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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평화교실

글 수 10

'청소년 평화지킴이(HIPP)' 진행자 과정

입문 1차 워크숍이 드디어 열리다



비폭력평화물결은 지난 5년전부터 "움직이는 평화교실"이란 이름으로 조금씩 모델로 개발해 왔으나 다른 모델(AVP)의 정착을 위해 일손이 딸려 잠시 보류하였던 '청소년평화지킴이(HIPP)' 진행자 과정 입문 1차 워크숍을 지난 1월 23일~24일 1박 2일로 광명에서 개최하였다. 비폭력평화물결이 주관하고 광명교육연대가 파트너쉽을 갖고 참가하여 서울과 광명의 평화훈련에 관심있는 참여자들 2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는 작년 5월부터 매달 2회씩 모여 평화교육에 연구하던 모임이 분기점이 되어 금년부터 본격적인 실습과정을 갖기로 동의하고, 서울 모임과 광명교육연대가 원래 평화교육진행자의 양성을 꿈꾸며 활동해온 지역에서의 훈련모임 참여자들이 결합하여 워크숍으로 승화된 것이었다.

'청소년평화지킴이(HIPP; Help Increase Peace Program)'는 원래 1948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국종교친우봉사회(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의 청소년 능력부여 프로젝트 Youth empowerment project의 일부로서 그 목표는 갈등에 있는 청소년들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키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갈등에 대한 새로운 태도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훼손하거나 억압하는 세력이나 상황들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추구하는 헌신을 지닌 교육운동 모델이다.

HIPP는 불의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식은 한 공동체로서 함께 하며 서로가 변화를 위한 자원으로서 전환하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청소년 참여자들을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하게 한다. 여기에는 배우고 실습해야 할 기술들이 존재한다. 즉 친밀하게 서로 연결하고 서로에 있어 구축하는 기술들이. 변화를 위한 과정으로서 갈등 해결에 있어 선구적인 단체인 아동의 창의적인 갈등응답(CCRC; Children's Creative Response to Conflict)의 앞선 선구자적인 역할에 의존하여 HIPP는 4가지 건설 구역들을 조합하여 진행된다. 즉 긍정과 자존감, 협력과 그룹 의사결정, 의사소통과 갈등해결 그리고 변혁의 에너지로서 HIPP 지혜(Think HIPP)가 그것이다.

이 모델은 1990년 뉴욕의 중고등학교에서 실험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모든 나이, 초등학교, 대학, 소년 감찰소, 교도소, 청소년 공동체 센터, 종교적인 청소년 그룹 그리고 활동가 단체등에 성공적인 접목이 이루어졌고 참여자들의 변화에 대한 보고들이 있어왔다. 그리하여 뉴욕, 메릴랜드, 버지니아, 펜실바니아,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의 미국 여러 지역에 퍼져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뉴질랜드, 호주, 남아공, 영국, 케냐, 홍콩, 타일랜드 등이 여러 나라로 확산중에 있는 모델이다.

이 HIPP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들은 대화에 기초한 공동체를 건설하고, 폭력 없이 갈등을 해결하는 기술을 구축, 자신과 타인의 삶에 있는 사회적 불의의 결과를 분석, 그리고 긍정적인, 비폭력적인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변화를 위한 행동을 취하는 참여형 작업을 한다. 심각하면서도 재미있는 활동을 관여시켜 참여자 개인의 경험을 사용하여 실제 세상 상황의 맥락에 적용하는 실제적 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는 기존의 중재 모델의 인지중심의 프로그램과 체험중심이라는 점이 다르며 AVP와 Circle Time 모델과는 많은 것을 공유하지만 좀더 사회적 정의와 소수자 문제 등에 대한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초대한다는 점이 다르다.

비폭력평화물결은 그간 조금씩 HIPP 모델을 개발한 것을 작년 1년간 연구모임을 통해 참여자의 긍정적인 의지를 확인하였고, 이 모임과 병행하여 실제 파이롯트 프로그램으로서 수동의 산돌학교(대안학교)의 중2년생들 20여명과 광명의 지역아동센터에서 가을에 각각 8회의 이 모델의 수업진행을 통해 적용실험기간을 가졌었다. 이제는 이를 확산하기 위한 첫 시도로서 광명의 활동가들과 결합하여 총 10섹션으로 되어 있는 기초과정 워크숍을 2회로 나누어 1차(6섹션)로 이번에 실시하였고 2차(4섹션) 기초과정은 2월 28일에 광명에서 다시 열기로 일정을 참가자들과 함께 잡았다. 광명의 참가자들 대다수는 이미 작년에 맛보기 워크숍을 2일간 진행한 경험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지만 내용은 입문과정이었어도 새로운 내용을 다루었다.

이번 과정에 참가한 이들은 지역 활동가, 방과후학교 도우미, 평화단체 활동가, 기독교청년단체 실무가, 젊은 목회자 등으로 다양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이 내린 평가는 다음과 같다.

긍정적인 면들:

       - 결론은 내리려고 하지 않고 서로의 생각을 들어주기

       - 소통방법과 재미있는 충전놀이

       - 인내의 경험(나의 상태-자리-를 확인하는 시간)

- 함께 나누고 정하는 동의하기

- 눈 감고 위치 찾기

- 연결하기(생각 후 나눔)와 신뢰

- 활동(섹션)을 정리할 때 : 뒤통수, 정수리, 이마 만지며 하는 축복의 말

- 활동중 비폭력 대응에 대한 사건, 반응, 생각, 결과 구분이 좋았다

- 사람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이 일부는 익숙한 같은 것 있어도 내용은 무한하다.

- 경청하기와 기다리기, 침묵의 활용

- 장면 연출하기 : 분위기 전환과 전체가 즐겁게 하나된 느낌

-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 과정이 진행되어졌다

- 신뢰감이 있는 사람; 다시한번 주위를 바라보게 함

- 공감 & 소통

- 나를 되돌아봄 / 여유, 충전, 연결되기

- 타인을 봐야 내가 살 수 있다.

보완되어야 할 점/제안:

- 개인의 바쁜 생활로 오는 집중력 및 체력 저하

- 각 활동에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 비슷한 활동이란 생각이 들었음

- 둘이 마주보고 갈등상황 역할극 해보기

- 자신의 사례를 나누기 주저함

- 성찰 나눔의 시간이 부족함 : 충분히 생각기 익기 전에 끝남

- 서투른 자기표현

영감과 통찰:

- 섹션 1 : 갈등사례 활동

- 판단(선, 먼저) : 감정들여다보기

- 조각 맞추기 : 감추어왔던 성향이 튀어나와 깜짝 놀랐음

- 실패에서 배우기

- 승승 = 창의적

- 충전놀이로서 기계 및 우주선 놀이

- 승승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었구나

- 갈등상황을 역할극으로 표현하기

- “나”의 모습 들여다보기

- 공동체 : 나누면 커진다 : 침묵속 이야기

- 내가 생각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자가 얻어가는 배움의 요소와 성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진술들이 있었다:

*배움은 활동이 먼저 -> 스스로에게 답을 주기

* 다른 사람 이야기 들으면서-> 내 상황을 비추어보기

* 진행자의 역할 : 불씨 / 안내 / 표지판/ 촉매자 / 멍석

* 학습자의 자발성이 요구됨

* 구조는 일대 다가 아닌 다(多) : 다(多)의 구조

* 분위기 - 참석자에 의존

* 성찰시간에 침묵 견뎌내기 ; 놀이, 감정, 협동

* 진행자가 결론을 안냄 (옳고 그름의 구도없이 안전공간이 형성됨)

배움의 상승요소:

* 관계맺기, 감정다루기, 자아성찰

* 타자 그래도 인정, 승패에서 승승추구, 용서

* 동기유발 갈등상황을 다루기( 최소한 자동 프로그램 늦추기 )

* 능력을 주는 해결보다 같이하기 - 함께하기 / 공감이 더 중요

* 일방적 소통의 교란

* 실패, 잘못의 변형 / 교육적 도움

* 팀 진행이 기여 / 진행자도 동참 / 동료로

* 타인의 감정과 함께 가기( 내 것이 되는 느낌)

* 문제의 해결방식은 진실, 자기고백, 우리가 대답을 줄 수 있다.

* 다른 사람의 상황을 보고 자기문제 해결 / 알아차림



앞으로 이 모델은 현재 학교에서 진행중인 '대체처벌'의 경우처럼 신체적인 처벌 대신에 좀더 부드러운 방법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른바 문제아로 낙인이 찍힌 학생들에게 고통을 어떻 형태로든 주어서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응보형 패러다임 대신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그래서 문제아로 찍힌 학생들을 어떤 형태로든 징벌하지 않고 오히려 관계의 회복과 공동체로의 통합 그리고 폭력의 대안적 해결과 공감의 능력을 부여해 주는 이 모델의 효과를 학교현장의 교사들이 인식하고 이 모델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모델은 청소년 AVP 모델과 더불어 미국과 기타 다른 여러 나라에서 그 실행 결과와 성공에 대한 좋은 기대를 갖고 있고 문화적인 편견없이 진행될 수 있는 모델로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회복적 교육 (restorative discipline)의 한 모델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앞으로 시민사회의 훈련가들과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이 모델의 가능성과 그 효과를 나누는 교육자 컨퍼런스를 열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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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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