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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비참함과 장벽의 강고함속에서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2014.8.10. 평화서클교회 나눔자료)

 

본문은 그동안 매우 막강한 카리스마적인 지도자 모세이후 아직 증험되지 않은 새로운 지도자인 여호수아와 더불어 지배와 억압의 애굽땅을 벗어나 젖과 꿀이 흐르는 (자유, 생명, 평화, 평등)의 가나안땅으로 가는 길목을 가로막고 있는 철옹성 여리고 함락에 대한 이야기이다. 군사적 정복주의와 폐쇄적 민족주의의 시야를 벗겨내고 본문을 읽으면 새로운 의미의 부름’(빅터 프랭클의 용어, 나는 이를 계시의 인격화로 이해한다)을 들을 수 있다.

 

여기 본문에 내재되어 있는 것은 공동체의 장애물을 다루는 방법, 새로운 공동의 참여형 리더십, 침묵과 나아가기 그리고 계약궤(가치)의 중심성, 힘의 근원과 자원, 거버넌스(협치)와 마음과 이상의 소통, 공동체구축과 능력배양 등에 관한 암시적 통찰의 잠재성을 갖고 있다.

 

분단과 분리의 참혹함, 세월호참사이후 우리가 직면한 공공의 리더십의 몰락과 부재, 공동의 미래에 대한 부재와 무력감의 현실속에서 8.15 광복의 신앙적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이를 위해 성서 본문과 파커 파머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에서 일부 발췌하여 나눔의 보조성찰자료로 사용한다.

 

 

본문: 여호수아 6: 1-20

 

1. 가슴을 열고 본문이 나의 영혼에 말을 거는 것에 대해 주목한다. 조용히 그리고 잔잔히 가슴을 흔드는 텍스트가 있다면 주목하고 경청한다. 무엇을 나에게 말하고 있는가?

 

2. 2014년 현재 나와 우리-한반도에 사는 시민-가 원하는 미래와 삶으로 나아가는 데 가로막고 있는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방해물/여리고성은 무엇인가? 그 성은 어떤 외형을 갖고 있는가? 이 장애는 어떤 두려움을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나/우리의 희망은 무엇인지 각각 기술해 보라.

 

3. 방해물을 극복하는 데 어떤 것들이 제공되고 각각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성서는 모든 이들이, 날마다 성을 한 바퀴식 돌기, 침묵하며, 야훼의 궤를 메고 앞에 세우고, 사제가 나팔을 불며, 엿새동안 돌다가, 나팔소리가 울리자 일제히 소리를 지르는 순간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각각은 어떤 비유나 의미를 갖고 있을까?

 

4. 성서본문을 통해 사회변혁을 위한 이상적인 조직 혹은 개인의 정체성은 어떠한 리더십, 힘의 자원, 에너지, 소통의 방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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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위한 공적인 이야기/서사 형성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이자 커뮤니티 조직가인 마셜 간츠 Marshall Ganz에 따르면 조직화는 머리만이 아니라 마음의 언어도 결합시킨다왜냐하면 사람들을 정치에 참여시키는 것은 이익만이 아니라 가치이기 때문이다. 간츠는 이 절차를 공적인 서사라고 부른다. 공유되는 인간성에 호소함으로써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가치 기반의 조직화방법이다.

간츠에 따르면 공유되는 가치에 기반을 둔 조직화는 사람들이 쟁점의 대형 저장고에서 빠져나와 완전한 인간으로 함께 하도록 초대한다. 그들 사이의 다양성은장벽이 아니라 집단적 노력을 위한 자산이 된다.

 

가치에 기반을 둔 조직화:

 

우리의 여러 선택에 동기로 작용하는 가치들을 소통하도록 해준다. 서사는 가치에 대해서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서사는 가치를 구체화하고 소통한다. 우리는 가치들의 공유된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섞일 수 있고, 서로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위험을 감수할 용기를 찾고, 가능성을 탐구하며,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공적인 서사/이야기에 관한 절차 틀잡기 위한 3 가지 질문:

 

- “만일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해 존재할까? 만일 내가 오로지 나만을 위해 존재한다면, 나는 무엇인가?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인가?”

 

-자아에 관한 이야기: 자기만의 여정, 거기에는 온갖 도전, 장애, 위기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는 법을 배운다. 그 때문에 누군가에게 가르쳐줄 교훈이 있다. 각자는 뭔가를 가르칠 텍스트, 우리 자신의 삶이라는 텍스트를 가지고 여러 각도에서 생각한다.

-우리에 관한 이야기: 우리는 왜 부름을 받았는가? 커뮤니티가 우리를 부름 받은 일로 불러낼 때, 어떤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는가? 신앙, 공적인 삶, 세계의 고통 그리고 세상의 희망 없음의 경험에 대해서는 어던가? 우리가 공유하는 것을 말로 담아보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함께 일 해온 장소들에서 모두 지내왔지만 그곳에 우리는 없다. 그들에게 공유하는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신앙의 전통은 우리에 관한 거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지금에 관한 이야기: 지금이라는 치열한 긴박함 말이다. 지금에 관한 이야기는 가치와 열망을 공유한 뒤에, 저 바깥에 있는 세상이 본디 있어야 하는 모습으로 있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다. 세상은 그냥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도전이 된다. 그 도전을 그리고 우리가 세상에 바라는 가치와 실재로 돌아가는 가치 사이의 갈등을 고맙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 두 간극은 긴장을 유발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선택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그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우리는 희망의 정신을 가지고 그 질문에 답하도록 부름 받았다.

 

우리의 목적은 이 도전에 부응하는 것, 이 희망을 붙잡고 그것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자아의 이야기들을 빚어낸 다음에, 우리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관계를 구축한다. 거기로부터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움직이고 희망의 경험을 배우면서 전략화와 행동으로 들어간다. 그것이 지금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의 이야기/서사는 두려움, 희망, 불안을 소통시킨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교훈을 얻는다. 단순한 개념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마음의 가르침으로서 바로 그것이 이야기의 힘이다. 바로 그 때문에 대부분의 신앙 전통이 이야기의 형식으로 자기를 해석하는 것이다.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마음에 가르침을 준다. 두려움 대신 희망을, 자기에 대한 의심 대신 자기에 대한 가치 부여와 사랑을, 고립과 소외 대신 사랑으로 끌어안는 능력을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는 거기에서 배우게 된다.”

 

민주주의라고 불리는 운동에 완전히 참여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완전히 참여하는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자기 안에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므로 강한 빛뿐만 아니라 깊은 어둠이 유산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오직 상상 속에서만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유, 평화 그리고 모두를 위한 정의를 계속 꿈꿔야 한다.

 

사회운동의 4 단계:

1)더 이상 분리되어 살지 않겠다고 결정하기 외적으로는 문화적·제도적 억압에 갇혀 있으면서 내적으로는 자유로운 자신이라는 갇혀 있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내적인 진실과 더 이상 분리된 채로 살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적대적인 세계의 한가운데서 자신의 정체성과 성실성을 주장할 수 있다.

2)일치의 공동체를 형성하기그들에게는 자신이 미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는 가까운 영혼이 필요하다. 바로 그 확신이 일치의 공동체가 제공하는 것 가운데 하나다.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또한 정치적인 싸움에 들어가 자신의 목소리를 표출하는 기질, 지식 그리고 기술도 필요하다. 따라서 일치의 공동체는 사회 변화의 주체 그리고 이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이 갖춰야 하는 마음의 습관을 키우도록 돕는다.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 이론, 전략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3)비전을 가지고 공적인 장으로 나아가기운동의 옹호자들이 공적인 장으로 나아가 비판자들을 끌어 모아 참여시키기. 그러한 반민주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들과 공개적으로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정당성 있는 운동은 비판자들과의 대화에 심혈을 기울인다.

4)처벌과 보상 시스템을 변형시키기 운동의 성공은 모든 사회가 사회통제를 위해 행하는 제도적 보상과 처벌의 시스템에 작은 변화들이 천천히 쌓이면서 그 신호가 나타난다. 예전에는 부당하게 처벌을 받던 자질, 참여 그리고 행동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완만한 과정 속에서 보상의 원천이 되기 시작한다. 비극적 간극 속에서 희망을 갖고 행동하라. 개인적·정치적 삶에서 우리가 끌어안아야 하는 모든 긴장 가운데,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도전적인 것은 비극적 간극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견디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 간극의 한쪽에는 세상의 어려운 현실이 있다. 우리의 영혼을 부수고 희망을 무너뜨리는 현실 말이다 그 간극의 다른 한쪽에는 실제로 이 세계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루어지는 삶 말이다. 우리는 전쟁에 빠져 있는 세상을 보지만 평화의 순간을 알고 있다...이런 종류의 가능성은 부질없는 꿈이나 환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삶에서 목격해온 대안적 현실이다.

 

우리는 효율성보다 높은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충실함이라는 기준이다. 우리는 자신이 의지하는 공동체에 충실한가? 절박한 필요에 대응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가? 우리 본성의 보다 선한 천사들에 그리고 그들이 우리 안에서 불러내는 것에 충실한가? 인류와의 영원한 대화에, 진리에 다가가는 방식으로 말하고 듣는 것에 충실한가?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낮아도 공공선을 증언하라는 용기의 부름에 충실한가? 충실함이 우리의 기준이 될 때 결코 완수될 수 없는 과업에 계속 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정의를 실현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사랑스러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라인홀드 니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우리의 생애 안에 성취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받아야 한다. 진실하거나 아름답거나 선한 것은 어느 것도 역사의 즉각적인 문맥 속에서 완전하게 이해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아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무리 고결하다 해도 혼자서는 결코 달성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으로 구원받아야 한다.” - 출처; 파커 파머,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소식나눔

 

- 청소년평화지킴이(HIPP) 성인진행자양성 입문 워크숍: 814일목에서 16일토까지 파주 예수마음배움터(www.jesumaum.org/ 대화역 또는 탄현역에서 차로20분소요)에서 진행됨. (HIPP진행자워크숍:28일목-30: 강촌IC근처 성공회수도원)

- 또래조정진행자훈련워크숍:811()-13()/전남공고회의실, 회복적 서클입문워크숍: 818()-20()/동네; 20()-22()/일산신능중

- 교사를 위한 중심세우기 워크숍: 825()-27()/안산 별망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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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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