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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한 친교-communion-에서의 부활


오늘 말씀 묵상 질문: 24:13-35:;6:14-16

 

부활은 애벌레가 나비로 탈바꿈하듯, 우리 삶이 이 세상(죄의 노예/종의 수고로움)에서 하늘이라는 무제약적인 은총(하늘)의 빛살을 누리며 사는 기쁨과 평화와관련된 새로운 사람’(6:15)으로써 은총의 지배를 사는 삶이다. 여기에는 인식과 존재의 변화를 통한 새로운 생명됨이 펼쳐진다. 그러나 우리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에게는 기독교문화에 오래 젖어 있어도 그러한 전적인 변화의 체험이 쉽지는 않다. 이는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은총의 선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우리는 일상에서 그러한 부활에 대한 각성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익명의 부활의 주님에 대해 눈을 뜬사례가 도움이 된다.

 

첫째, 자기 신앙체험의 파편화된 기억들을 인생의 길에서 품고 나아가는 상기하기(remembering)’가 부활의 실재로 나가는 보이지 않는 끈이다. 이 세상은 빠른 속도로 성공, 노력, 영향력, , 과제 등으로 우리의 마음을 분산시킨다. 자신의 생에 일어난 특별하거나 낯설은 사건, 일상의 흐름을 깨는 순간이나 사건들이 자기에게 일어난 사건’-‘이 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24:14)-의 기억에 주목하며 이를 의식속으로 가져와 대화한다(자기체험에 대한 반성적 숙고).


둘째, 성서, 종교적 전통과 접속하기(reconnecting)’이다. 그대의 의식속에 생명력없이 죽어 있는 낯설은 성서와 전통을 다시 통찰의 자료로 삼는다. 우리의 언어, 문화, 그리고 의식은 언제나 집단적인 것이며, 전달되어 내려오는 것에는 껍데기속에 생명력이 잠재되어 있다(종교적 전통에서 물을 긷기)

    

셋째, 그러한 기억과 전통에 대한 접속에서 점점 더 느껴지는 낯선 동행자로써 신적생명(그리스도)의 현존하심이 서서히 말걸어옴에 자신을 개방한다. 무언가 명료하지는 않지만 함께 동행하며 가고 있는 현존에 대한 내적 감각을 신뢰한다(일상에서 거룩한 현존의 펠로우십).


넷째, 삶의 여정에서 함께 같은 목적으로 길을 가는 동료와 더불어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마주보는 친교의 나눔(koinonia) 공간을 허락하고, 거기에 거룩한 현존을 초대하도록 한다. 그러면 갑작스럽게 환영(그림자)과 실재()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게 된다(거룩한 일치-communion-로의 헌신).

 

그대가 자신의 경험에 대한 기억, 전통, 그리고 일상의 거룩한 동행자에 대한 희미한 감각을 되찾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길을 가는 벗과 더불어 서로 연결되어 자기 존재를 연결하여 나누는 공간속에 거룩한 실재를 초대하는 순간 그대는 이제 영혼의 (home)’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길은 멀리 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현존안으로 머무름속에 있음을 확연히 알게 된다. 거룩한 현존에 의해 당겨진 영혼의 불꽃은 이제 타오르며 스스로 길이 되어준다. 환영과 실재에 대한 분별이, 시간과 공간이 주는 무기력을 넘어 소명이 타오른다.

 

 

1. 성서 텍스트를 천천히 읽으며 단어가 풍기는 정서적 힘과 에너지 그리고 이미지를 받아들인다. 이를 위해 천천히 읽어가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단어나 문장을 받아들여서 말하도록 자신의 가슴에 빈 공간을 허락한다.

 

2. 삶의 엠마오(”따뜻한 우물이란 뜻)로 걸어가면서 이 즈음에(지난 1년 정도의 기간)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한 기억들을 재 조명해본다. 그 기억들이 당신의 영혼과 신앙의 방향에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이 즈음에 길을 가면서 당신의 영혼은 무슨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왔는가?(24:17)

 

3. 당신에게는 신앙 전통 즉, “모세의 율법서와 모든 예언서를 비롯하여 성서 전체”(24:27) 그리고 당신의 신앙생활의 역사를 통털어 무엇이 불씨로 남아있고, 무엇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는가?

 

4. 당신에게 뜨거운 감동과 눈뜨임의 공간 -“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은 어떻게 그려지는가? 당신에게는 무엇이 그런 공간을 마련해 주겠는가? 그 공간에서 당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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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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