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사순절 묵상-성회수요일 :: 2009/02/06 09:22

 

성회수요일/백색 (2/25)

본문: 욜2:12-18; 고후5:20-6:2 마6:1-6,16-18


                                          하나님의 진노와 참회


다가오는 하나님의 진노의 날과 참회


하나님의 다가오는 날은 심판의 날로서 긴박한 재앙의 위협에 대한 경고의 날이다. 이는 모든 나라, 모든 백성에 대한 정의의 날로서 무섭고 떨리며 공포스러워 누구도 견디기 어려운(욘2:11) 날이다. 예언자 요엘은 모든 생명, 정부, 구조, 권력의 지배가 일시적임을 잘 안다. 어느 날 그것들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의로운 자와 구원받는 자를 불의한 자들로부터 구별되어질 것이다. 하나님이 거동하시는 날은 우리의 회개를 요청하신다.


“그러니 이제라도 전심을 다해 금식하며 울고 슬퍼하며 나에게 돌아오라.

너의 옷을 찢지 말고 네 마음을 찢으라. 야훼, 너희 하나님,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운 너희 하나님께 돌아오라“


초대와 권고가 선고되었다. 마치 하나님이 집으로 돌아오라고, 우리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으로부터 돌아오라고 간청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는 그의 백성이 교제에서 하나되며 하나님께 복종하여 그에게 속하도록 백성들을 붙들어 끄시는 참회에로의 초대이다. 누구든지-아이든, 사제든, 노인이든, 젊은이든- 집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함께 모여서 거룩해지고, 분리된 자, 잃은 자, 이질적인 자, 추방된 자 모두를 함께 해야 할 시간이 돌아왔다.  


또한 하나님이 누구신지 선포된다. 그분은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분으로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친절하심이 그지없으신 분이다. 누가 알겠는가? 하나님은 아마도 한 번 더 측은히 여기셔서 거룩한 공물로 추수한 것의 얼마를 내어주실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어주시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음식이 아니다. 바로 전심으로 하나님께 바쳐질 거룩한 제물로 남겨주실 것은 바로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우리는 축복을 받은 존재로 하나님께서 우리가운데 거하심을 보고 모든 나라가 경탄할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측은히 여기신다. 그러므로 하늘의 호출에 대해 이제 마음을 두어야 할 때이다.


하나님은 화해자로 우리를 대신해 간구하신다. 그분은 위험하고 이기적이며 비인간적인 삶의 방식에 개입하신다. 이 시기는 마음을 찢어 우리 안에 비치는 하나님의 형상에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 다시금 화해자, 평화를 위해 애쓰는 자, 그리스도를 위한 전령자로서 일해야 할 때이다.


회개는 단지 우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주어진다. 사순절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배우는 때요, 이는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사회와 삶에 있어서 철저한 교체를 위한 때이다. 우리 모두는 인생과 우주를 재구조화하는 은총과 힘을 받은 동료 일꾼이 된다. 그리고 우리의 응답은 즉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를 굽히고, 서로 손을 잡고 하나님의 현존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가야 한다.


어떻게 우리가 이것을 행할 수 있는가? 우리는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나라가 오도록 부추기고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운데 거하셔서 위로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본받아, 자비와 긍휼의 행위를 창조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비밀히, 꾸준히, 문을 걸어잠근 채 문안에서 누구든지 우리 안에서 그리고 세상안에서 철저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게 기도해야 한다. 그 누구도 우리가 한 마음과과 영으로 이것을 하기 위해 소환되어졌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공기중으로 증발되는 향수의 냄새처럼 세상속으로 스며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어째서 비밀히 행하는가?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하나님은 신비속에 감추어져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숨어계셔서 찾아지고, 발견되며 환영받기를 기다리신다. 사순절의 전통적인 수행들-기도, 금식, 자선, 자비의 말-은 그러한 진리를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5세기 사제였던 피터 크리소로구스(Peter Chrysologus)는 금식은 기도의 영혼이고 자비는 금식의 생혈(lifeblood)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한다면 금식하자: 금식한다면 자비를 보여주라. 우리의 간청이 들려지길 바란다면 다른 사람의 간청을 들으라. 다른 사람들에게 눈을 감지 않는다면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귀를 우리가 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운데 계신다. 이제 그러므로 낮아짐, 복종, 팡파레없이 하나님에게로 돌아감을 배워야 할 때이다.


재의 제의


재에 대한 고대의 전통은 종료주일의 영광과 불신앙(unfaithfulness)을 다시 한 번 십자가에로 향하는 오늘의 신실한 의도를 같이 엮는 것이다. 재는 한 때 주님의 오심 앞에 영광스럽게 흔들던 종려가지였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심으로 큰소리로 기뻐 소리쳤다. 이제 그것은 상징이 되었다. 재는  죽음, 십자가 그리고 고통과 연결된다.  세상에 만연하는 불필요한 고통, 죽음그리고 불의에 대한 꼭 필요한 응답인 십자가의 짐을 나누는 것을 의미하다. 이제는 우리 안에 있는 죄, 악, 그리고 불의를 인정하고, 세상에서 그것들과 우리가 공모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때이다. 원상태로 돌리고, 세상을 고치고 지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시켜야 하는 때이다.


재를 뒤집어씀은 자비를 실천하고 비인간적인 삶의 공포를 무력하게 하는 것이다. 사순절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신선한 마음을 주고 격려하며, 신앙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고 모든 이에게 혼자 악에 저항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고,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에게 화해되었음을 회상시켜 준다. 이제 우리는 감사하게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서 화해시키는 그 실재에 헌신해서 필요한 모든 이에게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 재는 우리의 세례라는 물과 함께 섞여지면 좋은 비료가 된다. 그것은 복음의 씨앗이 우리 안에 더 깊숙한 뿌리를 내려서 추수 때 정의, 평화, 그리고 관대함의 열매를 맺도록 돕는다.


오늘은 헌신, 정진, 마음의 정화를 위한 날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에 대해 마땅한 처벌을 하지 않으시고 측은히 여기신 것처럼 우리는 겸손히 자비를 구하고, 남에게 자비를 베풀 때이다.


우리는 예언자들이 묘사한 방식대로 금식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그것은 가난한 자, 고통 받는 자 그리고 곤핍한 자에 대한 불의와 무감각성으로부터 금식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기심과 방탕함으로부터 금식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자신의 죄됨에 대한 주의집중으로부터 금식함이고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에게로 돌아서서 우리가 필요한 때 우리의 외침을 들어주시는 것처럼 타인들에게로 향하는 금식이다. 그러면 우리는 사순절 끝에 가서는 달라 질것을 확신할 수 있다. 



“주 우리의 하나님, 당신께서는 참된 삶을 알려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타락을 없애시고 신앙을 강건하게 하셨으며, 소망을 세우시고, 사랑을 번성시켜주셨습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고 거룩한 성령의 힘 안에서 당신의 종들로부터 모든 불신앙과 신앙에서 주저함,  돈에 대한 사랑과 통제 못하는 열정, 적의, 다툼과 모든 악의 행동을 제거하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보시기에 거룩하고 죄 없도록 우리를 부르셨기에 믿음과 경외함, 인내와 희망, 절제와 정결 그리고 자비와 평화의 영을 우리 안에서 창조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에 의지하여 이를 간구하나이다. 아멘”  


* 세상을 위한 중보기도 제목:
정치 지도자들을 정의/자비로운 권력 행사를 위해

(사순절 묵상은  Lent: The Daily Readings  Reflections and Stories   Megan McKenna 의 글을 필자가 번역한 것이다 . 계속해서 번역글을 올리지만 고난주간에서는 본 훼퍼의 글 몇개를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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