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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평화교실

글 수 24

                                                                                    >의식의 치유<

(5:1-29)

 

우리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원래 두려움과 결핍이 아니라 오늘 성서 본문대로 보면 평화의 지대”(예루살렘=ir 도시 + shalom 평화)에서 자비의 물”(베짜타 연못)로 우리에게 신으로부터(그리고 우주로부터) 무상의 선물로 주어져 있음을 망각하며 살아간다. 이것은 우리의 에고라는 추락의 중력을 경험하며 사는 일상의 마음이 자신의 참자아라는 본성(영혼)과의 접촉을 잃음으로 일어나는 착시와 오류의 현상으로 온다.

 

우리의 일상의식은 수많은 실재의 변형으로 나타난다. 거기에는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지만 또한 그에 유비되는 의식상태 곧, 소경(무자각), 절름발이(의식의 부조화), 중풍병자(의식의 마비) 등의 에고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부정적인 의식 상태와 그에 대한 신체와 행동의 온전하지 않은 증상들이 펼쳐지게 된다.

 

본문은 38년을 앓고 있는 병자에 대한 이야기로 집중하고 있다. 당시에 50이 평균수명이었다고 본다면 거의 중년말에 이르는 나이에까지 그런 병에 앓고 왔다는 셈이 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의 치유에 대한 간절함은 누구보다 컸을 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의 실상은 포기상태였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치유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을 남 탓’(“물이 움직여도 물에 넣어 줄 사람이 없고, 딴 사람이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으로 여기고 있었다.

 

현대에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양자심리학과 양자의학은 뜻밖에도 신앙과 매우 가까운 노선을 가고 있는데 그것은 사물과 사건은 에너지의 현상이고, 우리의 의식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평화, 자비, 사랑, 용서 등의 상위의식은 고에너지를 내어 자기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는 심신의학적 관점을 보여준다.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질병의 문제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표면적으로는 병치유의 장벽이 외적인 기적이나 외적인 치유의 손길에 의식이 집중되어 있는 것, 둘째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평화와 자비의 지원과 그 에너지를 못 느끼고 사는 데 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신성의식(로고스)의 현현으로써 예수의 다가감과 38년된 병자의 치유는 앞으로 더욱 흉한 일을”(14) 보지 않기 위해 신체적 질병의 치유만 아니라 내면에 있어서 의식의 치유 요를 들고 걸어가라, 죄를 짓지 말라-와 연관하여 온전한 삶에 대해 나아가는 삶으로써 전인적인 치유의 본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 예수의 치유의 기적은 어디서 왔는가? 그는 두 가지에 있어서 의식이 점화되어 있다. 하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하나됨에 대한 의식의 일치 (기독교사상사에서는 본성에서의 일치라고 함)이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의 일에 대한 자신이 하는 일의 일치 곧 행위의 일치이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19) 그러한 일치를 통해 아들을 시켜 이보다 더 큰 일도 보여주실 것이고 살리고 싶은 사람들은 살릴 것이다.”(20-21) 그래서 심판을 받지 않고 죽음의 세계에서 생명의 세계로 들어서는”(24) 차원을 펼쳐놓는다. 이것을 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식(Christ-consciousness)”라고 부른다.

 

요한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의 질병상태와 그 결과는 다양하더라도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근원적 단절로부터 양상된다: 신성의식 곧 로고스의 수용과 연결(1)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그러한 의식과의 단절(disconnection)으로 인해 신체적 질병, 섬김으로써의 일을 못함과 흉한 일을 맞이함, 신의 아들/딸이라는 연결감의 결여로 오는 권한/능력의 상실, 영원한 생명이라는 내면의 중심의 감각 상실이 따른다. 결과로 맞이한 질병은 남탓을 할 것이 아니라 내면의 무엇을 놓쳤는지를 돌아보고 돌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요청한다

 

수천 년 전부터 종교가 말해오고 최근의 양자물리학에서 말하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은 것이 훨씬 더 힘을 발휘하고 있고, 의식은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흉한 일을 만나고 있다면 그것의 치유는 신성의식으로부터 오는 평화와 자비와 연결됨/접촉이다. 너무 간단하지만 이를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동안 38년의 고통이 아깝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의식과 에고는 말한다: “나는 고통을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그대의 주위를 둘러보라. 언제나 태양을 빛나고 있고, 바람은 불고, 새는 지저귀고 있고 꽃은 피어나고 있다. 신의 평화와 자비는 무상의 것으로 어느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매이지 않는다. 준비가 필요없다. 단지 시각을 돌려서 발견하면 된다. 신성의식은 그대에게 묻는다: “낫기를 원하는가?”(6). 이에 대해 한 가지 저항하지말라. “그렇지만..저에겐 물에 넣어줄 사람도 없고 딴 사람이 먼저 들어갑니다.” 이유를 대며 저항하지 말라. 지금까지 고통과 혼란으로도 충분하였다. 고통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대지 말라. 그리고 다시 저항하지 말라. 그래서 그분의 일이 작동하도록 하게 하라. “내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17) 이것을 믿으라. 아니 그대에게도 해당된다는 사실을. 그대를 향해 언제나 일하고 계신 분이 계신다는 사실을.

 

 

 

거룩한 텍스트 묵상과 성찰 질문

 

1. 몸과 정서를 가지런히 하고 편안히 비운다. 성서 텍스트를 천천히 읽으며 특정 단어가 풍기는 정서적 힘과 에너지 그리고 이미지를 받아들인다. 자신의 삶에 말을 거는 단어가 자신의 영혼에 주는 파장과 연결에 자신을 허락하고 이를 듣는다.

 

2. 당신이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병 신체적, 정서적, 사상적 그리고 영적인 - 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 질병의 증상-의식상태, 감정상태, 언어나 행동 상태-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무엇으로 치유받고자 노력해 왔는가?

 

3. 자신의 질병/고통의 상황에서 익명의 주님의 천사가 자기 영혼속에서 자비의 못을 휘젖는 경험을 했던 때가 있었는가(실제로 치유가 되었든 아니면 치유나 해방의 암시나 실마리로 있게 되었든간에)? 그 기억에 대한 경험이 어떻게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4. 자신의 질병/고통을 가지고 상상력으로 성서의 상황속으로 들어가라. 자신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다가오는 주님을 의식한다. 그리고 그분의 질문을 존재로 집중하여 천천히 듣는다. 낫기를 원하는가?” “일어나 요를 걷어들고 걸러가거라”“자 지금은 네 병이 말끔히 나았다...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더욱 흉한 일이 너에게 생길지도 모른다.를 천천히 나에게 일어나는 것으로 수용하고 마음에 그린다. 그리고 이것이 일어났음을 확신하고 의문을 내려놓고 그 의식에 머물러 있는다

 

배움/도전/깨달음을 통해 이제는 신의 현존의 감싸임 안에 잠시 고요히 머물러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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