵상, 짝과 전체와의 성찰 나눔 등으로 개인의 내면을 깊이 들어가게 하는 방식을 통해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 모델의 철학은 속도를 늦추고 살아있음과 회복의 시간을 즐기게 하고, 개인의 내면에 있는 신성한 빛(divine light) 혹은 내면의 스승(inner teacher), 관계와 상호의존성을 통한 배움, 침묵의 중요성, 신뢰의 공동체에로의 의지 등이다.

이 모델은 우리의 사회적 '역할'과 내면의 '영혼'간의 괴리를 연결시켜 의미, 목적, 소명, 봉사에 대한 내적 탐구를 하도록 돕기 위해 그리고 더욱 내면으로 들어가 바깥세상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피정'이란 이름으로 워크숍이 진행된다.

 

2) “갈등의 폭풍우속에서 중심세우기모델 (비폭력평화물결)

 

파커 파머가 교육자들에게 있어 과거의 훈련 내용이 주로 무엇을그리고 어떻게에 치우쳐서 누구의 문제를 간과하였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한 이 모델은 주로 퀘이커 모델들(AVP, HIPP)과 비폭력평화훈련 모델들을 국내에 소개한 비폭력평화물결이 새로 개발한 통합형 교사( 평화활동가 포함) 훈련모델이다.

마음비추기가 주로 침묵과 성찰의 나눔, 명료화모임이라는 경청을 중심으로 지친 교사들의 내면을 돌보고 소명을 다시 회복시키는 피정형태의 워크숍이라면, 중심세우기모델은 폭력과 혼란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돌보고 갈등 당사자들을 도울 수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실습적용하는 모델이다. 필자가 개발한 이 통합형 모델은 한국에 소개된 여러 모델들이 각기 장점이 있으면서도 그 숙달의 기간이 만만치 않으며, 서로를 잘 모르고 있지만 연결점들이 눈에 보이고, 또한 학교나 시민사회현장의 바쁜 교사나 시민사회활동가들이 짧은 시간에 갈등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기 위해 기존모델들 (기독교 비폭력평화전통, 서클 프로세스, 비폭력 대화, HIPP, 갈등조정 등)을 재통합시킨 모델이다.

 

이 모델의 필요성은 기독교평화훈련가로서의 정체성과 궁극실재에 대한 실천적 의미에 대한 질문에 대한 오랫동안의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그 해결의 단초는 한 깨달음이 시작이었다. '진리와 은혜가 눈에 보이는 현실', 곧 진정성(truthfulness)과 자비(mercy)가 보이는 실재로 우리 현실에서 작동하며 몸(embodiment)을 입을 수 있고, 인간의 보편적 가능성으로서 주어졌다는 신앙적 자각이다. 깨우침이 다가온 것이다. 진실과 자비가 실재이자 빛으로서 힘을 갖고 작동한다는 이 사실(what)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그 방법(how)을 여러 비폭력행동 모델들과 회복적 모델들을 통해 알게 되면서 투명하면서도 내면에 걸림이 없는 평온함을 맛보기 시작하게 되었다.

 

이 질문에 대한 통찰을 받은 것은 퀘이커 교육사상가인 파커 파머와 현대 평화학의 아버지인 요한 갈퉁이 제시하는 '뫼비우스 고리' 법칙에 대한 이해였다. 일반적으로 매듭이 평면상에 펼쳐져 있을 때 그것의 안과 밖은 만나지 않고 서로는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뫼비우스 고리로 연결되어 있을 때 안은 밖을 만나며 밖으로 '멀리' 갈수록 안으로 '깊이' 들어오게 된다. 여기서 내가 얻은 통찰은 이것이다. 안은 밖을 품고 밖은 안을 강화한다. 타자에게로의 다가감은 새로운 깊이에로의 '초월'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 초월의 경험은 실천에 있어서 배움을 주고 실천에 대한 계획에 에너지를 주게 된다. 행동이 영성수련이 되고 그 행동에서 동기부여와 힘을 새롭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배움-행동의 이분법을 지양하고 갈등과정에서 행동가능한 지식(actionable knowledge)’을 갖는 역동적 배움, 곧 지식을 갖고 행동으로 가는 방식을 넘어 행동과 참여가 자기 성장과 배움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긍정적 피드백이 항상 일어나도록 돕는 데 초점이 있다.

 

이를 통해 존재-인식-행동의 작동법칙에 대한 지도(map)을 구상하게 되었고, 갈등, 폭력, 혼돈, 어둠도 신성한 길을 걷는 중요한 방식이자 삶의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 되고 이 진실에 대한 통찰과 배움 및 성장을 주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작동원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런 작동원리들은 누구’ ‘무엇을’ ‘어떻게의 커리큘럼에 접목하면서 갈등과 폭력의 폭풍우속을 과감하게 들어가는동기와 사회적 적용도구(tools)이 하나씩 통합된 운영체제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갈등과 다툼 그리고 혼란의 장소인 일터, 학교는 에너지를 소진하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갱생과 충전의 장소로, 일터가 수도원(종교적으로 말하면)으로 바뀔 수 있다.

 

이 모델은 중심의 세 원인 교사자신, 상대방 그리고 우리(공동체)의 혼란과 갈등의 폭풍우속에서 각각의 중심을 세우고 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훈련 과정이 짜여져 있다. 서클 프로세스를 워크숍 기본 환경으로 하고, 교사 자신의 내면돌보기,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중심세우기로서 갈등상황을 전환하기(상대방과 나와의 갈등, 두 갈등자간의 갈등 조정, 다수인들의 갈등에 대한 개입) 그리고 우리의 중심세우기로서 평화로운 관계와 강렬한 목표를 지향하는 조직세우기(회복적 대화와 회의진행, 동의과정을 통한 의사결정, 공동의 지혜가 지도력을 갖는 소통방식과 조직문화 구축)에 대해 실습하는 과정이다. 이 모델은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금년 초 원주의 한 통합형 대안학교 교사워크숍(23)에 처음 소개를 하여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현재 광명과 김포에서 아카데미나 교사 워크숍으로 학기 과정으로도 소개되어 현장에서 그 평가과정을 밟고 있다.

 

5) 평화 교육학으로서 사회·감정적 배움(SEL)” 모델 (비폭력 평화물결)

이 모델은 현재 비폭력평화물결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평화교실 모델 개발을 위해 2010년부터 주목해온 "사회적?감정적 배움(SEL;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에 대해 원서독해를 통해 그 이론과 모델들을 파악하고 금년 가을부터 직접 커리큘럼 작업에 들어갈 개발준비를 하고 있는 모델이다.

 

SEL은 인간의 정체성과 발달에 중요한 사회관계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통합적인 교육 이론이자 포괄적인 훈련 시스템이다. 이는 인간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발달하는 방식을 형성하는 4개의 주요 힘들에 대해 주목한다: (1) 생물학적 장점, 약점 그리고 우리가 세상에 나타나는 성향; (2) 우리가 경험에서 기원한다고 생각하는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의미들(감정적인 의미); (3) 개인간의 경험들(, 가족, 또래, 교사 그리고 다른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 경험들); (4) 우리 삶에 충격을 주는 더 큰 이웃의,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 힘들이 바로 그것이다.

 

SEL의 학문적 배경은 현대에서는 가드너(Gardner), 골만(Goleman)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제는 "감정적 지성" 그리고 "감정적 배움"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변천되어져 확산되었다. 여기에는 좀더 약간 멀리 올라가면 존 듀이, 펠렉스 아들러 그리고 마리아 몬테소리에 의해 지난 세기 초에 교실에서 제안되고 실행되어졌다. 진보적인 교육에 대한 이들 개척자들은 곧 안나 프로이드(프로이드의 딸, 그녀는 처음에는 교사였다), 루돌프 슈타이너 그리고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다른 이들과 같은 점증하는 학생과 교사들에 의해 합류되어졌으며 이들 모두는 어린이의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에 대해 좀더 적합한 교육적 커리큘럼을 만들려고 시도하였다.

 

지난 20여년에 있어 폭력과 갈등에 직면한 구미 학교들은 사회적 능력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감정적 그리고 건강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프로그램들에 관여해왔다. 그런 프로그램들에 대해 몇 가지를 언급하자면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인성 교육, 과실 방지, 건강교육, 마약교육, 성 교육, 폭력방지와 가족생활에 있어 수업, 도덕과 다문화 가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의도는 특별한 기술들(, 갈등 해결, 협력적 배움, 또래 상담) 을 증진시키고 동시에 미래에 문제들을 예방하는 태도로서 관여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노력들에 대해 기초하고 또한 아울러 지성의 다층적 형태에 대한 가드너의 독창적인 작업에 기초한 베스트셀러 책인 감정적 지성 Emotional IntelligenceSEL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존중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촉매적인 힘이었다.

 

SEL 능력을 증진하는 교육의 핵심은 한편으로는 자기-성찰적인 능력과 다른 한편으로는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인식하는 능력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삶의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양상들을 이해하고 다루며 표현하는 데 근본적인 터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1) 이들 능력의 개발을 촉진시키고자 노력한 교육적 활동과 관점들; 그리고 (2) 어떤 요소들이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발달과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그럼으로써 특정한 심리교육적 개입이나 심지어 심리학적이거나 심리치료적인 조처를 요구하는 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런 SEL교육 방법론이 지향하는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발달을 촉진시키는 성장과 활동들에 대한 강조는 하나의 흐름이 아닌 여러 자원으로부터 합류되었다 예를 들면 진보적인 교육(progressive education) 운동, 시민권운동과 여성 운동들, 심리분석적, 그리고 심리치료적인 "예방" 활동, 그리고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능력을 신경생화학적 발달 과정에 연결하기를 시도하는 교육 등의 작업들이 그것들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SEL 연구모임을 통해 참석자들은 SEL의 가능성과 그 잠재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고 이를 기존 학교, 방과후 학교, 지역아동센터 혹은 교회나 종교기관의 청소년 교육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모델은 80년대 이후 뉴욕시의 공립학교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알려진 RCCP(Resolving Conflict Creatively Program)이다. RCCP는 현재 미 전역 500개 이상의 학교에서 15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Educators for Social Responsibility(ESR)라는 교육자 단체에 의해 실행되어 온 SEL의 구체적인 모델이다. RCCPU.S. Department of Education, the National Institute of Justice, the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그리고 U.S. General Accounting Office등에 의해 가장 성공적인 학교 모델의 하나로 인용되었다. 여기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평화로운 학교와 평화로운 교실을 구축하는 실제 모델들에 대한 소개와 성공 스토리들 모델에 사용되어진 평화수업 주제들이 소개되어 있다. 평화로운 교실에 대한 6가지 주제들이 소개되어 있는 데 협동, 돌봄의 공동체, 다양성 존중, 적절한 감정 표현, 책임있는 결정, 그리고 갈등해결이 그것이다.

 

SEL 연구 모임은 현재 방과후 학교 도우미, 청소년학교 수업강사, 젊은 목회자, 평화훈련가, 갈등해결진행자, 해외평화캠프인도자, 기독교교육학 전공자 등이 참여자로 있고, 매월 2회 격주로 월요일에 모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SEL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내용을 더 검토할 예정이며, 추후 6가지 각각의 주제들에 대한 심화실습을 예정하고 있다. 앞으로 평화교육자나 평화교육단체들이 1년에 1회씩 정규적으로 평화교육 모델들에 관련한 컨퍼런스나 워크숍을 통해 다른 교육자들이나 훈련가들에게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그리고 풀뿌리 교육현장에 대한 적용기획, 심화적용 집중코스 등을 시도할 예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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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복적정의에 기초한 조정자 훈련은 평화여성회/갈등해결센터와 한국평화훈련원이 선도해온 프로그램이다. 현대 갈등해결센터는 조정자 훈련, 또래조정진행자 훈련 그리고 이 모델에 기초한 서울 중심의 학교현장에서 갈등해결이나 평화교육수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수선()소장은 전국단위에 시민사회 영역에서 강의를 나가고 있다. 한국평화훈련원(이전; 한국아나벱티스트센터)은 평화교회인 메노나이트계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피해자가해자대화모임(조정자모임)의 원류이고 조정자 훈련모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재영부소장은 전라도에서 충청도까지 학교장, 교육감 회의에서 회복적생활교육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사이다. 광명교육연대는 광명시 지역현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조정자훈련아카데미를 꾸준히 진행하고 광명의 교육계와 시민사회영역에 전파하고 있다.

현재 가정법원에서 하고 있는 화해권고위원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조정자 훈련을 통해 배출하고 있는 단체는 제일 오래 훈련을 해온 평화여성회/갈등해결센터를 비롯해서 한국평화훈련원, 한국비폭력대화센터이고 지역에서 조정자활동가를 배출하고 있는 단체는 비폭력평화물결, 광명교육연대이다. 화해권고위원제도는 현재 서울, 인천, 의정부 등의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이며 앞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화해권고위원들은 학교폭력관련 청소년들의 앞날을 위해 법원에서 합의조정으로 가능하다 판단된 사건들을 맡아 조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주로 변호사 출신들과 평화단체들의 조정자 훈련을 받은 실천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6. AVP2007년부터 독일진행자들의 도움으로 시작해서 2010년에 최초로 14명의 한국AVP진행자를 내고 한국AVP활동가모임이라는 훈련커뮤니티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에 두 번째로 8명의 진행자들이 배출되었다. 주로 시민사회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입문, 심화1, 심화2, 진행자과정을 23일로 운영하고 있다(카페참조). HIPP은 비폭력평화물결과 광명교육연대가 연대해서 진행자과정을 현재 입문, 심화1, 심화2과정을 끝내고 학교현장에 실습과정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계속 입문, 심화과정이 있으며, 학교실습과정을 거쳐 최종 진행자과정이 제공된다(비폭력평화물결 및 광명교육연대 홈피 참조). 여기에는 이미 HIPP 커리큘럼이외에 HIPP정신에 근거한 자체 원형수업 커리큘럼(300,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평화수업 매뉴얼”)이 개발되어 자체 복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매뉴얼은 서클원형수업의 구조와 진행 이해, 자기인식과 자존감, 적극적 듣기와 말하기 의사소통, 감정다루기, 협력과 신뢰, 공동체소속감과 다양성, 도전적인 문제 그룹해결, 갈등해결, 사회정의실천, 평화서클진행 등의 주제들이 다루어진 통합모델이다.


7.갈등의 폭풍우속에서 중심세우기모델이 완성은 아직 아니다라는 말은 오해가 없기 위해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이 말은 그 기본적인 교육학적 인식과 적용에 대한 커리큘럼은 초안으로 기본 틀은 이미 만들어졌지만 그 적용의 피드백과정과 몇 가지 보완사항이 남아있다는 말이다. 그 적용에서는 그 효과가 증명되었지만 완성도에 있어서 좀더 보완이 필요하다. , 커리큘럼의 내용의 각 주제의 전체적인 몫과 시간배당 등에 있어서 현장의 검증이 필요하기에 그 적용기간과 보완되어야 할 주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연구 중에 있는 사항은 서클 프로세스의 보완, 그리고 피드백시스템의 활용에 대한 커리큐럼화에 대한 부분이다. 이론은 있지만 몇 가지 주제를 훈련과정의 커리큘럼 속에 어떻게 강연이 아닌 참여형 워크숍으로 이것을 배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부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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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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