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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안에서 사랑의 에너지로 살기

 

본문: 13:8-14:23 (2018.1.21.)


바울이 모세의 야훼하느님에 대한 출애굽 신앙의 전통에 따라 전체 백성을 거룩하게 하라는 위대한 소명에 따라 가마리엘 문하에서 최고의 지성과 신앙훈련을 받다가 다마스카스에서 낙마하여 빛을 보고 기독교 선교자로서 자신의 삶을 바꾸었을 때 그 내면에서 일어난 변화는 무엇일까? 우리는 예수-바울로 이어지는 원시기독교의 초기의 새로운 신앙의 흐름의 핵심 통찰과 에너지를 무엇으로 이해하는가에 대한 응답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과 소명, 삶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토대는 달라지게 된다.

 

실제로 가톨릭의 베드로로부터의 사제직의 전승이라는 형식주의와 개신교의 탈형식주의와 개인의 내면성 그리고 성서의 권위와 하느님의 절대성이라는 양 축은 예수-바울 초기전승의 연약한 심장의 일부와 교리라는 두꺼운 갑옷에 의해 교단의 전통이 되어버렸다. 율법학자들의 권위적인 전통속에 신앙과 학문을 도야하던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선교자로 개종하게 된 내면적 진실은 오늘 본문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권위(authority)는 내면적 진실과 자유에로의 소명을 가능하게 하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생활로의 변화라는 무제약적 자기능력화authorizing’라는 새로운 능력에서 찾아질 수 있다. 이러한 authorizing이라는 새로운 권위는 그에 따르면 본문에서 보듯이 다음과 같다.

 

1. 당위와 규칙 그리고 정당한 강제에 대한 율법으로부터 사랑의 의무만을 지는 것이다. 13:8-10에서 보듯이 하지 말기라는 옳고 그름에서 네 이웃을 네몸처럼 사랑하라처럼 해로운 일을 하지 않고, 돌봄의 사역을 펼친다. 사랑의 에너지가 가슴에서 품어져 나오는 선택과 활동이 존재한다.

 

2. 그리스도인의 처신은 윤리적 코드가 아니라 내면에서 빛을 받음으로 일어나는, 살아있는 그리고 실재적인 것이다. 13: 11-14절에서 보듯이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도래했다는 의식적인 자각(conscious awareness), ‘빛의 갑옷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의 입음으로 발현되어지는 것이다. 어둠을 그 어떤 행위, 규칙, 제도로 몰아낼 수 없다. 그것은 빛의 내면적 수육(incarnate)의 경험에서 일어나는 자각과 행동에 의해서만 어둠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3. 당신이 올바른 신앙을 가졌다는 측정(scaling)은 남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남을 통한 주에로의 헌신에로 얼마나 연결되었는가에 따른다. 신앙은 하늘을 향해 직접적으로 날아가며 자기의 신앙의 상승 아래에 보이는 타자들에 대한 업신여김비난하기’(14:3)의 정당성을 제공하지 않는다. 바울의 경험에 따르면 그러한 판단과 비난은 숨어있는 율법주의를 내포한다. 그의 놀라운 통찰은 우리의 그리스도 신앙은 오히려 직접적으로 주님께 갈 수 있는 날개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이 보여주신 행동처럼 이 지상에서 타자를 넘어지게가 아니라 서 있게’(14:4)하고, 일상의 날들이 다툼이 아니라 좋게’(5) 여겨지도록 하며, 타자의 다른 행동에 대해 감사’(6)의 여지를 발견하는 일관된 태도로 타자를 섬김으로 우리는 주님을 섬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철저한 타자(Others)들에 대한 이 지상적인 섬김(the mundane service)이 주님을 섬기는 것이며, 이러한 간접적인 섬김을 통해 우리는 하늘의 주님을 섬기는 것이다. 이러한 간접적인 우회의 방식이외에 하느님께 다가갈 자가 없다. 그런 방식으로 할 때 우리는 그 때에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하느님께 사실대로 아뢰게 될 것입니다.”(12)라는 신에 대한 직면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선의 기반이다.)

 

4. 당신의 신앙에 기초한 신념과 확신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확인한다. 그것이 최종적으로 서로 남을 심판하고... 죄짓게 하는 일”(13)이라면 아무리 강한 확신과 신념이라도 내려놓는다. 우리의 목표는 하느님 나라이며 이는 성령을 통해 누리는 정의와 평화와 기쁨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신앙의 목표와 현존의 상태가 정의, 평화 그리고 기쁨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신앙의 과녁을 놓친 것이다. 이것이 근본적인 존재의 죄(하말티아) 곧 과녁을 놓침을 뜻한다.

 

위의 네 경지는 그리스도를 향해서’(toward)가 아니라 안에서(in)’ 내 영혼이 있을 때 가능해진다. 그것이 나를 삶의 저자(author)가 되게 하고 나의 행위는 빛의 창조라는 자유의 능력화authorizing를 발현시킨다. 어둠의 행위에서 빛의 행위라는 이러한 새로운 권위(autho-rizing)로 인해 우리는 이 지상에서 하늘을 산다. 그것이 바로 다음과 같은 사도바울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능력과 방식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합시다.”(18-20).

 

이 얼마나 놀라운 존재의 변화인가? 이것이 각자에게 가능하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자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인 것이다. 이것을 위해 그대의 존재가 초대받고 있다. 신에 의해 포기함없이! 이 지상에서 그대의 삶에 정의, 평화 그리고 기쁨이 넘치는 실재속에 그대가 합류되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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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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