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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갈퉁관련 일본 트렌센드 및 동북아갈등해결센터 주최 평화훈련 워크숍이 열려


                                                        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대표

                                                               남북평화연구소소장






(요한갈퉁과 아시아 평화활동가들; 활동가들과 함께 워크숍인도하는 갈퉁; 통역하는 갈퉁과 그의 아내)

평화학자 요한 갈퉁을 중심으로 무력분쟁과 갈등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는 평화활동가 모임인 Transcend의 일본지부와 동북아에서의 갈등해결과 평화구축의 훈련을 위해 새로 출범하는 NARPI(North-East Regional Peace Instititue)가 주관하는 평화훈련 워크숍이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멀지 않은 아스터 프라자에서 "Transcend Japan Trainers Training & NARPI Pilot Project"란 이름으로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이 워크숍은 매년 요한갈퉁이 자문하고 있는 갈등해결 모델인 TRANSCEND의 일본지부(10년전에 발족하여 매년 2회 정기 발간의 Transcend 잡지를 발간한다)와 2011년 한국에서 열릴 필리핀의 Mindanao Peacebuilding Institute의 모델처럼 동북아에서 현장 평화활동가와 평화교육자를 양성할 목표로 4년전부터 꿈꾸워온 NARPI의 훈련 모델의 사전 점검 성격으로 열렸다. NARPI는 운영위원(governing board members)들로 있는 비폭력평화물결(NPC), 한국아나뱁티스트센터, 그리고 일본의 각지에서 온 트렌센드 재팬, 피스보트, 비폭력평화대(NPJ), 월드후렌드쉽센터의 소속 실무자들과 회원들 그리고 대만/홍콩에서 대표자들 등 30여명의 워크숍 참석과 요한 갈퉁의 공개 강연회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워크숍의 특징은 몇 가지로 그 중요성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한국에서 평화활동가연차모임에서 시발되고, 기독교평화아카데미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있어 3년 전부터 준비해오고 캐나다 메노나이트중앙위원회의 재정지원으로 가시화 되어가는 NARPI의 공식적인 출범과 공포 그리고 이에 관련한 회원단체들의 연대를 통한 훈련모델들의 실습이었다. 같은 소속과 회원이란 특징으로 인해 워크숍은 따스한 분위기와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훈련에 대한 모델들의 실습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둘째는 일본의 TRANSCEND와 비폭력평화대가 이끄는 모임에서 대학생들 등의 젊은 참여자들이 전체 참여의 반이상을 차지해서 그동안 시니어 그룹으로 있던 일본 평화활동가들의 모임에 상당한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이들 젊은이들은 나름의 다양한 전문적인 대학과정을 밟고 있으나 평화교육과 훈련에 대해 공통적인 관심을 갖고 있고 때마침 일본 교토대학에서 열린 "일본교육학회 제 69차 대회"에서 교육과 평화구축 분과가 활발하게 TRANSCEND 모델을 근거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트렌센드 모임은 'SABANA'란 이름으로 일상에서 갈등해결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어서 트렌센드가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NARPI  워크숍의 모습)

공개강연에서 요한갈퉁은 화해(reconciliation)의 문제와 현재 TRNACEND의 존재이유와 방향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주요활동들에 대한 세계 권역별 활동들에 대해 두 번에 걸쳐 강연이 있었다. 주 내용은 무장갈등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주요 특징들의 분석과 갈등해결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들을 언급하였다. 여기서 현재 평화활동가들의 열정과 국가 혹은 거리의 갱(gang)에 대한 저항은 있지만 대안적인 해결의 전략과 갈등분석 이론의 부재에 대해, 반대로 갈등지역의 정부측에서 하는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는 갈등해결 프로젝트의 분석은 있지만 해결의 진정한 열정과 조직적인 시스템 작동이 없는 것에 대해 비판을 하였다.     

평화활동은 갈등과 분쟁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의 통전적인 접근이며, 이는 과거의 문제에 대한 해결로서 화해(reconciliation) 현재의 긴장에 대한 중재(mediation), 미래의 건설적 해결을 위한 창조성/상상력(creativity)를 요구하는 문제해결형 (solution-oriented) 태도와 기술을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동북아의 평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화해작업의 문제는 앞으로 나올 트렌센드의 "화해"라는 책에서 전략과 그 방법들 12가지 모형이 다루어질 것이지만 약탈자와 피해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입장(position)이 아닌 관심(interest)에 집중하여 대화를 통해 창조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아공의 진실화해위원회의 작업처럼 1) 역사를 탐구하고, 2)textbook을 바꾸며 3)함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여기에는 상호이익(mutual benefits)과 동등한 이익(equal benefits)의 원칙이 준수되어야 승/승하는 전략적 해결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상호 다른 입장과 역사적 이해를 갖고 있는 갈등의 모순상황(contradiction)에서 진정으로 평화활동가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꿈꾸기(Dreaming)와 비전형성하기(envisioning)이다. 이것이 궁극적인 힘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가 현재 주요 국제평화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충분히 꿈꾸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갈등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주로 "저항 against"에 있지, "대안 alternatives"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제국의 지배가 강한 동북아에서 화해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Dream/hope-> Dialogue-> (Cooperative) Project의 과정을 밟는 작은 건설적 모임 (오키나와, 히로시마의 평화공동체 활동)들은 한 가능성을 열 수 있다. 규모가 크고 많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무엇을 당신은 보고자 하는가?"에 대한 상을 그려내고 그 상이 사람들에게 말하는 전략적 방법들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요한 갈퉁의 80세 생일 축하)

작금의 평화교육/훈련 들이 사회적 변혁을 담보하지 못하는 찻잔속의 태풍이 안 되려면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한 해결의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이 각각 화해, 중재 그리고 창조적 꿈꾸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1) 창조적일 것 Be creative, 2) 모임을 주선하기 call to meet, 3) 미래를 위한 좀더 많은 모임 갖기 more meetings for the future, 4) 관계를 형성하기 building of relationship 마지막으로 건설적인 대화 constructive discussion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깊은 이해에 기반한 충분한 대화 그리고 창조적인 해결전략은 트렌센드의 기본적인 갈등해결 이론이다. 일본의 평화운동의 예에서 보듯이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해결중심..     


히로시마의 핵무기 피해와 "히바꾸샤"(핵피해자들)와 관련하여 미국의 '인종학살 genocide'(죄없는 어린이와 여성의 학살의 의미에서)로 표현한 갈퉁은 현재 핵의 문제는 '핵 무기 nuclear weapons'의 공격이 아니라 신학적 공격이라는 대담한 제안을 한다. '강성 기독교 hard Christianity'의 멘탈리티를 지닌 미국 보수계는 히로시마 핵투하에서 '하늘에는 구름이 없다'는 미폭격기 조종사들의 메시지에 관련하여 "일본을 처벌하는 하나님의 메신저"로 보고 있으며 일본의 진주만 습격의 하늘의 메시지인 "도라도라도라"도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슬람과 일본 神道등의 정치적 영향들에 대한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하늘(신이 거주하는 곳)에서 '낙하하는 하나님 falling God'의 문제로서 핵문제는 군사적 무기의 문제가 아니라 문명적인 문제로 접근한다는 것은 우리 문명, 우리 종교, 우리 가치신념이 궁극적으로 강성 신념자들에 의해 제국주의, 국가주의 등의 무기가 되고 있다는 철저한 반성 (처벌적 정의의 실천의 수단으로서 핵무기 전쟁)을 통해 심층이해와 대화라는 대안을-아무리 고통스럽고  갈퉁은 요청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NARPI 주요 실무책임자들과의 모임을 통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업들을 구상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첫째는 2011년 8월 16일부터 2주간 하워드 제어(Haward Zehr)등의 진행자들을 초청하여 갈등전환, 회복적 정의, 평화훈련등의 내용으로 활동가훈련 코스를 2주간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10월 말 일본의 피스보트 운행기간(요코하마~홍콩)중에 모여 구체적인 내용을 최종 결정하며, 피스보트 탑승자들에 대한 평화워크숍을 진행한다. 그리고 내년 4월에는 대만에서 지역 NGO들과 함께 평화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한다. 둘째, 2012년 8월에 히로시마에서 열릴 예정인 NARPI 2차 훈련코스와 TRANSCEND 국제회의 즈음에 일부 전문가를 한국으로 미리 와서 한국에서 평화훈련 워크숍을 진행하고 일본으로 가도록 구상한다. 한국에서 "회복적정의 시민단체 네트워크"의 12월 회복적 정의 전문진행자 양성 워크숍과 회복적 정의/실천의 한국사회 역량강화를 위해 NARPI내에 회복적 정의문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분과를 두며, 책들을 출판하는 데 NARPI 한국모임과 비폭력평화물결이 지도력을 갖는다.


위의 회의 결과들을 통해 얻어진 내용들에 따라 앞으로 비폭력평화물결 그리고 남북평화연구소의 방향은 청소년훈련센터에 관련된 평화와 비폭력에 관련된 평화교육진영의 활성화, "삶을 변혁시키는 새로운 평화훈련"(AVP)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 회복적 정의/실천 진영의 활동강화라는 세 토대 진영들의 활성화에 좀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앞으로 2~3년간의 실천과제들이 설정될 필요가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각 훈련 모델 진영들은 서로 투명하고, 지도력을 나누며, 실제적인 적용에 초점을 두고 서로에 힘을 주는 여러 '배움 공동체(learning community)'로 구조를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갖게 된다. 운동은 있는 데 성찰과 기술이 부족하다면 쉽사리 에너지가 소진될 뿐만 아니라 폭력에 대항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핵심역량의 부재하에서는 어떤 전문가의 전망도 실질적인 변혁을 가져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를 위해 수개월 이내에 훈련가 양성 연수 모임 "training of trainers"을 몇몇 단체들과 계획하고 이를 통해 좀더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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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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