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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실천가, 서클(모델) 진행자들의 자기 중심세우기를 위한 내면돌보기 명상 실습
(4 댓구를 하나씩 호흡과 더불어 2~3분씩 의식에 불러오며 머문다. 다 진행했으면 전체 댓구를
읊으며 몇 분간 머문다 그리고 댓구를 생각하지 않고 남아있는 에너지, 통찰 그대로 현존해 있는다. 이는 전체 15~20분이 걸린다. 각 댓구에 대한 짧은 나의 통찰을 적어둔 것처럼 깨달은 것이 있으면 개인의 실습메모장에 기록한다/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 대표)

 

나는 마음으로부터

현존으로 깨어나기 위해 여기에 있다.

나는 과거와 미래로부터

지금 이 순간으로 깨어나기 위해 여기에 있다.

나는 두려움으로부터

사랑으로 깨어나기 위해 여기에 있다.

나는 분리되어 있다는 환상에서 깨어나

신과 하나임을 경험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Renard Jacobson)

 

나는 마음으로부터

현존으로 깨어나기 위해 여기에 있다.

 

나의 정체성은 사회적 지위, 소유, 문화적으로 사회화된 자아의 근저에 있다. 나는 지성의 옳고 그름의 판단을 넘어 영혼의 내면의 중심에 그 정체성을 지닌다. 내가 나에 대해 경험하고 생각하는 언어행위는 나의 정체성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지성을 넘어 직관, 영성, 감성의 비언어적 실재가 나의 정체성을 더 많이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 내 본질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성에서 마음으로 옮아가기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 마음도 순수하고 투명한 실재로서 고정되지 않은 역동성을 지니고 있기에 나는 현존으로 깨어남을 통해 비로소 나는 나(I-AM)를 알게 된다. 현존으로서 그러함 이것이, 명사가 아닌 동사로서 나의 본질을 말해준다. 깨어남은 이러한 현존의식을 말하며 여기에 나의 신성한 본질이 있게 된다. 두뇌의 생각을 넘어 직관, 몸의 감각, 정서, 그리고 영성의 통전적인 알아차림은 삶의 생생한 에너지를 솟게한다. 그리고 과거와 미래의 사고잔재를 내려놓음으로 우리는 존재가 거울이 되고 생이 영혼에 가르침을 주는 투명성을 부여받게 된다. 영혼은 거울이 되고 삶은 스승이 된다.

 

나는 과거와 미래로부터

지금 이순간으로 깨어나기 위해 여기에 있다.

 

사고는 본질적으로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그 사고는 살아있는 실재를 보는 데 방해가 되고 왜곡시킨다. 생명은 언제나 소통하고 움직이며 변화속에서 정체성을 지닌다. 그런데 과거에 대한 나의 기억, 상처, 고정관념은 살아있고, 움직이며, 변화하는 나를 방해한다. 집착은 이 점에서 근본적인 참된 자아를 확인하는 데 근본적인 장애가 된다. 앞날에 대한 설계, 미래에 대한 준비와 근심은 지금의 실제 전체를 보는 데 또한 방해가 된다. 그것은 살아있고 모두와 연결되어 있는 공동관계성으로서 나의 정체성을 '존재'에서 보지 않고 '행위'에서 보게 한다. 그래서 삶의 염려로서 무거움을 선사한다. 내가 과거의 죽은 행위나 앞으로 다가올 가상의 행위에 있지 않고 살아있는 삶의 정황과 온전히 연결되고 이에 주목하여 적절히 반응하려면 나는 지금 이순간에로 깨어 있어야 한다. 지금 이순간에 있음으로 내 사고가 작동시킨 운명의 습관적 생활패턴(routine, 카르마/)은 무한한 선택의 잠재성을 갖게 된다. 선택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그곳에서 자유의 충만함이 존재한다.

 

나는 두려움으로부터

사랑으로 깨어나기 위해 여기에 있다.


인간세상의 모든 갈등과 폭력 그리고 염려는 뭔가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결핍의 사고에서 일어난다
. 그 결핍이 자기안전에 대한 보호 본능을 자극하며 투쟁과 전쟁, 승리와 보복, 보상과 처벌을 통해 그 결핍된 상황에서 자기 몫을 가질 수 있는 정당함의 논리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이를 통해 두려움의 삶의 법칙을 배운다. 세상에서의 삶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부족함을 채우려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하며 적자생존의 신화를 삶의 원리로 작동시킨다. 결핍에 대한 자기 몫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사법, 교육, 경제, 문화속에서 깊숙이 침투되어 자기예언의 법칙으로 작동한다. 그 물결에 저항하는 것은 이단아가 되게 된다. 이 두려움에 길들여지고 모두가 익숙한 방식으로 자신도 그 물결에 따라 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실행모드로 언제나 노력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생각에서 달려감으로써 존재하기를 잊게된다. 그 결과 사람, 관계, 상황을 해야만 하는 것의 눈으로 보게 되고 연민과 관계맺음으로 주목하기를 상실한다. 그러나 이런 환상은 사물은 본래 상호의존과 상호협력이라는 사랑의 법칙에 의해 존재함을 믿는 순간 깨어지게 된다. 만물은 서로 환대하며 소통과 연결 그리고 함께 작업하기라는 사랑의 법칙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만물은 원래 우정과 친교를 통해 성장하고 건강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창조성을 발현시킨다. 사랑이 유일한 실재이다. 이것을 믿는 것은 의식의 혁명과 같이 어렵다. 수많은 고정관념, 신념들, 우리의 삶의 현실들이 이것을 믿는 것을 거부한다. 심지어 교리적인 종교조차 그렇다. 그러나 모든 세계 종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은 사랑/관계/환대하기가 존재의 실상임을 말해준다.

 

나는 분리되어 있다는 환상에서 깨어나

신과 하나임을 경험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생명 그 자체는 세포로부터 유기물 그리고 인간, 인간사회, 자연 더 나아가 지구와 우주는 현대물리학이 전해주는 바에 따르면 홀론이요 유기체이자 관계이다. 현대물리학과 생태학, 인지 심리학은 모두 관계가 사물의 본성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나의 종교적 통찰로 보자면 요한 기자의 내가 저들을 하나되기 위해 왔다는 증언은 그리스도의 본분과 신성의 핵심이 연결에 있음을 보여준다. 십자가는 원수된 이들을 하나되게 한다는 점에서 그 본질이 분리와 분열을 치유하고 일치시키는 데 그 본질적 기능이 놓여있다. 모든 세포, 유기체, 개별 인간, 인간 사회, 자연은 각각 공동체이며 또한 다른 더 큰 공동체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모든 존재는 타 존재의 활동에 의해 자기 정체성과 생명력을 이어간다. 내 몸안의 수백억의 박테리아의 작업, 음식이 되는 수많은 동식물은 이미 내 몸의 구성의 일부분이 된다. 그것들과 분리되지 않는다. 공기와 물은 수많은 존재들을 관통하며 들어갔다 나오고 또 다시 다른 존재로 방해없이 들어가 순환한다. 이 공기와 물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창조자이자의 일은 피조물과의 연결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신의 몸이자 외연이기 때문이다. 신이 실재이신 일자라면 이는 분리가 아님을 전제한다. 일자는 많음속에 하나가 아니라 일치된 관계로서 일자를 의미한다.그리고 그 분의 피조물 모두 일자속에서 분리될 수 없다. 만일 분리를 전제한다면, 내 정체성이 타 존재와 분리되어 있다면 무한이시고 분리가 아니신 일자로서 신을 제한하는 것이고 이는 불신앙의 핵심이 된다. 실천적으로 볼 때 이 일자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가 말한 대로 '현존성(Is-ness; I-AM-THAT-I-AM)'이시다. 내가 현존하기로서 지금 여기에 즉자적으로 있을 때 나의 참자아(I-AM)의 본래성은 이 현존성(Is-ness)와 공명하면서 어거스틴이 고백론에서 말한 것처럼 '신안에서 안식함으로 나를 찾게' 된다. 거꾸로 나를 찾게 됨은 신의 현존성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2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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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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