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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의 실재를 살기

오늘의 본문: 5:1-11;6:1-14

 

기독교의 신앙의 핵심에는 부활에 대한 신앙에 기초한다. 부활에 대한 증거는 자연에도 예표되어 있다. 4계절의 순환속에서 겨울의 죽음후에 봄의 전령을 통한 생명이 움트는 것을 보면서 신앙인은 새로움과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부활의 의미는 에고의 껍질에서 영혼(참자아)의 움터남이 더 핵심적 것이다. 이것은 삶의 질적인 경험에 있어 환상과 실재를 분간하는 가름이 된다. 적어도 초대교회가 증언하는 것은 단순한 이세상적인 몸과 그를 뒷받침하는 사고와 삶의 방식에 대한 단절과 신적생명으로써의 몸과 삶의 방식에로의 변환의 경험이 부활경험속에 놓여있다.


사도바울은 부활경험을 몇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첫째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졌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과의 평화를 누림’(5:1)이다. 믿음의 회복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맺음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평화를 누림이라는 이 3 가지의 갱생된 삶의 방식이다. 그리고 이 3 요소가 충족된 삶의 방식은 새로운 삶의 파트너인 안내자인 성령의 활동을 통한 신적 사랑의 경험(“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주심”-5:5)과 맞물린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기독자는 내면에서 참자아의 3국면과 외면에서 성령의 안내와 조우하면서 절망과 원수됨, 죽음의 이세상성을 넘어선다. 이것은 자신의 내적 공간과 외적 공간에 전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을 바울은 새생명을 얻어 살게 됨’(6:4)의 경험으로 표현하고 있다.


둘째는 그러한 내면과 외면의 공간변형이 가져오는 삶의 방식의 변화이다. , 새생명을 얻어 살게 된 징표는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위해 사는 단계의 접목이다. 이는 새생명을 얻어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부활의 핵심을 차지한다. 부활은 단순히 정체성의 갈음만이 아니라 행위도 함께 수반한다.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가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6:6)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림’(5:11),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셔서 하느님을 위해 살고”(6:10) 있듯이 우리도 그와 함께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6:11).

 

그렇게 하느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은 제단에 봉헌하는 의식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지상생활에 있어서 자신의 지체가 악의 도구가 되지 않고 하느님을 위한 정의의 도구로 쓰임받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은총의 지배가 삶속에서 구현되고, 그것을 일상에서 자각하며 사는 것이 부활의 삶이다. 이 삶은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5:2)에 대한 희망에로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부활사건은 이렇게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일을 그대로 신자의 정체성과 일상의 삶속에서도 그대로 체현되어지는 신앙공동체의 사건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제자들에게 부활사건을 그대로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와의 동일성의 경험이 바로 부활사건이다. 부활사건을 통해 그리스도를 매일 현재에서 체험한다. 그리스도가 내적 생명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의 일을 한다. 하느님과의 화해사역, 하느님을 위한 정의의 도구로서 자기 생각, 느낌, 시간, 열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활사건을 일상으로 사는 것은 자기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은총의 지배를 받고 있기에, 성령께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속에 부어 주심”(5:5)으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능력의 경험이다. 그 능력이 죄, 죽음, 고통, 절망의 죄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하여서 공로없이 언제나 지금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는 은총의 지배를 받게 된다. 악의 도구가 아니라 하느님의 정의의 도구로 언제나 자신을 정체성과 활동을 행사하게 된다.

 

그 대가는 바로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종이 되고 거룩한 사람으로 변모하여 마침내 영원한 생명을 누리’(6:22)는 선물로서 생을 사는 것이다. 개인과 집단이 그러한 변화를 세상에 가져온다. 이것이 지배체제를 무너뜨린다. 그러므로 부활은 그대의 생명이자 소명이다.

 

1. 성서 텍스트를 천천히 읽으며 단어가 풍기는 정서적 힘과 에너지 그리고 이미지를 받아들인다. 이를 위해 천천히 읽어가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단어나 문장을 받아들여서 말하도록 자신의 가슴에 빈 공간을 허락한다.

 

2. 사도바울이 제시하는 신앙의 4대 지표들이 자신의 영혼에 만나지는 지점에서 깊이 연결하여 묵상한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의 평화를 누림;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 성령께서 마음에 부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3. 다음 문장을 그대의 정체성과 활동에 있어 화육시키기 위해 영혼의 내면 작업을 하라. 무엇이 경험되는가?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의 죽으심으로 죄의 권세를 꺾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 살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죽어서 죄의 권세를 벗어나 그와 함께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6:11)

 

4. 죄의 지배, 율법의 지배, 은총의 지배의 변화과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지금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에 있어서 어떻게 하느님을 섬기기가 당신의 일상에서 당위, 무거운 짐이 아니라 기쁨이 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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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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