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적/비폭력 대화 워크숍 평가서 :: 2009/06/03 10:52
공감적/비폭력 대화(NVC) 워크숍 평가서
일시: 2008년 1월 2일 -4일
장소: 디아코니아센터(천안)
대상: 00(대안)학교 교사들
진행자: 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 대표/종교학 박사
워크숍 주요 초점:
마샬 로젠버그에 의해 제안된 공감적 대화(기린언어, 비폭력 대화, 자비의 의사소통 등으로 번역됨)는 전 세계의 여러 갈등의 현장에서 개인간, 그룹간의 갈등상황에 적용함에 있어서 그 빠른 효과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갖고 있다. 주로 카운슬링관련자나 개인적인 욕구에 따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화, 고통, 거부, 권위, 중재 등의 영역에서 비폭력 의사소통을 적용할 것인가에 직접 적용하는 데 많은 참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로젠버그의 활동의 많은 부분은 인종간의 폭력, 전쟁 당사자들간의 폭력, 거리의 갱들, 구조적 갱들의 폭력에 대한 비폭력 대화 워크숍에 관여하고 있으며 또한 국제 비폭력대화센터는 국제비폭력평화물결(Nonviolent Peaceforce International)의 회원단체이기도 하여서 평화운동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한국의 비폭력 평화물결(Nonviolent Peaceforce Corea)에서는 좀 더 평화운동에 종사하는 분들을 위한 공감적 대화의 효과를 알려드리는 데 그 역할을 하고 있다(참고로 국제비폭력대화센터와 연결된 한국의 지부는 국제 비폭력 훈련 인증 훈련가인 캐서린 한이 설립한 한국비폭력대화센터가 비폭력대화의 전문기관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의사소통(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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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고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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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재 (reality)
특히 본 워크숍에서는 단순히 언어의 수준인 소통의 문제에가 아니라 그 언어가 표면으로 표출되기 이전에 사고 구조 그리고 실재에 대한 종교학적 이해와 실재에 대한 인식론적 통찰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여 단순한 적용의 기술만이 아니라 태도와 관점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본 워크숍의 특징이다. 즉 공감적 대화는 비폭력 삶의 평화운동의 실천이라는 실천적·운동적 성격과 더불어 사고방식과 실재의 이해라는 밑뿌리의 근본토대(영성적 측면)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그 독특성이 존재한다. 이는 곧 자신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실제적인 두 측면인 평화인지(지식), 평화태도(가치) 그리고 평화능력(기술)에 대한 이해를 본 워크숍은 제공한다.
평화인지에 있어서는 실재의 핵심으로서 자비와 충분함에 대한 이해, 평화태도에 있어서는 공감, 연결의 힘과 줌의 가치, 평화능력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비폭력 대화에서 다루는 일반 주제들인 공감해주기, 자기 공감, 상처와 고통 다루기, 거부하기와 거부듣기, 감사하기 등을 다루게 된다. 본 입문 워크숍은 최소 1회 2.5시간~3시간씩 6회가 필요하다.
평가 질문 :
1. 2박 3일 동안의 워크숍에서 내가 변한 것, 느낀 것, 공감한 것 등등
2.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NVC를 적용할 수 있을까?
3. 이후에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까?
평가에 대한 응답:
교사 1:
1. NVC의 기본철학인 인간에 대한 자비와 욕구에 대한 공감으로부터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이 새로웠다.
① 일반적인 집단상담 그룹에서 표출되는 다양한 폭력적 상황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
② 자비와 은총의 퀘이커 영성에 기초해 있다는 점
③ 과거를 들추어 내지 않고도 치유에 이룰 수 있다는 점 등은 주목할 만하다.
내 자신에 대해서 공감력이 둔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돌봄과 치유 그룹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느낀다. 교사들에게 고마워 할 일이 많다는 것, 반면 표현력이 인색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다. 욕구에 아름다움에 눈떴다.
2. 학교 현장에 NVC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과 교사들이 NVC에 대해 더 익숙해지도록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로서는 NVC에 대한 눈이 열려졌으나 적응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느낀다. 아이들을 판단하지 않고 욕구로 바라보는 일, 얼마나 재미있고, 복잡하고 치열할까?
3. 따라서 교사집단이 당분간 정기적, 혹은 몇 번의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NVC를 체득하도록 계속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교사 2:
1. 평가와 판단으로 소통하려던 나의 모습에서 모순을 알아차렸습니다. 상대방의 욕구와 느낌, 나의 욕구와 느낌을 통한 공감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낍니다. 상대방이 이런 욕구와 느낌을 가지고 있었구나 이런 알아차림만 있어도 지금껏 소통에서 답답했던 여러 가지 부분들이 해결됨을 느낍니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화를 나눌 때 여유가 많이 생깁니다. 판단으로 불러온 오해들이 하나 둘, 풀려나가는 것 같아 후련한 느낌입니다. 한 가지 부담은 가르치고 일을 하는데 NVC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부담을 가집니다.
2. 아이들과 소통에서 대화를 끌어내고 아이들의 고민들을 공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 기대가 됩니다. 직접적인 질문과 대답이 아닌 아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데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3. 실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NVC의 지침서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교사 3:
1. 나의 생각과 언어에 얼마나 많은 판단이 일어나고, 실제로 표현되는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옳고 그름의 판단이 함께하는 이들의 의지와 힘을 빼고, 의도와는 무관하게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 또한 그렇게 상처를 받기도 하는 존재이구나. 그 원인은 그 사람의 행동과 인격, 느낌과 욕구를 명료하게 구별하지 못한데서 기인하고 있구나. 문제와 갈등이 생겼을 때, 조언하고 충고하고, 가르치려는 자세의 위험성과 반면에 상대의 내적 경험을 공감함으로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가능성의 힘에 눈을 뜨게 되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여 감사를 적절히 표현하는 것의 힘을 생생히 체험했다.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감사를 표현했을 때, 일어난 변화는 성령이 임재하셨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2. 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에 의사소통의 문제로 힘들어 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데 이것을 시간에만 맡겨두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풀고자 할 때 더 꼬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NVC를 잘 배워서 생활화한다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 수업 또는 M.T를 위해 충분히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3. 평화를 위한 교육을 기획한 담당자의 기획대로 시간을 내어 앞으로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기를 바란다.
교사 4:
1.두려움이 우선 앞선다. 내 자신의 나약함과 용기없음 그리고 옹졸함 또는 오만함을 발견하고 인정해야만 하는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가 부담스럽게 하지만 이러함이 내 자신임을 깨닫는다. 지금은 쉽사리 나의 현재 모습들을 인정할 수 없으나 그냥 이러한 모습 또한 ‘나’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과정을 통해 함께 한 길에 서 있는 동료들의 따뜻하고 순수한 내면들을 감동으로 내 안에 느낄 수 있어서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과정에서처럼 힘들고 어려운 감정을 표현하게 되는 상황에 앞서 그러한 경우에는 참여자들이 느끼게 될 부분에 대한 안내와 참여자들이 함께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약간의 안내가 선행되었다면 수위를 조절해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사실 어려운 얘기를 하는 것도 듣는 것도 많이 힘든 일이다.
2. 또래 또는 선후배 그리고 이성간 관계 속에서 많은 갈등과 어려움, 친밀해지고 싶은 욕구들이 많은 학생들과 그룹별로 경청, 공감, 지지, 칭찬, 감사, 욕구 표현하기 등을 단편적으로 떼어내어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관심이 많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깨닫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희망이 생겼다.
교사 5:
1. 사람 관계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일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또 나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다지 노력한 것이 없었음을........ 이번 연수를 통해 말, 대화의 중요성, 그리고 사람 사이의 갈등에도 해결 방법이 있음을 알았다. 언어가 폭력이 될 수 있고,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상대는 상처 입을 수 있음에 주의해야겠다.
2. 아이들과 대화할 때 내가 실수를 많이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늘 어렵고 누가 가르쳐 주었으면 했는데 이렇게 배울 수 있게 되어 고맙다.
교사 6:
또 다른 형태의 수행법이구나. 모든 수행법이 비폭력적이듯이 NVC도 비슷한 느낌이구나. 조심스럽고, 비폭력적으로 누르는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세계와 나의 자아가 허상이라면 그래서 죽을 때까지 꿈속에 살고 있는 것이라면 실체를 찾아야겠지. 어쨌든 수행은 항상 힘들다는 느낌이 든다. 인내를 요구한다. 의식과 인식에만 너무 집중한다. 인류의 억겁의 세월 동안 현재의 인간의 모습이 이렇게 굳어져 온 현재의 모습도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부정의 형식보다 긍정으로 아니 부정도 긍정도 아니게 바라보기만 원한다. 어설프게 이해하기보다 차라리 모르고 싶을 때가 많다. NVC는 나의 무지를 깨우지만 알면서 또 잘못 아는 것으로 빠져든다. 단 몇 일 동안 이런 가르침을 통해서 인간이 변화 될 수 있다면 인간의 내면이 단박에 깨우쳐진다면 사는 것이 재미없을까?
산돌학교! 이 녀석을 새롭게 사회와 부딪혀보려고 발걸음에 내딛는데 있어서 그렇게 상쾌한 놈은 아니다. 인연일진대 왜 나는 자꾸 이 놈을 거부하려는가? NVC를 통해서 산돌학교 이놈을 덤덤하게 껴안고 싶었는데 잘 되는 것 같다.
교사 7:
1. 우리가 무심코 주고받는 대화 속에 많은 오해적인 감정적인 표현들이 숨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이러한 의사소통에 NVC를 도입해서 해보니 상대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상대의 느낌과 욕구를 바라볼 수 있고, 그것에서 갈등의 소지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가는 것은 새롭다.
2. NVC는 그 어느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겠지만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쉽게 적용시키기가 힘들 것이다. 교사 상호간, 교사와 학생 간에 좀 더 원활하고, 명확하고 그러면서 평화적인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시켰으면 좋겠다.
2. 교육현장 사례들을 많이 모아서 자료연구를 하고 공부하면 훨씬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교사 8:
1. 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느낌이나 욕구가 무엇인지’ 살펴야 하는구나.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듣기에 초점을 맞추자. 이 과정은 지식습득이 아니라 평생 -ing 해야겠다. 라는 생각들이 내내 들었다.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는 부분에서 서툴다. ‘나를 내려놓자’라는 시간이었다. 교사들 간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상처받고, 상처준 것들이 많이 누적되었음을 관찰했다. 그러나 이 연수로 변화의 기대가 있으리라 예상한다. 위대한 NVC
강의하시는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종종 놓쳤다. 모임 장소의 공명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선생님 목소리 톤이 늘 일정한 주파수여서 그런지...... 유쾌한 웃음 소리가 좋았다.
2. 학생들을 만날 때, 개인이든 그룹이든 그 사람의 욕구가 무엇인지 들여다 보아야 겠다. 조언이나 진단의 습관에서 벗어나서 서로의 욕구를 알리고, 알아채는 관계 성립이 될 때 현장에서의 교육적 효과가 좀 더 명확해 질 것 같다.
3. 이번 연수를 계기로 좀 더 심화된 공부를 하고 싶다. NVC의 궁극적 목적에 가보고 싶다.
교사 9:
1. 사람을 대상화하지 않기.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은 소중한 존재, 느낌을 공유하는 사람이며, 삶을 풍성하게 도와주는 가치와 욕구를 가진 사람입니다’ 라는 것을 알아채기가 중요하다. 내가 일을 시키고 내 일을 나눠지게 할 대상이 아니다. 그의 거절은 그의 욕구로 인한 것이다. 그의 욕구와 나의 욕구는 다르지 않다. 그래서 두렵지 않다. 나는 그들의 격려와 도움을 원한다.
무장 해제된 느낌, 내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또는 누군가가 나에 대해 방어하고 있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서 자기를 내보이지 않고 너는 나하고는 달라 라는 자세가 풀어져 보여 감사하고 기쁩니다. 나는 많은 시간을 업무로 인해 12명의 선생님하고 반드시 논의하고 경청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NVC 배운 것을 얼마나 알아차리는지 얼마나 활용하는지 평가할 수 있는 케이스가 될 것입니다.
감사 롤 풀레이 프로그램에서 우리 그룹의 역동적이고 함께 한다는 느낌, 큰 에너지 느끼는 시간이었다. 자주 가질 수 없는 자리여서 깊은 곳에서 나오는 우연한 사건을 떠올릴 수 있었다.
3. 대안학교의 질은 곧 교사의 질과 같다. 각기 개성있는 경험과 관점을 갖고 모인 우리가 사람으로부터 힘을 얻고 일하는 것은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다. NVC가 우리에게 주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한다.
교사 10:
1. 끊임없이 판단하고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가 적다. 온 마음으로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함께 하는 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다(우리 안에 사랑을 느끼는구나) 내가 시작해야 함을 느꼈다.
2. 나의 변화가 내 안의 평화로, 우리의 평화로... 주제 수업 안에서 평화, 협동 학습 등의 주제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겠다.
3. 아동, 청소년에 맞는 NVC가 있는지.. 그들에게 맞는 언어, 표현 등등. 학생들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나누고 싶다. 공부가 필요하다.
교사 11:
1. NVC를 통해 만나면 보다 긍정적이고 지금까지 와는 다른 욕구와 느낌을 떠올리게 되어 만남이 달라질 것이다.
2. NVC를 생각하며 아이들을 대할 때 아이들은 왠지 답답할 것 같다. 어른과의 미묘한 거리감을 느낄 것 같다. ‘어른이 어른스럽게도 보이겠지만 이 사람이 나하고는 다르구나’ 아이들의 사고로 보면 그러지 않을까? 하지만 NVC의 대응으로 서로간의 갈등해결이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3. 적용하다보면 오류, 왜곡, 욕망에 빠질까 두렵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