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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섹션 갈등해결 활동가의 객관성과 분쟁집단과의 관계

(*TRANSCEN모델에 의거함)


1. 분쟁 집단들과의 관계

지난 섹션에 이어서, 분쟁 집단들에 대해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태도를 기억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우리는 갈등 집단들과 그들의 목표를 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여러 집단들보다 한 집단(혹은 집단들의 한 무리)과 우리를 동일시하고, 여러 목표들보다 한 목표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식은 대개 단순합니다. :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집단(연령, 젠더, 인종, 계층, 국가, 지역)이나, 우리가 공감하는 목표(종교적, 사상적)와 우리를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일시는 특정집단을 편애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며, 이것은 여러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길이 된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갈등상황과 목표를 이분화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익숙하고 편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우리가 편애하는 집단이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 목표를 추구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일 것이다.

갈등해결 활동가는 모든 분쟁 당사자들과 그들의 목표들에 대해 균형 잡힌 태도를 가져야한다. 그리고 인내심 있는 대화 안에서 그들의 진실과 그들이 찾고 있는 것, 그리고 그들이 저항하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한다.. 비난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이것은 시민사회활동가이자 실무자로서 사회적 변혁과 공공정책의 불합리성에 의한 희생자들에 대한 연민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때ㅔ문에 쉽게 간과된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여러분은 분쟁 속에 있는 집단들에게 어떤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지, 비슷한 갈등 상황에서 당사자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대응해 왔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실습2>>

의사의 경우를 살펴보자 싸움을 하고 온 환자들에게 의사가 마음에 드는 부류와 들지 않는 부류로 나누고, 전자의 집단을 편애하고 후자의 집단에게는 어떠한 치료도 거부한다고 상상해 보라. 어떤 상황에서든 의사는, 환자들의 세대나 젠더, 인종, 계층, 국가, 출신 등에 관계없이 치료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의사는 모든 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런 일은 당해도 싸', '좀 더 고생을 해야 철이 들겠군', '인간이 덜됐군'과 같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2. 갈등해결 활동가의 객관성 문제

갈등해결 활동가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흔히 일컬어진다. 그런데, 도대체 그 의미가 무엇일까? 배심원들을 선정할 때 기본이 되는 전제는, 그 배심원이 아무런 선입견 없이, 증거들과 토론을 경청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백지상태로 시작해야 하며, 방송매체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회적 고립 상태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한 수준에서 요구되는 것이,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어떠한 입장에도 서있지 않은' 것이다. 이는, 정보는 입력받았지만 그것이 마음에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 또한 비정상적인 인간을 가정한다. 그것보다는, 모든 집단들의 대화를 잘 듣고, 창조적 자세를 견지하며 적정한 선까지 그들 모두를 지지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관리자'가 아닌 '활동가'라는 겸허한 용어가 의미하는 것이 이것이다.

갈등해결 활동가는 갈등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얻기 위해 모든 집단들과 충분히 가까워야 하지만, 다른 집단들을 희생시키면서 일부와 지나치게 가까워서는 안된다.

하지만,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객관성'이란, 인간의 기본적 욕구, 인간의 기본권 등과 같이 명확한 기준 위에 서서 제안과 의견을 형성하는 것이다. 한가운데에서('중재자'가 되어) 모두에게 동일한 선의 결과물을 찾는 객관성이나 단순성은 해답이 아니다. 타협은 '극복'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대개 창조적인 성과물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투명성과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비폭력적이며 창조적,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정리: 분쟁 당사자들은 갈등해결 활동가가 누구인지 알 권리가 있다. 당신들이 어떤 전제와 입장 위에 서 있는지를 알 권리가 있는 것이다. 당신들이 갖고 있는 기준들을 그들에게 명확히 할 수 있고, 명확히 해야 한다.

여기서 '중재자'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가운데 위치해 타협한다는 의미와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나 극복이라기보다 타협이 올바른 결과물이라는 인식을 깔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재자'는 양쪽 테이블을 오간다는 의미 또한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은 유용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갈드/분쟁 극복의 열쇠는 한 쪽의 변화에 놓여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미국 백인지배집단이 노예제도를 폐지했을 때나, 냉전 시대에 동구권이 갑자기 붕괴해버린 것이 그런 예에 속한다. 그 때 일어났던 일은 중재에 의한 타협이 아니었다. 협상도, 협정도 없었다. 그저 한 쪽 역할이, 한 쪽 집단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객관성의 또 다른 핵심은 명시성이다. 이것은 교묘한 조종(manipulation)에 대한 경계이기도 하다. 갈등해결 활동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가치들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기본 욕구와 기본권 존중', '비폭력 추구', '창조성 추구' 등과 같이 외부적으로 그 기준을 명시해야 하며, 방법 또한 '공감'에 바탕을 둔 '대화'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갈등해결 활동가가 흔들리지 말고 지켜야 할 중요가치는 '인간의 기본욕구'이다. 여기에 간단한 리스트가 있다 :

기본 욕구 - 생존 복지(웰빙) 자유 정체성

반의어 - 죽음 불행 억압 소외

이 모든 것들이 하나같이 다 중요하고 타협할 수 없는 기본적인 욕구들이기 때문에 이것들 사이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은 무의미하다. 모든 분쟁집단과 당사자들의 이 네 가지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갈등해결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은, 가장 절박한 처지에 놓여있는 이들의 상황개선에 힘쓸 때라도, 동시에 다른 이들의 기본적 욕구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욕구를 존중하지 않는 협의는 그 어떤 것이라도 해답이 될 수 없다.

<<실습 3>>

당신이 노예제도가 존재하던 시기에 갈등해결 활동가였다고 상상해보라.

? 객관성은 무슨 의미일까?

? 제 3자로서 중립적이 된다는 것은?

? 여기서 타협이란?

? 극복(초월)이란?

? 당신은 어떤 제안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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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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