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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능력을 위한 의식변형실습<내면작업 16일째>

 

내가 주는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 주어진다.

All that I give is given to myself.

 

나는 스스로에게 원하는 것과 다른

어떤 것을 그 누구에게 줄 수 있다고

믿는 실수를 해왔다.

내가 평화, 사랑, 그리고

용서를 경험하길 원하기 때문에

이것들이야말로 내가

남들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선물들이다.

공격대신에 남들에게

용서와 사랑을 준다는 것이

내쪽에서는 동정(charity)이라 볼 수 없다.

오히려 사랑을 준다는 것은

내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오늘 모든 상황과 만남에서

나는 말하리라: “내가 주는 모든 것이

나에게 주어진다. 나는 나 자신에게

원하는 바를 지금 주고 있는가?

 

 

(성찰: 우주는 직선이 아니고 원이거나 구()이기에 내가 주는 것이 나에게 돌아온다. 이는 우주와 실재는 인과론이 아닌 비인과론 혹은 상호호혜의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앞서 진술한 불교의 연기론(co-dependent arising)이다.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일어나고 저것이 사라지면 이것도 사라진다. 이것(this one)과 저것(that one)은 분명 다른 실재이지만 이 둘은 전체성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상호의존되어 일어나거나 사라진다. 이것이란 영혼과 저것이라는 세상은 서로 짝을 이루며 있다.

 

게다가 세상은 내게서 일어난 것의 투사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가 타자에게 주는 것은 실제로는 나에게 주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 이해를 가져온다. 하나는 내가 남에게 주는 것이 나를 풍성하게 한다는 뜻이다. 생태계는 이를 잘 반영한다. 상호 줌으로 인해 풍성함을 가져오고 각자가 건강하게 성장을 한다. 둘째는 거꾸로 남에게 주지 않는 한 나를 풍성하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빈곤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나의 정체성과 본성의 충만함은 남에게 주는 것만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소유하면서 주지 않으면 스스로를 결핍시키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사랑, 평화 그리고 용서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면 그것들은 주게 되면 나에게 실현된다는 말은 매우 실제적인 것이며, 우리를 두려움에서 빼내어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 마치 전동기가 시동이 걸려서 전류가 공급되어 나갈 때 끊임없는 전류가 무에서 생산되듯, 제공하고 흘러감을 통해 안에서 생산되고 채워지게 된다.

 

의식변형실습에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이것이다. 사랑, 평화 그리고 용서를 내 안에서 만들어서 남에게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내가 주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다는 문장은 좀 다른 이해를 제공한다. 그것은 내가 안에서 만들어 남에게 준다는 말이 아니라 사랑, 평화 그리고 용서를 주고자 하는 염원과 행동이 내 안에서 그것들을 불러 일으켜 존재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내가 있어서 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주고 싶을 때 내 안에서 존재하게 된다. 그러한 작동원리가 가능해지는 것은 소유의 차원이 아니라 내가 존재의 차원에 있을 때 가능해진다.

 

용서와 사랑을 준다는 것이

내쪽에서는 동정(charity)이라 볼 수 없다.

오히려 사랑을 준다는 것은

내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랑을 줌으로 내 자신 안에 사랑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명상에서 말한 것의 전복(transposition이다. 내안에 고요히 뭔가 채워져 있을 때 남에게 줄 수 있는 그 무언가의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과는 정반대로 내가 줌이라는 행동을 할 때 나의 존재는 완성이 된다. 이것이 활동의 영성이 된다. 사랑을 준다는 것은 내 스스로의 사랑을 수용할 수 있게 한다. 이게 신약성서의 52어의 나누어도 줄어들지 않고 더 채워졌다는 메타포의 의미이다. 5천명에게 주고자 함으로 신기하게 충분한 떡이 주어졌고 주는 것을 통해 배부름과 12광주리 남음이라는 풍성함을 만끽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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