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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아니오가 주는 영적 선물

- 영적 수련으로서 비폭력 대화-

                                                                                                                                    박성용대표


하나. 내면의 진실 표현으로서 아니오’-상대방의 “No”는 상대방의 내면의 충족안된 욕구의 “Yes”의 왜곡된(혹은 비극적인) 표현이다.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니오그리고 그와 유사한 변형된 부정적인 표현들은 ?당신은 몰라, 싫어요, 안 할래요, 당신이 도대체 뭔데..., -, 웃기지도 안네, 왜 당신 맘대로야,...- 나를 비난하거나 거부하는 것으로 이해될 때, 자기 보호를 위해 우리는 맞서거나 회피하거나 굴종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게 된다. 그 결과는 그 강도에 차이에 따라 분리-손상-파괴-죽임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머리로 판단하는 생각과 그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들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아니오라고 표현하는 것은 나와 관련이 없는 상대방 내면의 지금 긴급히 활활타오르는 충족안된 욕구의 표현인 것이다. 의 표현이 듣는 사람에게는 소통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전달되기에 비극적인 표현이요, 비판과 비난으로 들리는 확률이 많도록 전달되기에 이것은 왜곡된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나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상대의 진실을 말하는 것으로 가슴에서 공감으로 들을 때 우리는 다른 현실을 경험하게 된다.

 

, 상대방의 아니오를 듣는 사랑의 행동으로서 주목하기-상대방의 아니오는 상대의 내면의 진실을 이해하는 초대의 말이기에 듣는 나에게는 주목과 관찰을 요한다.

 

상대방의 아니오는 지금 자신의 상태, 자신의 생각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그것은 초대장이기에 나에게는 감사한 일이다. 그것이 나의 인격이나 나에 대한 비난이나 평가로 듣지 않고 상대의 진실을 아는 초대로 이해할 때 우리는 그 자극행동과 자극메시지에 대해 뭘까?’라는 호기심을 유지할 수 있다. 그것은 단지 나의 주목과 관찰을 요청하는 계기가 된다.

 

나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고, 자신의 충족하고자 한 그리고 충족못한 욕구의 내적 진실의 표현임을 이해할 때, 우리는 거부하기보다 주목과 알아차림이라는 사랑의 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인 표현은 아니다. 그것은 상대의 진실을 주목하고 이를 알아차리는 데서 자발적으로 출현한다. 의무나 강제없이, 두려움과 수치심없이 상대방의 아니오에 대해 즉각적이고 순수한 호기심으로 뭘까?’라는 주목하기가 일어나게 된다.


, 상대방의 아니오를 환대하기- 상대방의 아니오는 나에게는 선물이다.

 

상대방의 아니오를 내 심리적 영역에 대한 침범으로-강요, 비난, 위협- 이해하지 않고 내 영역에 대한 초대로 이해할 때, 그 모든 아니오는 나에게 삶의 진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물이 된다. 아니오를 통해 상대방을 새롭게 알 수 있고, 그 내면의 진실을 더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나는 그러한 상대의 아니오의 응답을 통해 내가 상대방에 대해 이해한 고정관념, 생각, 판단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 신념, 생각, 이야기각본에 빠지지 않도록 점검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좀 더 깊이 내 느낌과 욕구 속으로 연결함으로써, 의도와 새로운 선택에 대한 명료함을 얻게 됨으로써 나에게도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게 된다.

  

그렇게 상대방의 아니오는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기대에 대한 생각과 스토리가 아닌 지금 여기라는 실제속에서 내가 온전히 현존하기 (be fully present)를 돕는다. 그러므로, 상대의 아니오에 대해 무의식적인 자동 반응을 멈추고 주목하기와 관찰,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를 적극적으로 듣는다는 것은 존재의 변화와 관계의 변화를 동시에 가져오는 변혁적인 사건을 잉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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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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