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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서클의 작동원리: 무의미의 의미화로써 처리과정을 만들기

 

서클은

거칠고 힘든 것으로

들어와서

아름답고 선한 것으로

나온다.

 

 

최근에 한 대안학교 학부모모임을 서클로 진행한 적이 있었다. 반학부모 대표의 요청으로 20여명 가까이 앉아 6시간 가까이 진행된 길고 무거운 대화모임이었다. 대화모임 요청의 이유는 몇몇 아이와 학부모들이 해가 가면서 조금씩 떠나고 있고, 아이들 사이에 통제가 안되는 정글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담임교사와 학생간에 불화가 있어서 결국 담임사표가 이루진 상태에서, 이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교사-학부모모임과 학부모반모임에서 비난과 분노의 거칠은 상태가 지속되어 마음들이 얼어붙고 모임에 나오지 않는 학부모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긴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 학급학부모대표로서 모임진행이 너무 어렵고, 결론에 도달하기는커녕 중간에 거칠은 장면들이 수시로 나와서 모두가 힘들어하기 때문에 대화진행을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런 대화모임을 진행자로 나선다는 것은 매우 주저되는 일이었다. 원인이 학생-교사 그리고 학생-학생간의 불화와 거칠은 행동(혹은 폭력)들의 누적된 경험과 그에 대해 기대되는 조치의 미흡과 불만의 누적으로 학부모간(특히 손상을 입한 아이들-손상을 받은 아이들 양쪽 학부모들) 갈등과 불신이 증폭된 결과를 가져온 것이어서, 원인에 대한 조치가능성이 없는 결과증상을 다룬다는 것은 비효과적이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해결책을 찾아 회복적 서클을 진행하는 진행자로 요청받은 것도 아닌 (자신의 갈등문제에 대한 외부 진행자에 대한 배타성이 존재하고 그에 대한 아픈 경험도 이미 있었다) 대화자체의 진행자로서 다가갈 때,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와 대화목표가 불분명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소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안전하게 직면하여 서로 어떤 생각들인지 각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소통의 시간이라도 최소한 갖기를 원한다는 말에 그리고 이슈의 긴급성과 대화할 수 없는 상처와 분위기로 인해 진행에 대한 자원을 하게 되었다. 사실 그러한 대화요청은 진행중에 있었던 이 학교의 회복적 서클 학부모 워크숍 중에 참가자로 있던 분이 자기 반의 문제를 가져온 것이었고, 딱한 상황이어서 향후 서클모임 형태로써의 회복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가능성을 이 학교커뮤니티에 세우길 진행자로써 바램이 있었기에 승낙한 부분도 있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반교실을 사용하여 책상을 치우고 의자를 서클로 배열하고 중심에 상징물을 놓고, 주변에 대화팁과 의사결정합의에 대한 포스터를 붙인 후 30분전부터 들어오는 학부모들을 환대하며 맞이하고 간단한 음료의 안내와 편안한 착석의 분위기를 형성하였다. 시작전에 중간중간에 학부모대표와 부대표는 어떤 부모가 어떤 갈등상태인지 누가 지난 번 어떤 힘든 상태를 표현하였는지, 누가 피해학생의 부모이고 누가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부모인지 등에 대한 아주 간단한 브리핑을 조심스럽게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아마도 그만큼 이 모임이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었다. 나는 말리지 않고 그냥 들으면서도 전체를 연결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도록 눈인사와 간단한 목례 그리고 이 학급에서 보이는 중요한 학습자료들과 상징들을 소재로 이야기하며 시작을 준비하였다.

 

토요일 오후 4시에 시작된 서클대화모임은 반대표학부모의 모임취지에 대한 간단하고도 조심스러운 발언후 내가 진행하면서 침묵후 서로 느낌과 기대에 대한 연결하기로 돌아가며 시작되었다. 질적인 모임이 되기 위한 동의과정과 아젠다로서 현재 반학부모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의 소통에 초점을 두고 5시간의 일정 예상을 확인하면서 진행되어졌다. 순서는 매우 간단하였는데, 단지 주의깊게 집중해 듣고 자기 진실을 말하는 방식으로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왜 자신과 자녀가 이 학교에 있는 지,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제안들이 있고, 말한 내용에 대해 무엇이 중요하게 다가왔는지를 성찰하는 일련의 대화과정들이 펼쳐지게 되었다.

 

분노와 무력감, 눈물과 흐느낌, 주저함과 아슬아슬한 비난과 판단의 말들, 상실과 통제밖의 상황에대한 두려움, 선의와 긍정적인 기대, 혹은 그동안 잘못된 것에 대한 수많은 증상과 예고에 대한 조치의 미흡과 그로 인해 더 커진 복잡한 상황에 대한 아쉬움 등등이 계곡물 흐르듯이 잔잔히 혹은 거칠게 때로는 용솟음치며 감정, 생각, 신념, 제안들이 섞이고 엮이며 서로를 이어가며 흘러갔다. 진행자로서 침묵을 간간히 허락하거나, 연결을 위해 혹은 중요한 의미를 요약하여 돌려주거나, 무엇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해주는 최소한도의 개입 원칙을 갖고 그 흐름을 타고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들이 분출되어졌고 들려졌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중간의 한 번의 허기진 배를 채울 겸 가진 20분정도 휴식시간 이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가 거의 몰입해 듣고, 상처와 비난, 진실과 아쉬움, 희망과 기대의 물결 속에서 집중해서 듣는 과정이 거의 10시까지 가게 되었다.

 

조심스럽게 시작된 모임이 중간에서 거칠고 힘든 격랑의 상태를 지나 나중에는 후회와 아쉬움, 눈물과 상처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용서와 화해, 앞으로의 제안으로 다행스럽게고 끝나게 되었다. 초기와 중간에 있던 대화의 거부와 특정인에 대한 저항감이 용해되고, 자각하지 못하고 이대로 방치된 상황에 대한 자각과 미안함이 참여 학부모들을 관통하면서 몇 분들은 끝나고 서로 다가가 포옹하고 미안함을 나누는 과정도 목격되었다. 이 모임에서 중요했던 것은 문제에 대한 몇 가지 대안제시의 해결책보다는 그간에 불편한 감정들의 연결과 오해나 불신에 대한 이해과정이 서로의 마음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가 속 시원히 들려지고 말하고 듣는 것에 있어서 진정성이 보였다는 경험이었다.

 

사실 이번 대화진행은 엄격히 말하면 회복적 서클의 형식성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누가 들었으면 하는지 지정하지도 않았고, 진행절차도 상호연결의 순환을 지키지 않았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서클형 대화모임과도 맞지 않았다. 왜냐하면 갈등상황이 존재했고, 이에 대한 이해와 갈등전환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회복적 서클의 성격에 준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대안학교생활의 의미, 자극상황들에 대한 자기 느낌, 원하는 것과 대안의 제시 등의 회복적 서클의 기본 원리가 그대로 녹아든 서클진행이었다.

 

나는 자주 자극상황(갈등, 폭력, 손상)에 대한 회복적인 서클진행방식이 어떻게 서로에게 의미있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 무엇이 그런 아름답고 선한 결과를 출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언제나 있어 왔다. 만일 그것이 그 어떤 보편적인 이치나 원리가 있어서 상황의 차이나 복잡성과는 상관없이 작동되는 것이라면 그 이치와 원리는 매우 중요한 것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치나 원리가 발견되어지면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그 적용에 있어서 효능성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해왔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에 들어와서 거칠고 힘든상황(input)아름답고 선한상황(output)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진행자의 기술이나 태도, 혹은 참여자의 의지와 결단을 넘어서는 프로세스 그 자체에 기인한다는 통찰을 발견하였다. 즉 혼돈, 무질서, 파괴, 손상 등의 무의미(카오스나 소음)의 재처리과정을 통한 의미화라는 일련의 과정이 그러한 지성이나 의미를 발생시켜 갈등당사자들의 잘 지냄의 상태 well-being’로 전환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문제상황의 제거나 해결보다는 커뮤니케이션 과정 그 자체의 일련의 의미화에 대한 정서-인지 처리과정이 스스로 작동되면 자기조직화의 긍정적이고 치유적 본래성을 지닌 공동체는 스스로를 돌보는 치유의 힘을 발현시켜 자족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움직이는 경향성을 만들어내고 그러한 과정속에서 지혜와 열정이 품어져 나와 스스로 만족한 상태로 찾아간다는 이해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해들이 엮어져 있다.

 

- 모든 생명체는 - 세포에서 유기체 그리고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자기 스스로 치유적 능력을 충분히 자원으로 가지고 있다. 몸에 상처나 병이 나면 스스로 면역체계를 일으켜 상처를 돌보고 신경생리적 기제를 작동시켜 치유해 나간다. 서클 진행자가 하는 것은 최소한의 개입으로 그러한 자원을 확인하고 스스로의 치유 기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 그러한 치유 기제의 작동은 안전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몸의 상처를 건드리거나 이물질을 투입하면 곪거나 썩거나 더욱 악화되는 것처럼 안전한 공간의 확보는 스스로 가진 치유능력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게 만든다. 갈등상황을 다룰 때 진행자는 참여자들과 더불어 대화의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동의나 진행방식을 통해- 안전한 소통이 일어나도록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면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지성과 열정은 발휘된다.

 

- 무질서나 무의미의 형태로서 자극 상황의 현실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적절한 정보처리과정의 부재를 통해 의미화로 변환되지 못한다. 마치 정상적인 라디오가 잘 안들린다면 그것은 주파수대를 제대로 맞추지 않은 것으로 비유될 수 있다. 그것은 상대방이 내고자 하는 의미의 주파수에 대한 조율과정을 통해 제대로 방송이 제대로 들리는 것과 같다. 또한 정신외상적 증후군은 신경생리적 처리과정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정서-인지에 대한 처리과정을 회복하면 정신외상이 처리되어 정상과 건강을 회복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우리가 무의미와 무질서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분노, 회피, 불안, 무기력, 무감각, 혹은 과도한 감정상태(증오, 충동, 과민반응, 수치심 등)들은 건설적인 혹은 회복적인 정서-인지 처리과정을 통해 변환되어질 수 있다. 이는 서클대화에서 그 어떤 감정이든 제대로 노출이 되어 느껴지고, 얼어붙은(처리되지 않은) 감정을 풀어서 흐르게 하고, 그 당시의 잘못도 그 당시에는 최소한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알게 될 때, 그 감정 뒤의 부정적 인지(‘/나는 골치아픈/잘못된 인간이야)가 변화된다는 이해를 갖게 된다.

 

- 커뮤니케이션 혹은 적절한 무의미의 의미화로서의 정보처리과정은 일련의 적절한 과정적 절차의 흐름속에서 일어나며, 그러한 적절한 절차의 흐름 속에서 지성화가 발생한다. 따라서 그 적절한 절차의 흐름을 타고 서클을 진행하면 저절로 의미화의 출현이 일어나 서로에게 필요한 웰빙을 돌보는 지혜와 힘이 충분히 일어나게 된다. 그 무의미성과 무질서의 상황이 무엇이든 간에 서로간의 관계에서 절차적 과정을 (혹은 내면치유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하면 그 과정이 지성과 의미를 발생시킨다.

 

- 서클에서 의미화와 지성화에로의 절차적 과정은 안전한 공간, 경청과 열린 질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회복적 서클의 예로 본다면, 안전한 공간은 환대와 동의, 경청과 신뢰를 통해, 열린 질문은 각각 탐구하고자 상황에 대한 연결질문, 의미탐구질문, 나아가기 질문, 실행행동피드백 질문 등으로 사전서클, 본서클, 사후서클에서 일련의 과정속에서 정렬되어 던져진다. 그러한 질문을 통해 감정, 사고, 행동, 신념, 관계에 대한 응결된 패턴이 용해되면서 현재와 미래로의 변혁을 위한 활성화를 촉발시킨다.

 

- 문제상황, 관계, 사건 그리고 문제인물에 대한 인식은 결국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회복으로 이끈다. 여기에는 문제 상황의 재처리 과정을 통해 일어난 효능감은 자기 존재와 타인존재에 대한 가치인식으로 영향을 미쳐 자기정체성과 인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는 가치있고, 삶은 지지하고 긍정적인 터전을 가지며, 타인은 신뢰할 수 있다는 신념을 회복하고 강화시킨다. 우리의 모든 분노, 수치심, 그리고 감정은 고통의 현실에 대한 반응이며, 그 고통의 현실은 두려움의 프리즘을 통한 실재해석의 반영이며, 그러한 두려움의 프리즘/인식패턴은 자기가치의 결여에서 기원된다. 서클 진행은 문제 상황(부정적 감정표현과 고통의 현실)에 대한 예방이나 제거이기 보다는 그것을 타고 들어가 정체성과 관련된 두려움과 자기-가치감의 결여에 대한 얼어붙은 신념을 풀어줄 때 근본적인 온전함에로의 회복이 가능해진다.

 

가정, 직장, 동아리, 사회에서 만나는 문제 상황, 문제의 인물 혹은 적대자, 도전과 위기는 그 자체로서의 잘못됨이 아니라 적절한 처리과정의 결핍에 일어난 자동반응의 문제이고, 이는 문제, 상대방의 제거나 거리둠에서가 아니라 의미화의 처리과정을 세팅하여 배움과 성장의 학습 사이클로 전환시킨다는 것이 서클진행이 지닌 연결에 대한 진행원리이다. 이 지점에 있어서 나는 다음과 같은 데이비드 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핵심문제의식에 동의한다.

 

"현재의 어려움이 과연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것일까?

지금보다 섬세한 방식으로 잘못된 점을 찾고 규정하면

어려움을 해결할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을까?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대해서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문제는 아닐까?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대한 조잡한 이해와 무신경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의 진정한 원인은 아닐까?"

 

- <창조적 대화론>에서

 

무의미의 의미화(혹은 소음을 소리로 바꾸기)라는 프로세스 과정이 문제 상황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 인식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어려움의 근본원인에 대한 단순한 분별의 차원에 멈추는 것을 넘어선다. 그것은 오히려 문제상황과 어려움이 성장과 배움의 자원과 에너지 그리고 통찰의 힘을 주는 계기로 변환시킨다는 변혁기제의 인식 도구를 우리가 어떻게 얻고 어디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겠는지에 대한 지혜를 준다는 점에서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궁지와 힘든 상황들을 피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지혜와 열정을 어디서 얻을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그 시작지점에서 아무런 해결책이나 대답을 모르고 시작하게 된다면, 어떻게 그 시작이 가능하겠는가? 어디서 지성이 작동되겠는가?

 

이러한 질문에 있어 중요한 방향은 의사소통의 과정 그 자체의 중요성과 그 절차적 과정 세팅의 중요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다음의 레아 밀러(Rhea Y.Miller)의 말이 크게 다가온다.

 

"한 공동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타당성을 발견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내적인 자원들을 끌어내고 그것을 신뢰할 때,

공동체는 낡고 묵었으며 고정된 세상에서의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속박으로부터 해방된다.

그러면 그 공동체는 혼돈의 창조성, 꿈의 가능성을 포함할 수 있다.

사람들은 존재하는 새로운 방식을 상상하고,

깊은 수준에서 문제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공동체는 진실로 자신의 미래를 답보할 수 있게 된다-그리고 그 과거도.

더불어 모인 사람들은 자신의 꿈으로 날 수 있고

자신들의 손실에 대해 슬퍼하며

그리고 선택의 차이들을 넘어 함께 모일 수 있게 된다."

 

절망과 상처, 분열과 파괴, 무질서와 혼돈의 상황에 직면하여 자신들의 내적 자원을 끌어내고, 신뢰의 과정을 통해 창조성과 가능성의 새로운 방식을 상상하고, 새롭게 존재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프로세스 그 자체를 설정하며 진행할 때, 과거의 세상의 속박으로부터 우리는 해방될 수 있다. 더불어 모인 사람들이 자신의 꿈으로 날 수 있는 그러한 현실을 창조해 내는 것은 무의미와 무질서의 지배의 현실에 직면해서 의미화로의 연금술적인 과정을 밟음으로써 가능해진다. 이것이 내가 6시간의 대화서클모임의 사례를 통해 확신하게 된 통찰이었다.

 

삶의 조건과 상황은 다를지라도 성장과 배움을 창출하는 과정을 진행하면 저절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거칠고 힘든 것에서 아름답고 선한 것은 출현할 수 밖에 없다. 대화과정은 그러한 불가피성에 대한 신념하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진행자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아름답고 선한 것을 출현시키는 과정의 불가피성에 의존하고 있는, 거의 힘들지 않고 자연스러운 진행방식이다.

(201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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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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