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글 수 8

                          자비롭고 풍요로운 배움을 위한 교사연수 워크숍 (묵상자료)

* 아래 글은 00중학교 교사 워크숍 열기/닫기에 사용된 묵상자료이다


  

< 그리스인 조로바>에서

                                             니코스 카잔차키스

 

어느 날 아침...나는 한 나무등걸에서 나비가 나오기 위해 막 구멍을 뚫어놓은 듯한 번데기를 발견했다. 나는 한참 기다렸으나 어떠한 조짐도 보이지 않아 조바심이 났다. 나는 허리를 굽히고 그 위에 입김을 불어 번데기를 좀 더 따뜻하게 했다. 내가 열심히 입김을 불어넣은 덕택에 기적이 내 눈앞에서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집이 열리고, 나비가 천천히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날개가 뒤로 접히고 구겨져 있는 걸 본 그 순간의 공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 가여운 나비는 날개를 펴려고 필사적으로 버둥거렸다. 나는 또다시 몸을 숙여 열심히 입김을 불었다. 그러나 허사였다.

그 놈은 번데기에서 천천히 나와야 할 필요가 있었고, 날개의 펼침은 햇빛 속에서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이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늦었다. 내 입김 탓에 나비는 때가 되기 전에 날개가 완전히 구겨진 채 억지로 집에서 나오게 된 것이었다. 그놈은 절망으로 파닥거렸고, 몇 초후 내 손바닥에서 죽었다.

나는 그 나비의 시체만큼 내 양심에 무거운 짐은 없다고 믿는다. 자연의 위대한 법칙을 거스르는 게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두르지 말아야 하고, 조바심 내지 말아야 하고 영원한 리듬에 공손히 순응해야 한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의식

윌리엄 스테포드(William Stafford)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무엇이 벌어졌는지만을 아는 것을

잔인함이라고, 모든 잔인함의 뿌리라 부르겠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말하는 소중하고 외딴 장소

어떤 음성을 향해, 그림자 드리워진 무언가를 향해 간청한다

우리는 서로를 속일 수도 있지만 반성해야 한다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의 행진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사람들을 깨우는 것이 중요하기에 깨어나라

그렇지 않으면 방어선이 무너져

사람들을 잠 속으로 물러서게 할 것이다

우리가 전하는 신호-맞다, 아니다 어쩌면 그럴지도-는 명확해야 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어둠이 깊기에


(2011.3.7)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파커 파머와 함께하는 참자아와 온전한 삶에로의 내적 여정 워크숍 초대 2017. 2.6-3.27 file 평화세상 2017-01-11 751
7 인종차별과 다른 형태의 억압들에 도전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 -평화교육 메인즈 2011-05-05 2103
6 평화교육, 갈등해결등 활동가 훈련 국제 워크숍 안내 8.16- 28 메인즈 2011-05-02 2051
» 자비롭고 풍요로운 배움을 위한 교사연수 워크숍 (묵상자료) 메인즈 2011-03-08 2193
4 coming event-비폭력 직접행동 교육 전문훈련가 양성 국제 워크숍 안내 메인즈 2007-11-27 2210
3 Peace and women: The Challenge of int'l Women's Peace Movement and Emergence of Korean Women's Peace Movement file 메인즈 2007-07-10 2103
2 국제평화훈련가 초청 공개강연및 워크숍 안내 file 메인즈 2007-04-04 2078
1 한일 국제 평화교육 워크숍 메인즈 2006-02-16 2202
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