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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통한 본질로 들어가기

 

(2014.6.15. 평화서클교회 나눔자료)

 

위험과 위기가 자신의 삶을 둘러칠 때, 아이러니한 것은 바로 이때가 평상시의 일상성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삶의 궁극적인 의미 물음이 일어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의 일상적 행로가 메마른 지루함으로 채워질 때 그리고 모호함의 안개가 앞에 있을 때 다가온 위험과 위기속에 역설적인 질적인 의미물음이 일어난다. 그 의미물음에 대해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가가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낸다. 바라보는 구경꾼이 되는가 아니면 투신해서 영혼의 불꽃을 일으키는 선택을 사는가가 이런 의미 물음이 일어날 때 어떻게 맞이하는가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런 위기속에서 궁극적인 의미’(그리스도)의 질문을 받는다는 것은 쓰린 인생길에 뜻밖의 선물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위협 상황에서 그 궁극질문을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가(야곱의 얍복강가의 싸움처럼) 아니면 없었던 일로 지나가는가가 나에게 남아있다. 그리고 이런 궁극의 의미물음은 확실성이 아닌 모호함으로 그대로 우리에게 남겨져 있다. 선택과 뛰어듬이 그 모호함이 안개를 견디게 한다.

 

본문: 7:25-36

 

1. 가슴을 열고 본문이 나의 영혼에 말을 거는 것에 대해 주목한다. 조용히 그리고 잔잔히 가슴을 흔드는 텍스트가 있다면 주목하고 경청한다. 무엇을 나에게 말하고 있는가?

 

2. 삶이 모호하게 일상적으로 흐를 때 갑자기 다가온 위기와 위협은 중요하고 소중한 것에 대한 것을 생각해 주는 기회가 된다. “죽이려고 찾는위급한 상황에서 비로소 인간은 궁극적인 의미를 질문(그리스도가 어디서 오시는가; 27)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위협과 위험을 느꼈을 때의 상황 두어 개를 기억하고 그때 어떤 질문이 일어났는가? 그 질문들에 대해 자신은 어떤 인식, 태도, 선택의 변화가 있었는가?

 

3.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두 가지 인식방법을 제시한다: “너희가 내가 어디서 왔는지 나를 아는 방식“‘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셨다로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 이 두 차이는 무엇이고 나에게 그리스도를 아는 방식에 어떤 창문 혹은 장벽을 주는가?


4. 유다인들의 질문을 깊이 자기 영혼에서 일어나는 모습으로 성찰하라. “우리가 자기(그리스도)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한다니 또는 자기가 있는 곳에는 올 수 없다느니 하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36) 우리가 찾는 방식과 그분이 있는 곳 사이에는 괘리/간극이 있다면 그분이 있는 곳은 어디이고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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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핵심에 이를 때까지 타오르는 불꽃이

모든 불꽃 가운데서 가장 외로운 불꽃이다.

아무것도 불태울 것이 없을 때 우리는 비로소 도달했음을 안다.

 

   처음에는 좀 우울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모세부터부터, 예수에 이르기까지 가장 진지한 존재들은 본질만 남을 때까지 부단히 껍질을 벗는 것이 삶의 과정임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자연세계에서나 인간의 여정에서나 마찬가지다. 중심이 튼튼하게 자라나면, 한때는 보호막과 같던 것이 나무껍질이나 뱀 껍질처럼 거추장스러운 껍데기로 느껴진다. 그러면 우리처럼 성장하는 영혼들은 막대기에 걸쳐진 넝마 같은 껍데기를 불태워 길을 밝히고, 내면으로 깊이깊이 들어간다. 이곳에 이르면 신의 힘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

   그러나 내면으로 계속 들어가 보고픈 욕구를 느끼는 순간, 우리는 아주 어려운 삶의 선택들과 맞닥뜨려진다. 할머니의 식탁을 쪼개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면 어떨까?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워도 다시 활력을 얻게 직장을 그만둘까? 너무 두터워져서 빗방울도 제대로 느낄 수 없는데, 오래되고 익숙한 자의식을 이제 벗어던질까?

   사실 언제나 신성에 가까이 머물기 위해 더는 의미가 없는 것들을 포기해버리는 것이야말로 희생의 진정한 내적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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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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