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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증언하는 삶(let the truth speak to your life!)

 

본문: 5:19-47

 

요한복음기자가 대표하는 갱신유대교(당시에는 기독교가 따로 없었다)공동체는 성전의 몰락과 더불어 기존의 체제유지의 유대교로부터의 회당에서 추방당함이라는 상황속에서 신에 대한 예배와 거룩함에 대한 재정의를 나사렛 예수의 설교와 행위를 통해 재정의하게 되었다. 그것은 율법과 정결예식의 교리적 정통성을 넘어 신적실재의 이세상속으로 침투해 들어옴에 대한 자각과 이에 대한 헌신이다. 그들은 유대신비주의의 전통에 근거하여 신적생명(말씀, 로고스)의 세상과 일상에서의 보편적 성육화(incarnation-눈에 보이는 실재로 구현됨)되어 빛과 생명이라는 새로운 실재의 차원으로, 그리고 그것을 보게 되는 새로운 의식이라는 영혼의 자각(awaking)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은총과 진리의 일상의 실재성에 대한 자각을 우리의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요한기자가 2-11(성서학자는 이장을 표적의 책”<the book of signs>이라 부른다)에서 서술하는 기적들이다. 이것은 문자적인 사실이나 역사적인 보도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라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가나의 혼인잔치(기쁨의 단절의 전환), 니고데모와의 대화(영혼의 어둔밤에서 영으로 다시나기), 사마리아 여인(갈증과 지침에서 영과 진리로내면의 샘 갖기), 베짜타 못가의 38년병자이야기(영혼의 무력성이라는 누워있음에서 일어서기) 등의 스토리텔링이라는 방식을 통해 삶의 궁극성(신적실재, 영원한 생명, 영광)에 대한 암호의 문을 여는 열쇠들로 텍스트의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이 모든 이야기는 소속한 신앙공동체구성원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며, 타 집단과 구별되어 자신의 독특성이 무엇인지, 무엇을 본질로 보는 지에 대한 그리스도 전승에 대한 공동체의 응답에서 주어진 것이다.

 

위와 같은 기이한 일’(기적은 표적/사인의 역할을 한다)을 하는 당사자는 어떤 권한으로 무슨 자격으로 이 일을 하는가는 타구룹(outer groups)과 내 그룹(inner group)간에 첨예한 논쟁이 된다. 이는 신성의 본질, 거룩함의 의미, 새로운 공동체의 정의에 있어서 핵심이며 왜 기존의 유대교와 다르게 걷게 되는지에 대한 이해의 핵심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예수에 대한 배타적 기독론을 확인하자는 것이 아니다. 요한복음은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아들의 권한으로서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고 아버지와 나는 하나라는 말을 성삼위의 2(the Son of God)이라는 교리적 선언으로 바꿈으로써(, 니케아신조) 그리스도 파시즘과 배타적 우월주의의 핵심 텍스트가 되어 수많은 종교전쟁과 보수기독교의 전쟁광기를 지원해 왔다. 우리는 그 위험성을 극복하면서 영혼안에 일어나는 보편적 성육신의 여정을 신적실재의 한 표징으로서 예수에 대한 요한기자의 증언을 따를 것이다.

 

요한기자와 그의 공동체의 독특성은 바로 신적실재의 직접적 현존과 우리 영혼안에 내주함이라는 아버지-아들의 관계를 설정하여 저위의 하느님을 내주하는 신성으로 바꾼다. ‘영과 진정함으로자기 심장을 여는 자는(4:24) 아버지와 하나되고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할 따름’((5:19)이다. 그것이 아들됨의 위치(gender의 입장에서 아들이 아니라 관계의 일치를 말한다. 페미니즘의 입장을 고려하여 자녀됨으로 바꿀 수 있다) 신적실재는 저너머가 아닌 언제나 현존하는 실재(an ever-present reality)로서 삶을 생성하는 창조성을 갖는다. 이것이 말씀이라는 히브리어의 원어 다바르(dabar)’의 뜻이다. 세상을 형성하는 능력이 있고, 하느님의 현존을 맛보게 하며, 삶의 궁극의미에 대한 지향성을 고취시켜서 자기 중심의 에고를 넘어 실재중심의 영혼을 일깨운다. 그 다바르에 접촉하고 연결될 때, ‘이보다 더 큰 일도 보여’(5:20) 주신다. 죽은 자를 살리고,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며, 생명의 세계에 들어가게 한다.

 

전통적인 신앙인들인 유대교인들과의 논쟁에서 예수는 아버지로부터 일치한 권위를 내세운다. 법과 규정의 하지않음지적인 헌신을 넘어서 영이신 아버지와의 내적인 교제를 통해 자유롭게 나오는 증언, 곧 네 삶이 진리를 말하는 방식으로 퀘이커의 신앙고백, ‘진리가 네 삶을 말하게 하라’(let the truth speak to your life)- 존재-인식-행위의 일관성에서 나오는 증언을 통해 그 확실성과 참됨을 보여준다. 그 증언은 바로 양심(conscience=con 함께+ science 보다)이라는 두 개의 눈의 합일, 곧 하느님의 눈과 자기 내면의 눈이 일치된 방식으로 살 때 나오는 영혼(참자아; 내면의 신적본성)의 목소리이다.

 

유대인의 신앙이 결국은 고착화된 전수된 율례에 따르는 것이어서 죽음의 세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라면 예수가 모델로 보여주는 새로운 의식은 영이신 아버지로부터 오는 연결을 통해 생명의 근원’(5:26)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영혼(신적생명의 인간적 양태)이 자신의 일을 아버지께서 성취하라고 맡겨 주신 일’(5:36)- 하는 능력에 기초한다. 그리고 세상(혈육·육정·욕망의 어두움)의 종에서 아들됨으로의 변화라는 근본문제에 어떻게 도달할 것이지를 묻는다. 그러한 신적실재의 현존속으로 들어감이 아들됨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생명을 얻는’(5:40). 율법에 따른 고발’(45)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증언자가 되어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성취하는 것이 내 양식’(4:16)이 되는 상태로 변모되는 것이 중요하다.

 

요한기자가 서술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의 성삼위 2격의 위치에 대한 것이 아니라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음으로서 오는 은총과 진리의 증언과 아버지의 일을 내 일(3:21)로 하는 능력의 삶에 대한 것이다. 여기에 아버지의 영광이 있고 그것에 참여하게 된다. 아들됨은 그러한 영광됨의 길을 연다는 것이다. ‘아들됨은 바로 그러한 새로운 인식과 새로운 실재로의 가능성을 연다.

 

1. 본문중 나에게 생생하게 다가오는 단어, 문장, 정서적 감각, 이미지에 집중한다. 말씀이 불꽃처럼 혹은 샘물처럼 다가온다면 가슴을 열어 받아들인다. 텍스트가 당신의 인생을 읽게 하라.

 

2. 5:18절을 당신의 삶의 메타포로 이해해보라. 당신안의 신적인 것을 죽이는 마음이 일어날 때, 당신은 어떤 마음의 규정을 어겼다고 생각하고 왜 신적인 것에 연결되는 것에 주저하는 것일까?

 

3. 5:25절을 깊이 한자한자 묵상한다. 특히 때가 옴, 죽은 이, 하느님의 아들의 음성을 듣기, 살아남, 바로 지금 등이 어떤 이미지와 의미로 당신의 삶에 다가오는가?

 

4. 증언은 바로 양심(conscience=con 함께+ science 보다)이라는 두 개의 눈의 합일, 곧 하느님의 눈과 자기 내면의 눈이 일치된 방식으로 살 때 나오는 영혼(참자아; 내면의 신적본성)의 목소리이라고 한다면, 당신에게는 어떻게 증언이 다가오는가? 어떻게 그 증언의 삶에 다가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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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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