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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금식

   

58:1-9; 9:14-15  

 

(사순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메간 맥켄나(Megan McKenna)의 사순절: 매일묵상과 이야기(Lent: The Daily Readings Reflections and Stories)를 번역하여 공유한다. 사순절 첫 주일에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은 금식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기독교인들에게는 사순절에 십자가의 길을 가신 주님에 대한 응답의 그 하나가 금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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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우리는) 금식, 삼감, 하지 않음, 우리의 저장창고를 비움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처럼 남에게 주는 것에 대한 것에 묵상한다. 이는 음식으로부터 금식, 초과로부터 금식, 탐욕과 허욕으로부터 금식, 물질적 소유의 긁어모으기와 축적으로부터 금식이다.


그러나 금식은 또한 우리 삶의 더 많은 개인적 영역 속으로 깊이 들어간다. 그것은 이기심과 자기 지식에 대한 강박관념, 안전, 세상이 경배하고 격려하는 종류의 평화에 대한 금식이다. 세상의 평화는 타인에 대한 폭력과 무감각 때문에 삶의 기본적인 필요물을 결여하거나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탄식과 애도함을 상실한다. 그것은 위로, 편안함, 저항하지 않음 군중의식, 쾌락을 위한 쾌락으로부터의 금식이다. 가장 중요하게는 권력, 자기만족 그리고 영광으로부터 금식이다.


이사야는 권력에 대한 예언자이자, 진리와 이 세상에서 희망 없는 이들의 희망의 대의를 위해 고통 받는 봉사자의 예언자이다. 그는 우리의 고막에 반향하고, 흔들어 놓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한다: “목청껏 소리 질러라. 네 소리 나팔처럼 높여라 내 백성의 죄상을 밝혀 주어라.” 하나님은 사람들의 이해의 결여, 교만 그리고 자기-의에 의해 섬뜩해 하신다. 그들은 금식하고 종교적으로 법과 신조들을 복종한다. 그들은 스스로 번민하며 하나님은 그들에 대해 주목하지 않는다고 모욕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하나님은 그들의 금식에 대해 백성들에게 말한다-그것은 하나님을 모욕한다. 금식일에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목표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 그것은 일상의 일이요 더 잘 못된 것은 계속적으로 불의를 행하고 모든 종류의 법적인 폭력을 행하며 그들의 노동자들을 휴식 없이 마구 일을 시키는 것이다. 금식의 날은 비탄, 논쟁 그리고 싸움으로 끝난다. 이미지는 먹이가 된 새와 같이 사냥꾼이 고기, 죽음, 파괴, 불결과 부패에 몰두하고 있다. 실천되고 있는 금식의 모든 표현들은 외적이다: 머리를 구부리고, 베옷을 두르고 재를 뒤집어쓰며,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들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없다.

 

하나님은 어떤 종류의 금식을 원하시는가? 어떤 종류의 금식을 하나님은 바라고 기대하시는가?

 

내가 기뻐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니,

억울하게 묶인 이를 끌러 주고

멍에를 풀어 주는 것,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눠 주는 것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며

제 골육을 모르는 체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이기심과 무감각 그리고 비인간성으로부터 금식이다. 이것은 타인을 희생하는 경쟁과 이익으로부터 금식이요, 지상에 거주하는 모든 이의 거대한 필요들과 격리되어 상품을 축적하는 왕국과 세상의 방식으로부터의 금식이다. 불결하고 파괴적인 영역을 깨뜨리고,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에 조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노예, 국가주의의 멍에를 흔들어 무너뜨리는 작업이다. 이 멍에는 어느 한 그룹이 다른 그룹을 속박하고 노예화하며 비참에 빠지게 하여 한 그룹은 우쭐하여 뽐내고 만족하지만 다른 그룹은 굶어 가난하게 된다.


이는 부자와 가난한 자 간의, 봉사와 삶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이들과 무시되고 거절된 것을 기다리는 이들 간의 간극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이는 개인적이든 구조적이든 죄에 의해 창조된 부정한 차이에 대면하는 일이다. 이것은 개인적인 수준에서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로 시작하는 악을 이름붙이고(naming) 인정하는 것이다-교만, 분노, 탐욕, 갈망, 나태, 질투와 폭식. 그리고 간디에 의해 이름붙인 구조적이고 집단적인 죄들을 똑같이 이름붙이고 인정하는 것이다: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덕성 없는 지식, 도덕 없는 상업, 희생 없는 예배, 그리고 인간성 없는 과학과 기술.


이런 종류의 금식은 이러한 실천들로부터 돌아서는 의도와 양심을 조사함으로 시작하고 공동체에 있으면서 우리의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우리의 삶의 방식들을 수선하기 위한 확고한 목적을 지닌다. 그것은 개인주의로부터 나와서 타인들과의 교제와 연대로 들어감, 특히 아나윔(anawim) 즉 그들의 상실과 필요에 있어서 하나님의 현존을 감추고 있는 가난한 자, 억압받는 자와의 교제와 연대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우리는 결과를 원하는가?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주목을 받기를 원하는가? 우리는 우리의 노동과 대화에 보상을 원하는가? 서정미가 넘치는 어조로 하나님은 이사야의 입을 통해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를 백성들에게 말한다:

 

그렇게만 하면 너희 빛이 새벽 동이 트듯 터져 나오리라.

너희 상처는 금시 아물어

너를 옹호함이 네 앞에서 앞서 가며

야훼의 영광이 너희 뒤를 받쳐 주리라

그제야 네가 부르짖으면 야훼가 대답해 주리라

살려 달라고 외치면, ‘내가 여기 있다하리라.

너희 가운데서 억압을 제거한다면

거짓된 비난과 못된 말을 제거한다면.

 

이것이 주로부터 받아들여질 수 있고 그분이 바라는 금식이다: 억압으로부터의 금식, 거짓된 비난으로부터 그리고 못된 말로부터의 금식.


이런 종류의 금식은 종교적이고 개인적으로 덕스러울 뿐만 아니라 공적이고, 정치적이며 경제적이다. 초대 교회에서는 그것은 하나님에게 속한 이들간에 계속적인 세례의 개종에 본질적으로 여겨졌다. 4세기 가이사라 지방의 주교였던 바실(Basil of Caesarea)는 회중들에게 말했다:


부자들은 자신이 강탈한 공통의 물건들의 주인이라고 자신들을 선언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들을 주장하는 첫 번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의 일용할 필요에 요구되는 것만 유지한다면 잉여물이 가난한 자에게 주어진다면 부와 가난은 동시에 폐지될 것이다.

 

이는 자기를 섬기고 폭력에 의존하는 권력으로부터의 금식이요, 몇몇이 너무 많이 갖고 대부분은 거의 갖지 않거나 아무 것도 없는 사회를 구조화하는 것으로부터의 금식이다. 이것은 단지 헌신적일뿐만 아니라 전복적이다. 그것이 주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태복음의 장면은 종교적 영역에서 금식의 규칙과 제의를 공포한 이들에 의해 그리고 스스로가 세례요한을 따르는 자로 간주한 이들에 의해 시작한다. 그들은 예수께 질문한다: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 데 어째서 네 제자들은 하지 않는가?” 그들은 음식과 음료, 옷과 재, 하지 않음의 모든 공적인 표현들에 대해 예수께 질문하고 있다.


예수의 대답은 놀라울 정도로 우리에게 일격을 가한다: “신랑이 그들과 함께 있는 한 어떻게 결혼 손님들이 슬퍼할 수 있는가? 신랑이 없어진 그날이 올 때 그들은 금식할 것이다.” 예수는 자신을 결혼축제의 신랑으로, 모든 정의로운 자와 자신의 생계와 생존을 하나님에 의지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하나님의 권력의 메시아적 통치를 가져오는 정의와 평화의 향연의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다. 지금은 신랑이 우리로부터 없어질 시간이다

 

예수와 함께 그의 추종자이자 친구인 우리들은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매일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자기 자신을 부인하게 된다. 우리는 기쁨의 현존, 신랑의 현존, 축하의 현존, 나눔의 동반의 현존, 예수안에 있는 하나님의 선물의 현존, 그리고 성령의 선물과 공동체의 현존을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들 선물들을 나누고 우리 손에 주어진 것을 건네주고, 좀 더 많이 가지는 것으로부터, 안전에 대한 감각에 고착된 것으로부터 금식한다.


신랑은 우리로부터 없어질 것이다. 그의 생명은 잔인하게 냉혈적으로 취해지게 되고 그리고 이런 종류의 금식, 이런 종류의 자선, 이런 종류의 하나님에 대한 예배를 멈추려는 의도로 그렇게 될 것이다. 이것이 사순절의 길이다. 이것이 인간을 무겁게 내리누르며, 그들을 무거운 짐의 짐승들로, 처리할 수 있는 노동자로, 끊임없는 이득의 자원으로 만든 억압과 멍에로부터 해방의 이야기이다. 이것이 우리 하나님이 멈추길 원하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심으로 삼가고 금식하라고 원하신 것이다.

에티 힐레섬(Etty Hillesum)은 그의 책 중단된 삶 An Interrupted Life에서 이런 종류의 금식과 작업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당신이 진실로 있는 그대로 삶에 속해있는 지는, 그것이 어떤 형태로 오던지 간에, 햇수만이 말해 줄 것입니다. 당신 내부에 충분한 에너지가 존재합니다. 또한 이것도 존재합니다: “당신이 당신의 삶을 웃거나 우는 데 보내는 지 아닌지 간에 그것은 여전히 당신의 삶입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선한 삶에 대한 서구의 언급에 기댑니다: 건강하게 존재하기, 좀더 현명하고 더 가하게 성장하기, 자신의 두 발로 서는 것을 배우기. 그러나 지금은 일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금식에서 지금은 일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 시편을 통해 기도한다:

 

당신은 희생제물에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만일 내가 번제들 드려도 당신은 받으시지 않을 것입니다.

오 하나님, 내 제물은 찢어진 마음뿐

찢어지고 터진 마음을 당신께서 얕보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5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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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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