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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와 갱생 그리고 회복: 두 번째 이야기 (요일2)

 


생명을 지닌 존재로써 우리의 삶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 영혼이 살아있음(aliveness)의 감각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요한기자는 생명이 나타났고그로 인해 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충만한 기쁨’(요일1:2-4)을 맛보는 것으로 이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생명의 상태를 누릴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는 요한의 증언에 따르면 어둠과 죄로 인한다. 어둠은 진리인 빛의 결여이고 죄는 진리를 좇아서 사는 것이 아닌’(1:6) 내면의 상태이다. 그리고 이 둘은 단절, 곧 하느님과의 사귐의 단절에서 일어난다고 요한기자는 말한다. 우리가 이 지상에서 생명(life)과 살아있음(living)에 대한 진정한 감각을 회복하고 충만한 기쁨을 맛보며 산다는 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요한기자가 2장에서 제안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시며’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친히 제물이 되었다는 인식에 대한 것이다. 기존의 분노하는 신에 대한 위로의 제물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신의 제물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신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신의 자비와 긍휼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열린다.


두 번째, 하느님의 말씀/계명의 지킴이라는 윤리적 계약의 중요성이다. 신의 사랑에 대한 내면의 인식은 이 세상에서 윤리적 실천을 통해, 정신과 영적인 것만 아니라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행동을 통해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고 있는 것”(2:5)을 알게 된다. “진실로그리고 완전히 사랑하는조율된 감각이 일어난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2:5).


세 번째, 빛속에 산다는 것의 증명은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함에 의해 알게 된다는 점이다. , 이웃에 대한 사랑은 빛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는’(2:10) 것을 알려준다. 즉 하느님의 빛을 따라 산다는 것은 수직적인 신-인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 관계인 이웃사랑에 의해 의한다는 동시성을 말하고 있다. 거꾸로, 형제를 미워하면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2:11) 방향감각을 잃는다. 이는 빛을 잃었다는 증거가 된다.


네 번째,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히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않음’(2:15)을 뜻한다. 이는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2:16)을 말한다. 우리의 인간됨의 본성(the nature of human being)은 인간(human)으로써는 흙의 성분(humus)을 갖고 가시적인 것(2:17 ‘세상의 정욕’)에 휘둘러지지만, 존재(being)으로써 우리는 가시적인 것을 넘어 영원한 것 빛(로고스),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감각을 잊지 않는다. 이 유한한 것(human)과 무한한 것(being)의 창조적인 긴장속에서 살아있음의 역설이 다가온다. 파랑거리는 강물의 물결속에 깊이와 보이지 않는 바다에 대한 예측을, 밤의 미약한 귀뚜라미 울음소리에서 고요한 침묵의 우주의 리듬을 듣는다.


요한기자는 우리의 유한함속에 무한한 것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는 길은 신적생명으로써 그리스도와 성령이 마음속에 살아있음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2:25-27). 우리가 유한성으로써 하나의 플루트라고 한다면 그리스도가 연주자이고 성령이 플루트에 들어가는 공기라면 이 플루트는 하나의 유한성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플루트는 무한성의 리듬으로 채워진다. 어둠과 죄의 못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에 홈이 파이고 이곳저곳이 뚫려 에너지가 새고 있을 때, 진정으로 플루트에게 중요한 것은 신적생명의 손에 잡혀 그리스도께서 부어주시는 성령”(2:27)에 의해 자신이 노래가 되도록 허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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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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