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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섹션 갈등해결에서 수평적 접근방식의 중요성

(*TRANSCEND모델에 의거함)



1. 전형적/수직적 접근법

다음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성공적인” 협상 모델이다.

① 주로 둘인 당사자들은 타협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충돌이 곧 일어날 듯 임박하거나, 이미 발생해 버렸거나, 또는 너무 오래 지속되어 와서 당사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지치고, “원숙했고”, “익어”버린다.

② 제 3자인 조정자, 조직, 또는 국제기구는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어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

③ 당사국들은 “제3자”의 후원아래 만나고, 첫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첫 번째로 사진에 담는다.

④ 제 3자가 사회를 보는 “자리에서” 회담이 열린다. 회의는 일반 대중에게는 비공개로 비밀리에 진행된다.

⑤ 대변인은 “진전이 없는’, ‘좋은 분위기와 공감대’, ‘결렬’, ‘큰 성과’ 등의 그다지 유익한 정보가 없는 메시지를 발표한다.

⑥ 마지막 회의가 밤새 이어지고, 합의한 것이 아침 일찍 공표된다. 서명하고, 악수하고, 두 번째로 사진 촬영을 한다.

이것의 전제는 갈등의 방해물을 제거하는 데는 권위적인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약속과 협박, 당근과 채찍이 불가피하다. 제 “삼”자의 호의를 통해 당사자들은 후에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데 협력하면서 서로와 서로의 견해들을 알아가야 한다. 정치가들과 외교관들은 ‘미묘한’ 협상에 숙련되어 있다. 대중은 방해가 된다.

-문제점

모두 잘못됐다. 이 방법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갈등 조절 능력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비민주적이다. 이 과정은 여러 같은 목적의 집단들과 계층들, 그리고 회의석에 많은 자리들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회 소수엘리트들(종종 극단적인)을 신뢰하고 하나의 협상테이블에 모든 것을 건다. 참가자들은 충돌을 재생산하지 않는 범위내의 어떤 결과를 원하는 “정숙하고, 절제있는 다수”가 아니라, 주로 극단적인 견해들을 표현하는 지도자들이다. 충돌은 이들의 테이블에 접근함으로써 보상을 받는다. 오직 이 테이블에서 유익한 의견들이 나올 것이라는 가정은 의심스럽다. 수 백만을 아우르는 합의가 소수의 상류층 협상가들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가정도 그러하다. 신으로부터 권위를 얻은 왕들이 서명을 하던 시절에는 아마 이것이 효과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 오늘날의 정치가에게 그러한 능력은 거의 없다.

협상이나 회담을 할 때 사람들은 방해받지 않는 것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비밀주의는 이 사실을 훨씬 넘어선다. 그것은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은 관여할 바 아닌 일”이라는 엘리트의 독점을 상징한다. 또한, 방법의 부족과 좋지 못한 방법들, 미숙함, 이기적이고 강압적인 권력을 숨기는 데 이바지한다. 보다 나쁜 것은 그들이 얼마나 서투르게 갈등을 “처리해내고” 있는지를 제외하고라도, 비밀주의가 그들에게 진정한 비밀을 없다는 것조차도 비밀로 감출지 모른다는 것이다.

2. 대안적/수평적 접근법

여기서 협력적인 갈등해결 모델이 주장하는 대안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① 당사자는 결코 둘이 아니다. 당사국들은 타협할 수 없기보다는 서로 봉쇄되어 갇혀있다. 충돌을 철저히 비난하고 피해야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근원적인 갈등이다.

② 객관적인 “제 3자”는 없다. 그리고 협상 자리에서 만나기 전에 당사국들에게 가장 유익한 것은 숙련된 갈등 해결사들과 차례로 깊은 대화를 하는 것이다. 당사국들이 같이 살아야 한다거나, 떨어져 살아야 한다고 앞서서 가정하지 않는다.

③ 이러한 대화를 위한 만남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지 않고, 간소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④ 대화하는 만남의 자리인 만큼, 누구도 사회를 보지 않는다. 이러한 만남을 그들 스스로 계획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⑤ 문제점들을 일반 대중에게 알려줌으로서 그들도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하고(평화 교육), 또한 미디어는 신문 칼럼, 토론회, 시청자 전화 참가 프로그램, 안내처를 통해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평화 언론).

⑥ 극적인 결말이나 “우리에게 평화를 준” 누군가를 높여주기 위한 선전도 없다. 서명한 합의문조차도 없을 지도 모른다.

이것이 어려운 갈등 소멸법에 의한 갈등 전환이다. 좋은 의견들은 법으로 규정되고 어떤 것은 제거된다. 어떤 약속의 언질조차 없으므로, 누군가를 그의 약속을 지키도록 강요하지 마라. 냉전이 소멸했던 식으로 오직 과정이 중요하다.

이 대안적 모델의 통찰은 진정한 변환이 당사자들 내부에서 나온다는 사고방식이다. 갈등 해결사는 위에서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촉매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만 이 전환 과정은 받아들여지고, 자립할 수 있다.

-문제점

강대국들은, 그리고 그들뿐만 아닌 다른 이들도, 때로는 진정한 갈등 변환보다는 그들에게 더 중요한 힘을 증대시키고 상징하기 위해, 전형적인 접근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회의는 또한 개입의 구실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형적 접근과 대안적 접근방법은 복선 또는 다중적인 과정으로 결합될 수 있다. 두가지이상의 접근법들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다.

전형적 협상 접근법은 또 다른 중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당사국들이 단지 만나기를 거부한다든지, 그들이 만나서도 서로 퇴장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것이 대화 접근법에 유리한 점을 제공한다. “왜 당신은 오기를/머무르기를 거부합니까?”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우 대답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지적했듯이 두 접근법은 서로 상호보완적이다. 논의는 대안적, 수평적 접근법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상적으로 유고슬라비아 같은 곳에는 도처에 평화적 대화를 갖춘 수백, 수천의 갈등 해결사들이 있어야 한다. 각각의 유엔 평화 조정자와 밑으로는 병졸에 이르기까지 그/그녀가 평화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아야 한다.

주장했듯이 최종결과는 갈등 속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바라건대 수많은 지역의 “평화들”, 이곳의 한 마을과 저곳의 NGO, 한 시민의 모임, “평화의 지대”와 같이 어쩌면 전 지방의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생각들의 보고가 될 것이다. 이것이 국가/지역/세계를 고무할 수 있는 지역의 발의권들과 함께 더 큰 그림에 맞춰질 모든 조각들이다.

3. 대화행위의 사회분석

이제는 대화의 내용으로 더 깊이 들어가서, ‘사회적=구조적+문화적’이 성립한다고 가정해보자. 행위자는 개인으로나, 집단으로나 구조 속에서 산다. 그리고 문화는 그들 속에 산다. 평화 구조 속에 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구조가 견고하거나 또는, 사회학자들의 말처럼 “제도화”되어야 하고, 평화 문화는 “내면화”되고 수용되어야 한다.

갈등의 끊이지 않는 문제는 많은 경우에 대립이 경직된 구조 속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어 재발하게 되고 , 충돌은 흔히 경직된 문화 속에 깊이 심어져 있어 이 역시 재차 발생한다는 것이다. 구조와 문화는 사회를 떠받치는 기둥이기 때문에 “구조와 문화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실행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하나의 조건은 사람들이 그들과 그들 내부에 작용하는 사회적 힘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도달하기 위해 갈등 문제 해결사는 지방/나라/지역전체의 구조와 문화를 당사국들과 함께 연구하며, 어려운 갈등과 충돌을 재생산하고 공공연하게 들어내는 요인들을 찾아내야 한다. 어떤 위험한 면들이 발견되면 구조와 문화에 맞게 만들어질 수 있는 다른 대안들을 모색해라. 그 대안들을 말로 나타내고, 다이아로고스(dialogos)를 통해 변화시켜라.

이 과정이 사회분석이다. 한 개인으로 제한하자면 ‘사회=정신’이 되고, 이 과정은 정신 분석 학자 또는 심리 치료사와 “환자”와 함께 일하는 것을 강조하는 정신 분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과정도 대화와 공동의 탐구가 되어야 한다. 구두로 표현하는 것이 사적인 잠재의식조차도 공적으로 함께 나눌 수 있게 한다.

구조와 문화는 갈등과 충돌을 재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이 있다. 인간 개개인은 약하다. 따라서 이 이론도 결정론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힘들도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때에만 저항 없이 작용할 수 있다. 이해하면 벌써 운명으로부터 반은 해방된 것이다.

정신분석에 대한 편견을 포함한 일반적인 견해들이 사회분석을 같은 관점에서 보려는 시도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굳이 프로이트 학파가 아니라 해도 다음과 같은 사실에 동의한다. 잠재적인 힘들이 우리 행동의 많은 부분을 조종하고, 우리가 이러한 힘들을 의식하고 있다면 그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의식하기 위한 한 방법이 말로 나타내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집중된 대화에 더 숙련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일단 우리가 의식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러한 힘들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우리의 상황, 자아, 갈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된다.

이는 사회분석이 정신분석을 그대로 모방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둘은 서로 다른 항로 위에서 발전하며, 서로에게 배울 것이 많다. 사회분석은 집단 요법, 결혼 상담, 또 가족 치료와 더 많은 공통점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모든 노력들처럼(고전적인 정신분석과는 다르게) 개인적 접근법과 집단적 접근법 사이를 왕복한다.

두 경우 모두, 봉쇄/철폐라는 단어 쌍(이 지침서에서 자주 등장함)이 병/치료 보다 갈등 문제 해결사가 하려는 일을 더 잘 나타내고 있다. 갈등은 병이라기보다는 아마도 저주에 가깝다. 문제는 어떻게 이 저주를 푸는 가이다. 그러나 이 저주가 또한 당사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너무 깊을 수 있어 정신분석적인 은유가 적절하기도 하다.

전형적인 대화는 구조적, 문화적 충돌을 반대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들을 탐구할 것이다.

? 침투가 아닌 자율

? 분할이 아닌 통합

? 분열이 아닌 결속

? 고립이 아닌 참여

? 특별히 선별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소중함

? 충돌의 영광이 아닌 평화의 영광

? 충격이 아닌 치유와 확신

? 이원론이 아닌 전체론, 다양성을 보기

? 마니교적인 이원론이 아닌 모든 것에 선과 악이 존재

? 대결전, 대충돌이 아닌 갈등의 전환

<<실습>>

자신이 가진 갈등들, 내면적 갈등이나 또는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 중 하나를 골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이 지침서의 의견들을 적용해 보아라. 다양한 목록들에 있는 단원들과 요점들을 모두 활용하고 이러한 일반적인 공식들을 자신의 상황으로 변형시켜라. 누가 이 대조로부터 더 많이 배우겠는가?

최소한 갈등 해결 작업이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지는 기억해 둘 만한 가치가 있다.

① 수용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갈등해소 결과의 이미지

② 수용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갈등해소의 과정

③ 엘리트층과 일반 사람들을 모두 참여시키는 과정

④ 화해와 재건도 포함하는 과정

이상적으로, 갈등 해결 활동가는 이 과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갖고 이 모든 것을 추진시키는 촉매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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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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