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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평화훈련 아카데미 자료>

 


                뽀빠이와 구속적 폭력 redemptive violence의 신화 


월터 윙크는 “구속적 폭력의 신화”라고 이름 부르는 것에 대해 연구를 해왔다. 이 신화에는 세계가 혼돈의 세력들을 극복하는 정당화된 폭력을 통해 창조되고 유지된다. 윙크는 이 신화가 역사 전 과정을 통해 존재해 왔고 현재 우리 세계에서도 잘 살아있다고 확신한다. 다음의 개작된 글은 이 신화의 동시대적인 예로서 the Popeye cartoon을 사용하지만, 우리의 세계를 통해, 수많은 영화 줄거리들로부터 인간간의 관계에 대한 정부 정책에 이르기까지 똑같은 패턴이 보여진다.


뽀빠이브루토보다 더 오래 방영되고 미국문화에 영향을 미친 연재만화는 거의 없다. 전형적인 단편에 있어서 브루토는 소리치고 발버둥치는 올리브 오일리(Olive Oyl), 뽀빠이의 여자친구를 유괴한다. 뽀빠이가 그녀를 구출하려고 시도할 때, 부르토는 올리브 오일 리가 희망없이 양손을 비틀어 쥘 때까지 자기의 작은 상대를 늘씬하게 패준다. 마지막 순간, 브루토가 올리브 오올리를 거의 겁탈하려고 하는 때, 뽀빠이는 호주머니에서 시금치 한통을 꺼내어 입에 넣는다. 이 힘이 주입됨으로 변화 받은 뽀빠이는 쉽게 악인을 무찌르고 그의 애인을 구출한다. [그렇게 우리의 삶의 장소는 안전의 장소가 아니다. 전투와 싸움의 장소로 각인된다. 너의 삶의 공간은 안전지대가 아니다.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전쟁/갈등 지대속에 발을 딛어놓고 있다. 힘이 있을 때 안전이 존재한다. 평화를 원하는가. 그러면 싸움을 준비하라. 힘을 평소에 길러라.]


전체 구성은 전혀 변화가 없다. 이들 대결로부터는 어떤 파티, 소득, 통찰 혹은 배움도 없다. 폭력은 블루토로 하여금 올리브 오올리의 인간성을 존중하도록 가르치지 않으며, 되풀이 되는 주먹질은 뽀빠이로 하여금 싸우기 전에 그의 시금치를 삼키도록 가르치지도 않는다.
[전체적인 협상이나 예기되는 폭력상황에 대한 준비도 없다. 일을 해결하는 것은 언제나 전체 시민들의 공동노력이 아니다. 한 (특별한 재능을 지닌)개인의 힘에 의해서만 해결된다. 다른 사람들은 해결에 무력하고 아이디어도 없다. 그 한 개인은 또한 전체 백성들과 직면한 갈등과 문제에 대해 협의하여 해결하는 대화(dia-logue)이 길이 아닌 독백(mono-logue)의 행동을 한다. 아니 오히려 독자적인 행동일 수록 칭송을 받는다.]  


이 결투신화의 구조는 지금까지 충실하게 매주 텔레비전에서 되풀이 되었다. 혼란을 대표하는 우월적인 세력이 공격적으로 덮친다. 챔피언은 방어자세로 되받아 싸우지만 결과는 명백한 패배의 굴욕을 얻게 된다. [여자-올리브-로 대표되는 약자는 언제나 수동적이다. 자기 방어에 대한 준비나 계속되는 폭력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살리지도 못한다. 그리고 약자는 언제나 문제해결을 자기안에서가 아니라 타자 곧 슈퍼영웅의 힘에 의해 해결받는다. 그 약자의 운명은 슈퍼영웅의 자선에 의존한다.] 그 악한 힘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반면에 영웅은 무능력하게 된다. 영웅은 도망가고, 악한 힘을 결정적으로 패퇴시킨다. 그리고 혼돈에 대한 질서가 재확인된다.


TV 연재만화나 코믹 대본의 정신역학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자녀들은 선한 자와 동일시되어 스스로를 선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그들 자신의 되풀이 되는 화, 폭력, 보복, 혹은 욕망을 나쁜 사람에게 투사시키게 되어 사악하게도 나쁜 녀석이 처음에 지배하게 되는 것을 지켜봄으로써 자신의 악을 즐기게 한다. 선한 자가 마침내 승리 했을 때, 시청자들은 그들 자신의 내적인 경향성들에 대한 통제를 거듭 단언하고 그것들을 누르고 선에 대한 감각을 복구하게 된다.


이런 구조는 변경될 수 없다. 블루토는 단순히 좀 더 종종 실패하지 않는다. 그는
항상 실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재에 대한 이 전체의 견해는 몰락하게 될 것이다. 선한 자들은 항상 이겨야만 한다. 분출된 혼돈의 두려움을 진압하기 위해 똑같은 공상적인 패턴이 끊임없이 결코 어떤 방식으로도 기본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는 수많은 변형들을 되풀이된다. 생각, 설득, 협상 혹은 외교의 어떤 것도 상급을 받지 못한다. 절대적인 악과의 타협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게 된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톰과 제리, 스파이더 맨, 600만불의 사나이, 로보트 태권V, 원더우먼, 그리고 각종 미래공상영화들-들의 논리는 이토록 하나로 이어진다. 폭력을 휘두르는 악한 자가 있다. 그에 대해 일반대중은 전적으로 무력하며 지혜가 없다. 강력한 대항의 힘을 지닌 선한 영웅의 등장으로 문제는 해결된다. 그러나 그 선한 영웅은 무조건 그 과정에 있어서는 고초와 재난을 경험해야 한다. 그 고초와 재난을 통해 그는 복수나 분노로부터 오는 힘을 기른다. 분노의 힘이 그의 스승이 된다. 그리고 그는 일어선다.  

선과 악은 우리 일상의 생활을 사는 일반인과는 떨어진 저기 두 사람의 일이 된다. 우리는 관중이 된다. 그 둘이 표현하고 있는 강력한 선과 악의 이미지로 인해 우리들 모두가 갖고 있는 작고 여러 형태의 '긍정'과 '부정'의 성향은 무시된다. 자기 발견의 학습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비폭력에 대한 어떤 암시도 가능성도 창조적 상상력도 여기에는 들어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검은 색, 힌 색 그리고 때로는 그 둘이 섞인 회색만의 세계를 인식한다.

우리의 감정은 오직 "옳다." "그르다." "성난다." "무력하다."가 주류를 이룬다. 크레용박스안에 있는 다양한 색깔들의 감정에 대한 이해없이 우리는 검은색, 흰색, 회색을 주로 사용한다. 감탄과 경이, 연결됨으로부터 오는 희열, 자비와 우정의 상쾌함, 협력과 공감의 미묘한 포만감과 충만함, 자연의 약자들이 일상을 사는 평범한 삶에서 오는 작은 기적들에 대한 감탄 등등... 그 모든 칼러들이 죽어있거나 무시되거나 시야에서 사라져 있다.  강자들의 무대속에서 약자들은 자신의 내면에서 평화를 꿈꿀 수 없다.

자비와  선처를 바랄 뿐. 대안적 상상력과 꿈마저 빼앗기고 나서 우리는 일상의 갈등상황을 직면해서는 나보다 약한 다른 희생양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에게 덮어 씌운다. 그리고 나는 강자가 된다. 약함으로부터 오는 거룩함, 쉽사리 상처받음이 주는 비방어적 대화의 삶이 존재하기가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찌기 문화로부터 알든 모르든 의식깊이 폭력에 의해 노출되고 프로그램화되어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정신적 이상자를 제외하고- 평화를 염원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행위는 폭력의 행위로 이어진다. 이 비극의 세계속에서는 탈출구를 찾기가 정말 어렵다. 그런데 놀랍지 아니한가? 내 삶이 안전지대가 아니라 전쟁지대에 속하고 있다고 믿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대부분에게는 정상이자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우리가 경험하는 폭력은 인생이 본래 그러한 바로서 사물의 기존 질서가 그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우리는 자신을 교육한다.  우리가 정상이라니? 그리고 삶이 본래 그러하다고 더욱 우리를 애써 교육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아니한가? 정말로 한번도 다른 생각과 다른 시도를 해 보지도 않다니...

수많은 폭력을 관전하면서 우리는 슬픔과 울분 혹은 절망과 격정을 느낀다. 희생자를 보면서 우린 슬픔을 느낀다. 그러나 관전하고 있기에 그것이 다행히도(!) 나의 문제는 아니다. 절망과 격정을 느끼면서도 연민에 젖어들지만 무의식적으로 내가 아님이 다행스럽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 관경이 주는 슬픔과 격정의 엑스타시를 즐긴다. 그 희생자를 통해 나를 확인한다 -"난 구제되었다."  그렇기에 폭력이 타자에게 가해지는 것에 대해 태연할 수 있게된다. 내게 일어나지 않는 한, 아니 오히려 그 상황이 심각할 수록 나의 지금의 안전은 더욱 나를 만족시킨다. 내게 일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하면서...]

( 위글은 월터윙크의 글에 본인이 첨가 -[ ... ]로 표시-한 것이다-재수정 2007.10.2 국제비폭력의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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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박사 | eco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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