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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육학 및 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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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 통일교육의 문제점 그리고 그 향후 방향

- 통일안보교육에서 통일평화교육으로-

                                                                                       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대표

 

분단상황에서의 허상들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북은 대규모 군사무기의 도열, 남과 미국은 각각 참전용사들이 참여한 기념식을 각각 열었다. 전쟁을 끝냈는지 60년이 지났지만 보여지는 것은 군사페레이드, 남북간의 치열한 논리다툼, 정치인 군인들의 안보환경의 강조와 적에 대한 비난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서 경제 회복과 민주화, 실업문제, 대학등록금 및 입시교육쇄신, 주택 매매 및 전세값폭등, 지역적 소통과 통합, 대기업집중과 중소기업 갑을문제, 4대강악개발에 따른 엄청난관리유지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악화, 서민부채급등, 국제금융환경의 악화 등등의 산적한 문제는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관심은 묘하게도 안보환경과 관련된 NLL문제, 명분싸움에 의한 개성공단 회담의 실패, 국정원 사건 등으로 허니문 기간의 정치적 에너지는 소진되어 가고 있다. 적에 대한 비난과 두려움의 정치논리가 남북외교상황과 여야당사이에 미래에 대한 비전창출은커녕 끊임없는 생산성없는 정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적군-아군의 분단논리는 정말 그 어떤 국가적인 비용의 고통이 감수되더라도 명분싸움에서 한 치의 양보없는 경쟁의 연속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태어난 곳이 강화 양사면 철산리 철곳으로 지금은 김신조 사건으로 철책선이 쳐서서 마을이 없어져 버린 현재 통일전망대가 있는 바로 아래 마을에서 태어났다. 남북이 2.4키로의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마을의 스피커를 통해 북한공산 괴뢰도당미제국주의 앞잡이의 상호비난의 선전을 따갑게 들었고, 삐라를 주워 공책을 얻었으며, 방공호속에서 총싸움을 놀이로, 그리고 그 당시 내 여자친구들은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라는 군가로 고무줄 놀이를 그 철모르던 시절에 부르며 놀곤 하였다. 물론 나도 월남전에 참가하는 맹호부대, 청룡부대의 군가를 듣고 자랐고, 음악시간에는 6.25의 노래가사인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를 가슴 붉어지도록 불러댔다. 때로는 탄피를 주워 엿장수를 기다렷으며, 마을에 간혹 오는 이동극장이나 근린 도시에서 영화를 볼 때 대한뉴스를 통해 국군의 시간을 보며 적의를 불태우곤 하였다.

내가 미국유학 초기에 아버지가 위암이 재발이 되어 잠시 귀국하여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을 때 비로소 아버지는 미CIA산하 특수부대인 케로부대 출신임을 밝혔던 것을 듣고 아직도 그 미묘한 충격을 기억하고 있다. 이른바 북한에서 넘어온 20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계급장도 없이 자기 고향에 대한 군사기밀탐지와 폭파업무를 담당했었던 아버지가 어째서 그토록 알콜중독에 빠졌었는지 뒤늦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아버지는 케로부대의 활동경력기간을 인정받지 못하고 다시 육군보병에 시험을 치루고 들어가 만년 중위로 예편될 때까지 오랬동안 먼저 고향을 갈 수 있기 위해 나이가 허락되는 때까지 군생활을 오래 하였다.

아버지는 예편후 서울 삼양동 지역에서 예비군교관으로 오래 있으면서 내가 대학생활하는 80년대 초에 대학생 데모에 대해 매우 분개하면서 빨갱이 자식들과 같다는 비난의 화살을 내게 대신 퍼붓곤하였다. 이산가족상봉 방영 때는 그토록 고향에 대한 향수에 북의 고향사람 찾아-평남 성천군 운전리가 고향이셨다- 쉴 수없이 다니던 아버지는 정치문제에 있어서는 또한 빨갱이에 대한 혐오증이 깊으셨다. 그리움과 원한의 모순적인 심리상황, 북의 적화통일에 대한 북진통일 주장으로 인해 김대중 정권에 들어와서도 그분은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가 없으셨고 언제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곤 하였다.

이제는 시대도 라디오를 듣던 시기에서 흑백 TV에서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금석지감이 느낄 정도로 많은 것들이 바뀌어졌지만 분단의 잔영들은 그대로 남아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조국의 원수들이~”의 노래 가삿말에서 보여주는 그 에너지와 시각은 변하지 않은 채 아직도 살아있는 신화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리도록 시린 생각이 든다. 전쟁의 트라우마라는 악령이 이토록 우리의 삶을 지배하면서 두려움과 증오의 덫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있고, 그 상처와 비용이 얼마나 크던지 간에 무서운 적 이미지는 끊임없이 재생산되어 우리의 영혼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 통일안보교육

비폭력 실천가이자 평화훈련가로서 나는 원래 통일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을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프로젝트를 하는 기회가 있어서 통일교육에 관해 어떤 상황인지를 대략 훝어볼 기회가 있었다. 그 자료는 60여개 국내 NGO들이 모여서 만든 통일교육협의회의 연간 보고서, 통일연구원의 자료들, 그리고 통일신문에서 기사화 되어있는 통일교육에 관한 것들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대략적인 검토를 통해서 필자가 얻은 소감은 매우 가슴아픈 속쓰림과 충격의 경험이었다.

이제는 북한에 대한 연구에 관해 북한학이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학문화되는 흐름에 비한다면 통일교육은 정말 마음대로 아무것이나 해도 통일교육이란 우산에 다들어갈 정도로 통일교육에 대한 학습이론, 인간론, 교육학적 접근방식에 있어서 신뢰할 만한 내용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의식없이 통일교육이란 이름으로 버젓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통분한 느낌이 일어났던 것이다.

다음은 통일신문을 통해 모범으로 소개되는 통일교육 사례들을 뽑은 것이다. 이 기사들은 현재 통일교육의 현주소와 그 내용에 대해 충분히 시사 할 만한 기준점을 보여준다:

 

여름 무더위 통일 열기로 이겨낸다

충북협의회, 추풍령중·양청중·삼보초교 등 통일교육 활발 -통일신문 (2013/06/24일자)

통일교육위원 충북협의회(회장 김윤배)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충북협의회는 13일 영동 추풍령중학교 전교생 6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고웅식 보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전혜영 충북협의회 전문강사가 통일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17일에는 청원 양청중학교에서도 1학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통일교육 강사로 나온 고웅식 교육장은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부터 통일의 필요성, 통일교육의 방향, 남북한경제 비교와 자원, 북한체제의 특징, 주변 강대국 사이의 한반도 정책 등에 대해 강의했다.

고 교육장은 북한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탈북학생 등 주변에 대한 인식, 통일의 당위성, 통일에 대한 올바른 생각 등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통일은 염원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 역량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 진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장은 통일의 필요성
, 당위성, 동질성, 언어, 생활 중심의 접근, 다양한 체험, 경제적 자원 활동 등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강의를 해 학생들의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경계의 대상이면서 협력의 대상으로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에 있지만 민족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대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전혜영 전문강사는 탈북동기를 통해 부모와 친구를 떠나야만 했던 북한의 현실과 경제적 빈곤 속에서 자유도 없이 어렵게 살고 있는 주민들에 대해 설명했다. 전 강사는 강의하는 중간에 통일에 대한 주제를 다룬 동요를 부르면서 학생들의 생각을 유도하기도 했다.

충북협의회는 또 19일 증평 삼보초등학교 4학년 50여 명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사로 나온 이은자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통일의 필요성 및 통일 편익, 우리 학생들의 역할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교육장은 북한의 학교는 대부분 남녀공학이고, 초등교육 과정은 5년이며 북한에는 남한보다 많은 지하광물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등 초등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북한에 대해 설명한 후 OX퀴지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교육장은 이어 북한의 행정구역 이해하기, 통일이 되면 좋은 점 및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남한 말과 북한 말의 비교 등을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북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전혜영 전문강사는 그 동안 대부분의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진 통일교육이 학습자의 흥미는 고려하지 않은 채 지루하고 따분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단순한 이론교육에 치우친 형식적인 통일교육에 국한된 사실을 반성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일교육위원들이 일선 학교를 돌며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여 통일교육을 한다면 교육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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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협의회, 통일교육 연속 안타

중고생·대학생·시민 대상 체험학습과 강의로 행사 활발 -통일신문 (2013/06/03일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광주협의회(회장 김필식)가 최근 학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광주협의회는 지난달 29일 동신대학교 1~4학년 131명과 함께 거제도 포로수용소로 통일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날 학생들은 디오라마관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된 포로수용소의 생활관 배치 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탱크전시관, 6.25 역사관, 포로생활관, 생포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무기전시장을 돌아보면서 평소에 보기 힘든 장갑차, 전차, 헬기, 카고 등 군수용품에 직접 탑승하고 만져보는 한편 한반도 전쟁역사를 체험하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고재휘 광주협의회 사무총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안보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면서 통일주역을 위한 현장학습으로 안보와 통일생각을 하는 동시에 단체 생활 속에서 서로 협동할 수 있는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협의회는 또 23일과 24일에는 광주동신중학교 학생 227명과 동신고등학교 학생 1220명을 대상으로 학교 순회 통일강좌를 개최했다.

동신중 강좌에서는 유선 광주협의회 교육위원, 박진희 광주협의회 통일전문강사가 박근혜정부의 통일정책’,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유선 교육위원은 행복한 통일시대를 위해서는 학생과 국민 각 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며 통일에 대한 생각과 통일 후 국민적 통합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진희 강사는 북한을 올바르게 인식하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통일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교육은 주체사상에 대한 세뇌교육으로 남한의 교육과 많이 다르며 자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동신고 학생 1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는 김은상 광주협의회 교육위원, 박진희 강사가 나의조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통일을 향해’, ‘끝나지 않는 전쟁 6.25’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은상 교육위원은 자신의 군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군사력의 현 상황과 북한의 군사력을 비교 분석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를 진행했다.

박 강사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북한이 아니라 북한의 지도층이고 탈북민과 북한주민들은 경계의 대상이 아닌 화해와 포용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광주협의회는 또 24일 은광시민대학에서 시민 215명을 대상으로 시민강좌를 운영했다.

이번 시민강좌에서 박진희 강사는 북한의 종교라는 주제를 통해 북한의 종교는 8·15광복 전 개신교·가톨릭 등 서방 종교가 남한보다 먼저 전래됐지만 실질적 종교는 김일성 주체사상이며,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몰래 지하에서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고 있는데, 신자라는 까닭만으로 수용소에 갇혀 있고 모진 고문을 받고 있다면서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체제의 압박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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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와 워크숍으로 통일교육을 말하다

제주협의회, 청소년 통일만화 그리기 등 체험한마당 펼쳐 -통일신문 (2013/06/03일자)

통일교육위원 제주협의회(회장 고성준)가 축제와 워크숍으로 통일교육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협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 도덕·윤리교과연구회(회장 진규섭)와 함께 1일부터 15일까지 ‘2013 통일염원 청소년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개최했던 전도 중·고등학생 통일퀴즈 한마당 대회를 확대해 퀴즈대회뿐만 아니라 통일염원 체험활동, 통일·평화기원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교육의 방법을 찾기 위해 기획했다.

축제 주요 행사 내용을 보면 우선 1일 오후 1시부터 제주제일고 체육관에서 14회 전도 중·고등학생 통일퀴즈대회에서 시작한다. 이어 체육관 앞 광장에서 탈북민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북녘의 만두를 만들고 시식하는 음식문화체험, 통일염원 연 만들기, 통일 바람(부채) 만들기, 통일 캐릭터 열쇠고리 만들기, 통일 손수건 만들기, 통일만화 그리기, 캐릭터 책갈피 만들기 등 통일체험 마당이 잇달아 진행된다.

15일에는 제주도 내 태평양 전쟁, 한국전쟁 유적, 4·3유적 등을 답사하는 통일·평화기원 현장체험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고경민 사무처장은 이번 축제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통일교육위원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학과가 함께 주최하고, 통일교육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후원하고 있다면서 통일염원 축제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을 가다듬고 통일을 위해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 통일시대의 주인공으로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협의회는 또 제주초등 통일교육연구회(회장 황은실)과 함께 제1회 통일교육주간 행사 차원에서 ‘2013 제주지역 초등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달 31일 남광초등학교에서 개최했다.

협의회와 연구회는 통일교육 공감대 형성 및 교수학습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바람직한 학교 통일교육의 방향과 실천 과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 강연에서는 탈북민이자 탈북 어린이 기숙학교인 삼흥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진숙 교사가 북한의 초등교육의 현실에 대해 강연했다.

또 허정문 인천 학산초등학교 교사는 서로가 어우러지는 통일교육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한 통일교육 우수 지도사례를 발표했다. 이 사례는 2012년 통일교육원이 주최한 학교통일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성준 회장은 워크숍을 통해서 초등 통일교육 담당 교사 및 통일교육전문가, 통일교육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학교 통일교육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로 학생들의 통일 의식을 높이고 통일준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 올리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에서 소개되는 현재의 통일교육의 사례나 2012년 통일교육협의회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학교현장에서 통일교육이름으로 행해지는 내용에는 다음과 같은 형태들로 구성됨을 알 수 있다.

첫째, 통일교육의 주제가 북한이해, 통일의 당위성/필요성, 통일방향, 통일편익, 통일후 부국강병의 강대국가로서의 번영의 꿈과 과제 등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민족의 동질성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체제의 다름에서 오는 경계, 국가안보의 필요성이 항상 강조된다.

둘째, 통일교육의 전달방식은 수백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 두사람의 전문강사의 강연, ppt등 전달매체 활용 등을 통한 인지적인 방식에 많이 의존해 있으며 전쟁기념관이나 유적지 돌아보기, 북한문화나 전쟁당시의 상황 체험행사, 백일장 등의 글이나 그림그리기, 사진 및 동영상 올리기 등과 같은 인터넷의 활용 등이 강화된다. 그러나 미디어 활용등의 기술적 도구의 사용이 강화되었어도 북한의 열등성과 남한체제이념의 우월성과 국가안보에 기반한 당위론적이고 의무론적인 교육방식에는 변함이 없다.

셋째, 생생한 북한이해라는 이름으로 탈북자 통일전문강사를 파트너로 통일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지만 이들의 역할이 계속적으로 북한의 열등성, 북한 체제의 거짓과 억압을 재생산하는 구조를 형성하면서 이념적 타자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2012년 통일교육협의회 보고서에 나온 한 워크숍에서 탈북한 박사학위 전문강사가 북한의 무상제도와 노무현정부의 복지국가지향에 대한 공통성을 지적하면서 북한을 닮아가고 있다는 식의 논지가 참석자들에게 큰 파문과 논쟁을 일으킨 사례가 한 예이다. 탈북자의 북한이해는 그가 남한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한 생존하기 어렵다는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자기 인식이 있기 때문에 위의 언론에서 보듯이 언제나 북한 비판을 깔고 말하기 있어서 그것의 사실진위를 떠나 타자와이 공존과 협력을 위한 전략이나 미래 공동체의 형성에 대한 비전을 약화시킨다.

여기서 분명히 말하고 싶은 비폭력 평화 실천가로서 필자의 확신은 전쟁의 상처는 남이나 북 모두에게 제정신이 아닌 트라우마를 깊이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남쪽의 좋은 것과 북의 나쁜 것의 비교나 북의 좋은 것과 남의 나쁜 것을 비교하기 보다는 양쪽 다 아픔의 상처를 가지고 있고 체제에서 약점과 어두움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분단상황의 시스템이 쌍방에게 구조적으로 가져온 모순적인 아픔들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부부간의 싸움으로 인한 상처와 분리의 경험은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탓하기 어렵다. 각자가 나름의 정당성의 논리로 상호 대응한 결과이기 때문에 과거를 넘어 미래로 지향하는 시야를 갖지 않는 한 과거의 덫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의 희망인 미래에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해 에너지를 모으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지금의 북한이해란 이름하에 재생산하고 있는 자기폐쇄적 타자 열등화의 논리보다 훨씬 실익이 크고 가치의 측면에서도 더 낫다. 갈등전환과 평화학적 측면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딱지는 자기충족예언의 법칙을 통해 그런 궁지의 상황으로 가져온다는 것을 사회심리적 증거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정당성의 이름으로 하는 타자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 힘들고 어려운 분리와 상처의 상황을 통해 대화의 프로세스를 통해 아름답고 선한 승승의 결과와 쌍방의 태도 변화를 가져오는 게 갈등전환과 평화학 실천가들이 바라보는 희망이다. 지금의 북한 이해에 있어서 새로운 개방적 시각과 타자를 품을 수 있는 새로운 모색이 없는 한 대결과 정복하기의 논리로 인한 분단 고착화는 계속해서 우리의 숨통을 쥐고 있을 것이다.

 

통일안보교육에서 통일평화교육으로

이조 왕조 500년의 한 봉건체제의 가족생활의 경험으로부터 식민체제와 민족분단의 외부적 요인으로 서로 싸우다 갈라져 살던 형제가 다시 결합하기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들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 싸움으로부터 생긴 정신적 외상과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을 푸는 일정한 과정이 요구된다. 그리고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형태의 삶의 가치를 가지고 살던 두 형제가 일정한 기간동안은 서로 친숙하고 공존하기 위해서 상대가 익숙한 생활방식에 대한 한쪽의 일방적인 포기와 강요가 아닌 각자의 것을 존중하면서 서로 공유할 것에 대한 대화와 약속의 실행과정이 필요하다.

사실상 전혀 모르던 사람이 서로 만나 사는 것보다 함께 하던 사람이 서로 싸워 분리된 후에 하나로 합해지는 경우는 전자보다 더 힘들다. 전자는 두 번째의 조건인 약속과 미래 기획에 대한 대화로도 가능하지만 후자의 싸워서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경우에는 치유와 화해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 것은 이들 형제가 사는 집 주위에 다른 이웃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이들 형제가 서로 결합한 결과가 자기 동네에서 자신들에게 불안이나 위협이 아닌 마을 공동체 회원으로서 기여와 협력을 원하기 때문에 이들 형제가 결합하는 것에 대해 예의 주시를 하게 되고 자신들의 권리나 복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면 언제든지 두 형제가 아무리 그 의지가 강하더라도 그들의 결합을 방해하거나 개입해서 떼어놓으려는 열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위의 가족과 이웃동네사람의 비유를 현재 분단체제의 한반도 상황 상황으로 전환하여 보면 이는 다음과 같은 시대적 요청이 있게 된다.

첫째, 현재의 통일교육은 무력통일은 아닐 지라도 흡수통일이라는 한쪽 형제의 생활방식의 고집을 부리고 있어서 평화통일이라는 상대존중과 대화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결여되어 있다. 타자의 문화사회적 정체성을 진심으로 인정하지 않고, 사회문화적으로 열등한 타자를 교화시킴으로서 한 형제의 의 확대를 통해 상대우리속에 편입하는 과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의 신념과 가치 그리고 생활 스타일에 대한 고집적인 강요와 흔들리지 않은 자기 정체성을 기반으로 열등한 상대의 자기포기를 유도하여 우리라는 가족공동체를 형성해나간다.

이는 열등한 타자가 문화적 주체로서 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평화통일은 타자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문제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각각의 개인이 지닌 생활스타일인 사회민주주의자유민주주의의 한 쪽으로 흡수할 수 있는 것이 현실상 불가능하고, 이웃들이 그렇게 나눠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안의 제 3의 생활스타일을 보여줌으로서 마을 공동체에 새로운 기여를 해야 한다면 동등한 주체로서의 파트너십을 가능하게 하는 여정에 대해 마스터플랜을 기획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 두 형제사이에 그리고 마을 사람들도 전에 한번도 경험한 실재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열의와 비전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부장제도하에서 사는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이 어쩔 수 없이 이미 그 체제하에서 살아가면서도 이상을 향한 내부에서의 저항과 대안담론의 실천을 통해 평등과 배려의 사회를 지향하듯이, 평화통일교육자들은 타자에 대한 이해와 이에 관련한 관용이라는 윤리적 실천의 문제를 넘어서서 타자를 통한 삶의 풍요로움에로의 기여, 좀더 넓은 마을 공동체의 관점에서 나의 정체성을 재정리하는 시각 교정의 가능성, 다른 형제와 마을 주민들이라는 타자들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상호성장(mutual growth)을 지향하는 꿈을 꾸어야 한다.

둘째, 통일평화교육은 구조적 폭력의 제거, 인권, 공감어린 대화, 평등과 정의, 차이와 다원성, 지속가능한 생활문화, 문제에 대한 민주적 타결 등의 평화적 가치가 사회공동체 구성원 전체에 파급된 풀뿌리 평화공동체의 실현을 과제로 한다. 이는 현재 통일안보교육이 주창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국가안보의 신화로부터 -서구유럽국가들은 이미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전제로 한 복지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뿌리 백성에 대한 인간안보(human security)'와 국제적 관계를 통한 공동안보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 인류사에 있어서 정권과 체제는 껍질이고 일시적이지만 백성과 사람은 알짬이고 영원하다.

남과 북의 80%가 넘는 풀뿌리 대중의 인간안보와 보편적 복지실현의 문제를 도외시한 채 소수 권력자들의 지배체제가 그대로 존속하는 평화통일의 실현은 아무런 희망이 없다. 통일은 단순히 지정학적인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것에 머물 수 없다. 같이 사는 것 그 자체를 넘어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에 대해 서로 행복감을 주는 시너지가 없는 한 한 가족이 됨은 또 하나의 고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같이 함께 산다는 것에 필요한 공감, 대화, 갈등의 민주적 승승의 해결, 평화에 대한 신념, 마을주민과의 우정의 강화를 위한 공존의 의식과 생활 스타일을 몸에 배야 할 것이다.

특히 한 가족이 되는 형제는 그들이 사는 마을주민과 함께 그들의 결합이 다른 마을 주민보다 더 강하고 우월한 가족으로서 군림이 아니라 마을의 복지와 안녕 그리고 평화에 대한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주어야 한다. 동북아평화공동체의 형성과 지구공동체의 평화를 위한 생활문화와 삶의 방식을 새롭게 갖지 않는 한 이들 형제가 한 가족으로 있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이들의 결합을 달가워하지 않게 된다. 이는 통일부의 민족공동체 의식을 넘어서서 평화통일교육이 지향하는 지구시민의식과 연계 없이는 정치경제의 우월성에 근거한 내셔널리즘에 빠져 주변의 열등한아시아 민족들에 대한 패권주의를 조장하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미 한국은 세계 10위안에 있으면서 다른 이웃으로부터 자신의 복지에 대한 자원들을 얻어 쓰고 있는 무역 강대국이지만 평화와 지구적 책임의 문제를 담당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개도국의 특권을 향유하려는 이중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통일은 동북아평화공동체와 지구공동체의 평화에 기여하지 않는 한 세계시민에 대한 또 하나의 부담이자 고통을 주는 마을구성원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셋째, 통일안보교육이 지닌 우리의 미래세대가 어떤 인간이 되고 어떤 종류의 리더십을 갖기를 원하는 가에 대한 가치와 전망에 있어서 형편없는 교육학적 접근방식을 택한다는 점에서 일대 수술이 필요해진다. 여기에는 통일의 당위성이 한반도내에서 궁극적인 전쟁종식과 나누어진 형제자매됨(, 단일민족화)의 회복, 일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종식, 군사무기경쟁축소에 따른 분단비용의 감소 그리고 남북의 인적·물적 자원의 활용을 통한 부국강병의 선진형 복지국가형성이 그 주요이유로 들고 있다. 사회·역사·문화적 생명단위로서 이미 한 민족이었기에 모든 생명체가 분리를 극복하고 일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통일의지의 타당성을 논증하고 있지만 그 통일교육의 입장이 국가 이익이라는 상업적 영혼을 교육학적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인간에 대한 이상을 심는가에 대한 교육학적 접근방식의 문제 인식이 놓여져 있는 것이다.

미래 세대에 대한 주문이 정치·경제적 이득의 관점에 의한 실리적 이유를 갖고 살라는 통일안보교육의 한계는 공동선, 상호관계성, 공존의 삶, 봉사와 타자의 아픔에 대한 윤리적 민감성 그리고 약자에 대한 돌봄, 평등과 정의에 기반한 자비롭고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가치·문화적 접근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비폭력, 대화, 다양성, 공동체성, 약자에 대한 배려, 생태적 지속가능성 등의 가치와 태도를 사회와 교육현장에서 내면화하고 생활화하는 교육학적 접근방식과 이를 실제 생활과 시민생활에 구조화하는 접근방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통일안보교육은 아직도 그 교육 커리큘럼에 있어서 자기 폐쇄적이고 과거지향적인 교육내용에서 탈피를 하지 못하고 있다. 평화학이 갖고 있는 갈등 전환, 대화와 신뢰의 프로세스의 사고방식과 그 진행에 대한 구체적 적용의 실습,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그룹의 승승의 문제해결, 정세분석을 넘어서 통일을 위한 평화의 소통리더십 개발과 핵심역량 구현, 통일후 미래의 사회갈등 예상현안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민주적 의사결정의 실습, 동북아평화공동체 실현에 대한 열정과 가치의 공유와 구체화를 위한 모의실습, 과거 남북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긍정적인 외교적 성과에 대한 재복습과 그 실현을 위한 기획실습, 생태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지구적으로 지속가능한 평화로운 복지통일국가에 대한 희망에 기초한 능력부여의 형성(empowerment-building) 등에 대한 커리큘럼이 요청된다.

위에서 보듯이 통일평화교육의 관점은 통일안보교육의 내용과 방향의 한계에 대한 질적 고양과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통일(안보)교육은 평화학의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관점으로부터 긴급한 도전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이는 독일이 통일이후 늦게나마 추구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이 귀감이 된다.

그동안의 남북간의 기본 합의나 6.15공동선언 등이 추구하는 정치사회적 행위를 통해 평화통일의 방향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사회구성원의 일상생활에서 유리되어 자기모순과 이중적인 모호한 태도로 봉합되어 있는 까닭은 정권의 창출이라는 동기로 인한 외교문서로서의 조인과 선언은 하였으나 가치·문화적 영역에서 통일과 평화에 대한 가치와 태도에 대한 풀뿌리 핵심역량이 세워지지 않은 정치논리에 국한되었기 때문이다.

정전 60주년이후 이제는 다음 한 세대 20~30년 동안 우리는 아직도 교육현장에서 머물고 있는 분단논리와 군사와 경제의 힘의 우선에 대한 맹신과 두려움을 계속 재생산하는 교육현실에서 대담한 모험과 새로운 꿈과 열정을 품어야 할 때이다. 수많은 성명과 기념집회의 상징적 문화행사를 넘어 우리는 분단을 넘어서는 가치철학적인 인간론을 내재한 통일평화교육이 새롭게 대두되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특별히 우리의 통일평화교육이 미래세대에게 어떤 이상을 품는 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 그리고 상호의존의 관계성이 중요시되고 수많은 지구적 과제와 위기가 한 개인, 집단, 국가를 넘어 전 지구적 상황이 되어있는 지금과 미래에 있어서 어떻게 를 넘어서 보더 큰 우리에 대한 우정과 협력을 끌어내는 삶의 기술과 태도를 함양할 것인지를 깊이 성찰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필자가 보기에 한반도의 평화는 단순히 한반도 내부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체제의 모순이 우리의 분단상황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통일은 이미 지구적인 문제가 되고 미래의 지구 공동체에 대한 중대한 문명사적 전환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문명사적 전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보편적이고 진실한 가치와 인류사적 시야가 가능한 영혼을 길러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간디는 우리에게 요청한다: “그대가 세상에서 보기를 원하는 변화가 되라.” 평화통일교육자에게 가장 힘든 것은 우리가 한쪽 형제의 가족의 삶의 방식에 기숙하고 있으면서 다른 분리된 형제를 가족으로 한 지붕밑에 살도록 하기 위해 상대방 형제를 설득해야 하지만 또한 내가 의존하고 있는 형제의 태도와 가치를 보다 개방된 영혼으로 자신을 바꿀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궁지와 어려움이다. 이는 특히 한솥밥을 먹고 있는 형제로부터 오는 비난과 오해에 직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갈등전환과 평화학의 관점에서 볼 때 확실한 것은 승/, /, /, 절충/타협보다 더 나은 승/승의 문제해결의 신뢰 과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폐쇄된 관점을 넘어 새로운 공동의 보다 큰 선을 향한 모험과 열정을 촉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의 고난이 있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놓여있다. 자신에게 익숙한 것과 정당성의 논리의 덫에 매여 있어서 수많은 분단과 상호 불신 및 상처의 비용을 감내하고 있는 지금의 어리석음과 고집을 깨고 새로운 돌파를 하기 위해서 공동의 복지와 안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이 필요하다. 정전 60년이 된 지금 이 시대는 그러한 새로운 여정에로 길을 떠나자고 우리를 초청하고 있다.

(20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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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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