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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에 대한 성서 묵상

 

2014.5.11./평화서클교회

 

안내를 위한 여는 진술:

 

부활은 신조나 교리 혹은 지적인 동의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생생하고도 직접적인 자기개방과 비전에 대한 돌파(breakthrough)의 존재론적 사건이자 새로운 관계의 맺음에 대한 자각이다. 여기에는 닫힘과 열림, 죽음과 생명, 망각과 자각, 생존과 헌신, 고통과 승화, 두려움과 빛, 불안과 안전의 변용이 일어난다. 그래서 중심에로의 이동이 일어난다.

부활이 단순히 몸의 다시 살아남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소생에 불과하다. 그러나 부활은 소생이 아니다. 그것은 몸(body)에서 일어난 것이 아닌 mind-setspirit-set에서 일어난 새로운 자아 정체성과 할 일에 대한 새로운 소명(inspiration)과 연관되어 있다.


묵상 본: 20: 19-31

 

1. 가슴을 열고 본문이 나의 영혼에 말을 거는 것에 대해 주목한다. 조용히 그리고 잔잔히 가슴을 흔드는 텍스트가 있다면 주목하고 경청한다. 무엇을 나에게 말하고 있는가?

 

2. 이 부활사건이 초자연적인 기적의 진술이 아닌 예수운동의 뒤따르는 소수의 무리의 공동의 경험적 체험으로 볼 수 있다면 도대체 어떤 종류의 부활체험을 증언하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내 삶에-의식, 신앙, 가치, 선택- 어떤 도전이나 의미를 던지는 것인가?

 

3. 제자들이 무서워서 어떤 집에 모여 문을 모두 닫아 걸고 있었다.”고 한 이 장면을 자신의 삶의 상황과 연결해보라. 내 현실에서 내가 무서워하고 문을 닫고 있음의 정체는 무엇일까? (물리적, 심리적, 정신적, 영적) 그리고 그런 무서움과 문을 닫음에 대해 예수께서 들어와 말씀하신 내용들이 어떤 메시지를 나에게-상황, 관계, 사람, 과제에 대해- 주는가?


4.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건에 있어서 예수의 손과 옆구리[십자가위의 못자국]“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는 그 어떤 삶의 자각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동의할 수 있다면 그건 어떤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는가? 이것이 당신의 삶에는 어떤 울림이 있는가? (선택)

 


 

*********************** 보조 자료 **************


사랑의 눈으로 본다는 것                                                                마크 네포

 

우리는 무지와 빛, 분리와 전체성 사이를 끊임없이 맴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살아 있는 모든 것, 길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는 모든 것과 연결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바로 친밀감에 대한 갈망이다.

 

자크 루세랑(맹인작가겸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영웅)이라는 젊은 프랑스 작가가 생각난다.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다양한 삶 속에서 길을 찾아내는 방법을 배워나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분리 없는 삶의 비결을 발견했다. 루세랑은 말했다. “그들을 이해하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파장을 맞춰서 마치 전기처럼 그들의 전류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들보다 앞장서서 살아가던 삶에 종지부를 찍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시작해야 해요. 좀 놀랍게 들려도 신경 쓰지 마세요. 이런 게 사랑이니까요.”

 

모든 것의 앞이 아니라 모든 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자신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의 일부임을 그냥 지켜보지 않고 느끼며 사는 삶이 바로 사랑이다. 이런 사랑은 분열된 존재를 다시 온전하게 되돌려놓는다. 자신이 모든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인정하면, 계속 온전한 존재로 살아 갈 수 있다. 타인들의 내적인 흐름과 연결되는 것이 친밀감과 깨달음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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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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