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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진행자의 덫

조회 수 2656 추천 수 0 2016.10.30 10:33:47

                                                     >서클 진행자의 덫<

 

상대가 없는 사람보다 더 참된 사랑은 없다

목적 없는 일보다 더 만족스러운 일은 없다

재능과 총명함에 얽매이지 않으면

가장 뛰어난 능력이 나온다.‘

- 루미 -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기, 당면한 문제와 도전을 다루기, 일어난 손상과 갈등을 해결하기, 원하는 미래를 향한 기획하여 나가기 등에 있어서 서클은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한다. 이상적으로 보면, 그 영역에 특별한 지식을 소유한 전문가가 아니어도 같은 관심을 최소한 가진 사람들에 의해 그 아젠다가 무엇이든 스스로의 자발성에 근거하여 마음을 열어 서로 연결되어 다루고자 하는 이슈를 함께 협력하여, 공유된 가치와 비전에 따라 마음의 일치를 통한 성찰이나 합의과정을 통해 마음을 내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것이 어떤 목적이든 혹은 어떤 형태의 서클이든 간에, 서클에 참여하는 이들중 극히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서클의 환경이 주는 편안함에 대부분은 만족스러워하며 쉽게 매료된다.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진솔한 말하기, 수용적인 경청, 안전한 느낌, 생생한 에너지의 흐름, 함께 한다는 충일감, 명료해지는 의도와 목적, 하나됨의 교감, 우정어린 공동체 감각의 회복 등이 자신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최소한 두세 번 서클을 경험하고 나면 그다음 서클부터는 마음을 무장하지 않아도 되고, 낯선 이들 앞에서도 어떨 때는 처음으로 꺼내는 자기 속내의 이야기를 하는 자신을 보고 놀라게 된다. 그런 변화는 자연스럽고 참가자들도 서클 진행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그냥 자신을 내맡기고 그 흐름에 머무르면 그 어떤 통찰이나 변화의 계기를 만나게 된다.

 

서클 진행이 마치 쉽고 간단하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대화와 이해를 위한 서클의 예로 보면, 대화소품(토킹피스), 중심상징물(센터 피스), 체크인, 열린 질문으로 돌아가기, 성찰과 나눔, 체크아웃이 기본이고 필요하다면 시나 노래, 혹은 상징적인 의식행위가 들어가면 되는 것 같다. 갈등해결이나 기획을 위한 서클은 거기에 공유 가치 확인, 일련의 구조화된 열린질문 던지기, 경청,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 (커뮤니티)구축 그리고 후속 모임을 통한 피드백과 재-조율하기(실행평가)와 성장과 배움을 나누기 등이 덧붙여진다. 사실상 임상상담의 1년 과정 인턴제나 그 어떤 조정모델의 100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나는 한 개인이나 집단 혹은 그 사회가 자신의 필요와 생의 목적을 의식하고, 스스로의 문제나 생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 서클 방식이 충분하고도 만족할만한 풍성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를 전파하는 데 최근 이삼 년동안 노력과 열정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클 진행에 관련한 훈련 워크숍을 통해 배출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배운 서클진행 방법에 대해 일상에서 적용하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 도대체 자신에게 필요한 자원을 공급받고, 자신이나 동료들에게 있는 내면의 지혜를 끌어올려 거칠은 세상을 나가는 데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이런 방식에 대해 왜 사용하기를 주저하는 걸까하는 질문을 틈틈이 하게 된다. 도대체 무엇이 장애가 되는 것일까?

 

어제 끝난 서클 프로세스 워크숍에서 궁금해서 워크숍 마지막 세션에서 작업활동을 통해 그 이유를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 뻘쭘함. 사람에 대한 깊은 신뢰를 유지하기 어려움

- 기존의 습관(조언하기, 개입하기)

- 교실의 물리적 공간의 한계로 서클 공간 만들기 어려움

- 분위기 조성의 어려움

-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표(대답)을 의식

- 그 과정을 즐겨야 하는 데 어려움

- 서클 진행에 대한 경험, 임상 부족

- 사회구조적인 인식 부족

- 서클이 잘 작동되기 위한 질문에 대한 아이디어 부족

- 참여자의 마음을 열기가 어려움

- 진행자로써 적합성(역량, 인성 등) 부족

- 진행 결과 실패할까 두려움

- 진정한 효율성에 대한 고정신념(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싸움)과의 갈등

- 공간의 한계 (학교에서 안전한 공간 찾기 어려움)

- 시간의 한계 (편안하게 충분하게 진행하기 어려움)

- 두려움. 믿음(신뢰)의 부족

- 서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한 진행의 어려움

- 진행하는 교사의 선입견

- 서클에 대한 이해 정도가 어느 정도(단계)에 이르러야 편안히 진행할 수 있을까?

 

위의 내용들을 보면 한 두 개의 문제, 즉 공간과 시간의 한계에 대한 것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하나의 문제로 귀결되어진다. 그것은 서클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서클 진행의 장애 원인은 바로 참여자나 서클 진행 그 자체가 아닌 바로 서클 진행자 자기 자신이라는 통찰이다. 진행자 자신의 신념과 태도가 최대의 장애물이고, 따라서 문제는 자기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있음이 밝혀진다.

 

서클을 진행하고자 하는 자기 자신이 최대의 방해물이라는 통찰을 이해한다면 그런 상황이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서클을 통해 얻은 결과가 좋고 편안하고 존중받은 느낌이고 공동지성이 작동되어 명료해지고 지원받고 함께 갈 수 있다는 확신까지 들면서도 주저하는 근본 이유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서클 진행의 태도와 기술에 있어 숙달됨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는 근본적인 문제라 보지 않는다. 내가 근본적인 방해물(혹은 덫)으로 여겨지는 것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째는 우리는 지성의 발휘에 있어서 그리고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패턴은 먼저 이해나 확실함의 경험이 있고 나서야 그것을 미지의 영역에 적용해 나가는 관습적인 경향이 있다. 이것이 첫 번째 덫이다. 먼저 답을 알고 그 답을 갖고 적용할 미지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다.

 

대답을 갖고 있지 않거나 확실하지 않으면 두려움이 생긴다. 우리의 두려움은 모른다는 것, 답을 알 수 없을 때 오는 두려움이다. 나의 안전의 근거는 앎의 확실함에 의존하고 있다는 신념이 작동한다. 그래서 알지 못하는 것을 만나면 두려움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인류가 오랜 세월동안 축적한 에고의 DNA이다. 어둔 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 긴 것이 있으면 먼저 그것을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생존을 위한 자기 보호 시스템이 작동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그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도 전에 일단 뱀으로 인식되도록 우리 내면의 자동보호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이렇게 우리의 안전(security)은 확실함, 앎에 의지해 있다.

 

우리의 모든 배움 과정은 앎, 확실함의 터전에 기반해 있고, 그러한 앎과 확실함을 통해 미지의 것에 앎과 확실함의 공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살아왔기 때문에, 앎과 확실함에 대한 내 삶의 의존성은 매우 깊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앎과 확실함의 렌즈를 통해 세상과 실재를 보는 것에 아무런 의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고 그 앎과 확실함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은 그야말로 생사의 문제로, 곧 안전하지 않는 위협의 영역으로 넘어서는 것으로 인식된다.

 

둘째, 이 앎, 확실성의 고정관념을 뒤집어 보면, 우리는 모호함’(더 나아가 복잡성)을 지성의 통로로 이용하는 것에 전혀 무지하다. 모호함을 혼란, 무질서, 깨달음과의 반대,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런데 내가 삶에서 배운 한 가지 명확한 것은 30년 가까이 살아온 내 아내는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 이상이고, 내 두 딸도 내가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 이상의 모호함으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직을 20년 이상 해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만나는 학생은 언제나 내가 이해한 것 이상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생활지도교육, 감정코칭, 수업코칭 등의 직무연수를 많이 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현대 물리학과 생태학에서는 말한다. 이 우주는 매순간 엄청난 속도로 급팽창하고 있고 그 급팽창하는 공간에는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한 암흑물질 26%, 암흑에너지 68%가 있으며 그것들이 뭔가 모르지만 새로운 별들과 움직임 그리고 조화를 출현시킨다고 한다. 생태학에서는 혼돈과 무질서에서 자기-조직화의 과정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에너지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서 모든 생명체가 자기-조직화를 위한 에너지와 상호연결의 구조속에서 복잡한 개별화의 과정을 펼친다. 모호함은 그 자체가 창조적 생성의 중요한 지혜이자 에너지원이 되는 것이다.

 

서클 워크숍 참여자중 비폭력대화 실천가중 한 사람이 사석에서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한때 비폭력대화(로젠버그) 워크숍을 연 훈련가였으면서 왜 서클대화에 요즘은 집중하는가라고? 무엇이 서로간에 차이가 있는가라는 물음이었다. 매우 중요한 질문이어서 잠시 생각해 본 나의 대답은 이것이었다. 로젠버그의 가장 핵심이라 볼 수 있는 것은 신성한 사랑의 에너지의 교류라는 것이고, 그가 크리슈나무르티의 관찰(판단없이 보기)과 칼 로저스의 인격심리학과 아브라함 마슬로의 욕구의 계층도를 통해 느낌, 욕구, 상호욕구에 근거한 부탁이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실재를 이해하는 것에 갈등영역에 중요한 공헌을 한 것을 사실이고 나도 이로 인한 중요한 통찰을 배웠다는 것도 사실이고 그 고마움은 매우 크다.

그런데 내 삶의 여정에서 좀더 나가고 있는 과제는 다음과 같다. 양자물리학의 유명한 이중 슬릿 실험에서 받은 충격이 있었다. 곧 두 개의 구멍을 통해 빛을 쏘면 그 두 개의 구명 뒤에 떨어진 공간의 벽에 다양한 줄무늬들이 일어나는 실험을 통해 빛과 실재는 원래 파장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에 관찰자가 있으면 다양한 줄무늬가 사라지며 이 실험은 수없는 반복을 통해 사실이다 그 이유는 관찰자가 관찰대상에 영향을 미쳐 실재를 제한시킨다. 즉 파동이 아닌 입자로 나타나게 만든다. 다양한 퍼져있는 줄무늬들이 아닌 두세 개의 줄무늬로 좁혀진다.

 

관찰이나 입장이 이미 실재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제한한다면, 그리고 위상에 있어서 실재는 모호한 위치의 다양한 가능성의 공간에 있지만 특정한 관찰에 의해 특정 위치공간에 나타난다고 가정한다면, 나는 관찰을 넘어, 그리고 내 느낌과 욕구의 입장을 넘어 어떻게 순수한 가능성이 더욱 풍성하고 충만한 상태로 가시화되도록, 더 큰 전체가 스스로 펼쳐지도록 하는 인식과 과정을 체화할 수 있겠는가가 나의 갈등작업의 핵심 질문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 진실의 전체성이 관찰에 의해 제한이 된다면, 전체성의 풍성함을 가능한 더욱 드러나는 방식대로 작동시키는 메카니즘은 어떻게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인가? 어떻게 데이비드 봄 이후 전체성이 펼쳐지는 홀로그라피 우주를 개체성이 담도록 그리고 심리학의 칼 융이나 조직학습의 경영자인 조셉 자보르스키가 말하는 동시성의 가능성이 펼쳐질 수 있을까에 대해 서클은 중요한 통찰을 내게 주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나의 배움 여정에서 지금의 입장은 서클을 통해서 확실성과 모호함의 역설, 지성이 꼭 이성이나 내 욕구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닌 열린 공간의 소통과 미지의 그 무엇의 선물로 다가옴, 그리고 실재의 모호함 그 자체가 주는 창조적 생성의 에너지에 대한 신뢰를 배우고 있는 셈이다. 데이비드 봄은 사고(Thought)와 생각하기(Thinking)의 차이를 구분한다. 사고는 기억과 확실성에 기반한 정보이자 과거의 것이다. 생각하기는 지금의 모호함속에서도 적절하게 펼쳐지는 살아있는 지성이며 그것은 전체성과 연결된 개별성의 자기 펼쳐짐이다. 이는 현재의 생성적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지성인 것이다.

 

하이젠베르그의 실재는 확실하지 않다는 불확정성의 이론은 단순히 우주의 근원 요소에 대한 그 무언가의 있음에 대한 설명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기이하고도 골치아픈 형이상학적 질문을 낳기도 하는 데, 나에게는 확실성과 모호함의 문제는 실재에 대한 인식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실제로 지배체제의 작동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을 건드리는 핵심문제이기도 하다.

 

우리의 안전이 앎과 확실성에 거한다면 그 앎과 확실성을 보장하는 외부 권위, 전문가, 국가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그 앎과 확실성으로 인해 컨트롤이 가능해진다. , 마음의 근본 태도가 삶을 통제의 메카니즘이란 렌즈로 보는 순간에 우리는 이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는 투명한 함정(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서클에서 진행자이자 참여자 한 사람으로 내가 실습하는 것은 앎과 확실성이 없는, 즉 대답이 사전에 없는 도전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지성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다. 나는 서클의 과정을 신뢰하고 참여자를 신뢰하여 참여자에게 상호 의존하여 실재와 의미가 드러나도록 자신을 연다. 그 모호함으로 인해 기대할 수 없는 것의 출현을 환대하며 이를 주목하고 빛이 나타날 수 있는 징조실마리를 기다리며 살핀다. 루미는 말한다.

 

상대가 없는 사람보다 더 참된 사랑은 없다

목적 없는 일보다 더 만족스러운 일은 없다

재능과 총명함에 얽매이지 않으면

가장 뛰어난 능력이 나온다.

 

내가 앎(상대)과 확실성(목적)이 분명치 않아도 내 내면의 진실성, 싱대방의 자기 개방 그리고 다루는 이슈의 진리성에 대한 신뢰와 열린 공간에 대한 신뢰하기를 통해 나는 우리의 앎과 확실성 너머로 다가오는 마음의 확증과 마음의 일치를 경험한다. 그리고 여기서 안내하는 빛이 들어온다. 거기에 의존하여 우리는 서로 동의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 그것이 부족하더라도 그것이 그 때에는 최선이었음을 받아들이고 감사와 축하를 한다. 함께 연결된 공간과 우리 각 존재의 현존과 그 선물에 대해 축하를 하고 나아간다. 그 다음은 축하의 연속이다. 다음 서클 모임에서 기여한 것에 감사하고 더 나가볼 수 있는 것을 마음의 연결을 통해 확인하고 그렇게 움직여 나간다.

 

그렇게 나가는 동안 발견되어지는 것은 앎과 확실성이 출현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모호함은 더욱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한 가지는 모호함이 두렵지 않으며 오히려 창조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실재는 이해하는 것보다 더 크다. 그러나 우리는 이해할 수는 없어도 신뢰할 수는 있다. 그 신뢰가 과정을 신뢰하고 참여자를 신뢰하고, 진행자 자신을 신뢰하는 것- 제대로 가고 있다는 감각을 준다. 그리고 그 신뢰가 결국은 관찰이 주지 못하는 순수한 잠재적 가능성을 일깨우고 파동과 에너지를 일으킨다. 생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며, 예측하지 못한 것들이 일어남과 다가옴에 대해 즐기게 된다. 조셉 캠벨이 말한 궁극적인 경지, 삶은 놀이다. 종교의 핵심은 놀이다가 펼쳐진다. 심각한 실수와 오해도 이젠 즐길 수 있게 된다.

 

서클은 재능과 총명함’(루미)의 노력이 아닌 모호함의 즐김으로 있을 때야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물론 질서와 열정이 함께 가미되어야 하지만 재능과 총명함에 얽매지 않음속에서 뭔가 풍성함이 일어난다. 최소한 내가 이해하는 것은 서클은 나 개인의 진행자보다 크다. 실재는 나 개인보다 크고 복잡하다. 앎과 확실성이 실재의 부분(우주의 5~6%라면)일 뿐이라면 나도 모호함 속에서도 그렇게 즐기는 경지에서 푹 젖어들기를... 서클 진행자로 나에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이것이다: 내가 알기 때문이 아니라 신뢰하는 것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서클에 마주 앉게 되는 것임을.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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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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