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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의미: 에케 호모(이 사람을 보라)-영혼들이 일어서다<

 

본문: 16:1-7;14-17

 

마가복음의 독특성은 다른 복음서와 달리 그분의 고난을 전체 16장의 1/2에 해당시켰다는 점이다. 이사야 예언서의 인용을 통해 시작을 길을 내기에서 출발하여, 악령들의 반대에서도 길을 가며하느님 나라의 핵심을 길위에서(on the way)’ 전하였다. 그것은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실천되는 꼴찌, 작은 자에 대한 섬김에 대한 것이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모욕과 조롱과 파멸의 앞에서도 더욱 간절히 자신의 길을 거침없이 걸어갔다. 성전의 청소, 무화과나무에 대한 열매없는 화려함이란 가식에 대한 저주, 그리고 공간이 아닌 관계로서 살아있는 성전(living sanctuary)’으로서 하느님사랑과 이웃사랑, 최후만찬에서 자신을 떼어 나누어줌(communion)에서 길을 열고 가는 철저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가공동체는 메시야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서 거룩함에 관련하여 힘/권력, 위대함/가장큼(greatest), 증오와 분노의 정당성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부여하지 않았고, 이를 위해 두려움, 거짓 증언, 죽임의 힘에 대해서도 굴복하지 않는다. 마가복음은 청년 예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드러나지 않는 자신들끼리만 아는 놀라운 증언을 설정해놓고 있다.

 

그것은 모욕, 희생, 비참함, 죽임을 당함이라는 골고다와 유다인의 왕이라는 조롱의 명패, 그리고 십자가에 못이 박혀 들리워짐을 통한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의 조롱(15:29-32)의 목소리들 속에서 조용히 그리고 단호한 다른 고백이 울려짐에 대한 것이다. 바로 백인대장의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라는 고백이 그것이다. 여기서 마가공동체는 한 가지 밀의적인(esoteric) 목격자들이 된다. 이는 예수의 메시야됨, 새로운 하느님의 왕으로서의 등위식이다. 세상 임금의 화려한 등위식과는 180도 다른, 낯설고도 기이한 방식으로 그는 겉으로는 십자가에 매달린 것처럼 대중에게 보였지만 눈 뜨고볼 수 있는 자는 비로소 정말(진실로, 아멘)’ 하느님의 아들이구나 하는 것을 보는 매달림이 아닌 올리워지심의 새로운 각성을 부여받게 된다.

 

하느님의 전적인 자비와 사랑의 힘이 자신의 무력성과 비참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위해 기꺼이 내어놓는 무제약적인 실천앞에서 신이 인간으로 나타났다면 당연히 하실 그러한 모습을 예수의 십자가에서 비로소 눈뜨고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마가공동체는 당시의 제자들이 실패한 진실을 청자로서 듣게 되고 영혼에 불이 붙어 일어서게 되었다.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이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등위식을 치루는 삶과 방식에 대해 이들은 비로소 무덤이 끝이 아님을 지금까지 실재로 보였던 것들-소유, 지위, , 화려함, 저주, , 거짓, 어둠 등이 실재가 아닌 환영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하느님의 사람이 실재임을 보는 눈을 얻게 되었다. 그들은 결코 예수의 시체가 없고 목격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의미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말, ‘그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다. 갈릴리 자기 현장에서 그분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라는 내적인 울림과 감동에 의해 일어서는 영혼이 되었다

 

그러기에 십자가 죽음은 마치 광석을 녹여 보석을 뽑아내는 풀무와 같아서 가장 본질적이고 소중한 것, 숨겨져 있던 진실이 노출되어 비로소 그 정체가 분명하게 밝혀지는 현장(locus)이 된 것이다. 따라서 십자가 죽음은 상실, 금욕, 희생의 미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연극에서 수많은 관객들에 대한 조명이 꺼지면서 잠시 어둠이 오지만 그것은 무대에서 분명하게 무엇이 펼쳐지는 지를 목격할 수 있게 만드는 조심스럽고 숨죽이며 지켜볼 수 있게 우리를 초대한다. 삶의 무대에서 진정으로 펼쳐질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목격된 진실은 지금까지 무지랭이로 보였던 작은 자들의 가슴이 뛰며 목소리를 내며 신성한 춤사위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고 사랑을 향해 나가는 생들이 일어서서 무리가 되는 것-이것이 부활이었던 것이다. 그들에게 이 땅은 이제 저주받는 곳이 아니라 하늘이 되고 그분의 이름으로 마귀도 쫒아내고...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일지 않으며,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낫는기적이 임하게 된다. 두려움, 해함, 병이 그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하늘을 이 땅에서 경험하게 된다. 끝절 16:22거룩한 불멸을 생으로 입는다. 거룩한 불멸의 영혼들이 들풀처럼 번지는 부활이 영혼과 영혼으로 번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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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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