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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으로 살기: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주셨다.”(5:5)

 

오늘 말씀 묵상 : 21:1-19;6:15-23

 

부활은 역사적인 기억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새로운 생명으로 사는 능력과 관련된 인식과 존재의 변화를 말한다.

 

첫째, 부활은 인식의 변화의 사건이다. 요한21장에서 예수의 십자가처형의 기억을 지닌 제자들의 삶의 모습은 옛생활의 재현인 고기를 잡으로 가는’(3) 삶으로의 되돌아감이었다. 그러나 부활한 그리스도를 만나서 그들의 인식은 달라졌다. 그것은 생계의 안정적인 삶의 지속에 대한 관심에서 주님을 사랑하기라는 인식의 변화이다. 중요한 것의 초점이 달라진 것이다. 에고에서 신적생명(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에 눈이 떠진다. 그리고 무언가 얻기 위한 삶에서 양들을 돌보기라는 줌(giving)과 봉사에로의 열정이 일어나게 된다. 신적생명에 대한 사랑과 돌봄에로의 소명에 대한 영혼의 점화가 곧 부활인 것이다


  

둘째, 부활은 존재의 변화이다. 바울은 이를 죄의 종에서 하느님이 종’(6:16)으로의 변화로 표현하고 있다. 그가 말한 존재의 변화는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정의의 종’(18)으로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존재의 변화에는 두 차원이 존재한다. 첫째는 벗어남이다. 죄의 권세, 죽음, 두려움의 덫과 올무로부터의 벗어남이요, 그 지배로부터의 벗어남(released)이다. 둘째는 새로운 복종을 배우는 것이다. 육체의 욕망과 그로 인한 죄의 지배에 대한 악의 도구로써의 복종에서 은총의 지배하에서 정의의 도구로써 하느님에 대한 복종이다.

 

그러한 인식과 존재의 변화로 인해 그의 삶은 이제는 실존적 불안의 무거움과 죽음의 위협을 넘어선다. ‘성심껏 복종’(6:17)하는 자발성이 솟아오르고, 자기 생이 하느님으로부터 거저 주시는 선물’(6:23)로 인식하면서 잃어버릴 것이 없는 기쁨이 생긴다. 당위의 세계에서 자기가 노력하거나 의지를 발휘하지 않아도 저절로 풍족함을 느끼는 선물받음으로써 은총의 부어주심이 마르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사는 영원한 생명’(6:23)과의 일치와 친교를 풍성하게 맛보게 된다. ‘함께 사는동반자로써 신적인 생명과의 내적 일치, 그로 인해 풍성해진 영원한 생명의 감각이 온 몸을 감싸고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소극적으로는 더 이상 고통, 죽음, 죄의 실존적인 어둠이 더 이상 힘을 갖고 있지 못하며, 적극적으로는 영원한 생명의 충일감이 길을 앞서 열어간다.

 

1. 성서 텍스트를 천천히 읽으며 단어가 풍기는 정서적 힘과 에너지 그리고 이미지를 받아들인다. 이를 위해 천천히 읽어가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단어나 문장을 받아들여서 말하도록 자신의 가슴에 빈 공간을 허락한다.

 

2. “그 뒤 예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셨는데 그 경위는 이러하다.”(21:21) 이 문장이 그대의 생에 대한 보고라면 어떻게 다시 쓰게 될 것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그대의 생에 다시 나타나게 되었는 지(혹은, 다시 나타나시게 되는지) 그 경위를 상상해 써본다.

 

3. 부활은 인식과 존재의 변화에 대한 능력이자 그러한 변화의 사건을 말한다. ‘무얼 좀 잡았느냐?’로부터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에로의 변화에 대해, 그대의 생에서 이 질문에 맞추어 어떤 응답의 변화들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3. “죄의 대가는 죽음이지만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6:23) 바울의 이 말이 당신의 변화된 신앙의 삶의 표현으로 동일화할 때, 각각의 단어들은 당신에게는 어떻게 다가오는가? 당신의 구체적인 삶의 경험과 증언으로 대입하여 재-진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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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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