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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편지 1 :: 2009/05/07 11:58
<<비폭력 편지>>
박성용 비폭력 평화물결 대표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1.
기온이 변덕스러워 봄꽃들이 시차도 없이 한꺼번에 피고 지나가더니 이제 5월 초인데도
나머지 늦은 적은 봄꽃들을 구경합니다.
그 변덕스러움이야 지금의 사회전반에 걸친 사나운 보수적인 이념공세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용산참사후 100여일이 지나도록 장례를 못 치르는 이 비극적 상황에서 그리고 촛불집회 1주년이 되는 요즘 그동안 정부 프로젝트로 활동하던 평화단체들은 촛불관련 단체명단을 통해 위험단체라는 살생부에 의해 사무실축소바람과 기업후원이 끊기면서 생존에 대한 깊은 고민들이 사방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이미 신공안정국에 들어섰다는 소리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사태와 PSI 참여 그리고 북과의 얼어붙은 단절, 경인운하 등의 토건문화의 강제집행 등 약간의 예를 보더라도 사회적 분위기는 매우 얼어붙고 답답한 궁지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구적 그리고 국내적인 위기상황들의 도출과 축적에 대해 바람직한 대화의 연결점들이 끊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고, 소통의 부재속에서 위기에 대한 긴장도가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위로가 기껏 김연아나 야구단에 의한 정도라면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엘리트나 혹은 피해자나 쉽사리 ‘너 때문이야’라는 희생양을 찾게 되고, 자동반응으로 나오는 분노, 비난, 물리적 강제의 수단들이 동원되면서 우리는 웃음과 비폭력의 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민주화 10년 동안 쌓아올린 것이 이렇게 아무런 힘없이 사방에서 허물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누구 탓보다 이제 다시 처음부터 그리고 기초에서 시작해야 할 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서 사람을 세우고 염원과 담론만이 아니라 계속적인 의식적인 성찰과 재훈련을 통한 체질화와 비폭력 세력의 형성이 앞으로 필요한 때라 생각하고 여기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2.
지난 2월 총회이후 저희 단체가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진행하느라고 제대로 소식을 못 드렸습니다. 아래에 간단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첫 번째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MD반대와 군축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를 10여개 나라의 30명의 참여자들과 국내 참여자들 20여명이 모여 진행하였습니다. 비폭력평화물결은 준비단체로 참석하였고, 첫날 저녁 환영과 친교모임의 순서를 맡았습니다. 특히 기억나는 것은 미국에서 우주무기를 통한 세계지배의 시나리오와 체코에서 시민들이 정부의 MD계획을 반대하여 새 정권을 창출시킨 점입니다.
참고 웹사이트: 국제웹사이트: http://www.space4peace.org/
한국 조직 위원회 http://space4peace.tistory.com/
개인 블로그: http://blog.peoplepower21.org/Peace/30792
두 번째로, 일본의 강제합병의 100년이 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한일간의 관계의 모색과 동북아에서의 평화공동체를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새롭게 모색하는 ‘한일100년네트워크’가 출범되었습니다. 역사적 진실에 근거한 일본정부의 사죄와 반성과 조처를 위한 촉구만이 아니라 한일간 교류사업과 지역의 풀뿌리 평화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한일간의 시민사회의 역할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같이 하자는 취지입니다. 여기에 발기인으로 대표가 준비과정속에 참여하였고, 창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하였습니다.
참고 사이트: http://cafe.daum.net/ko-ja100net
셋째로, 독일 진행자 우테카스퍼스와 루스 뤽이 다시 한국을 와서 ‘폭력에 대응하는 새로운 평화훈련(AVP)'의 심화과정I과 심화과정II이 열렸습니다. 바람과 물연구소에서 열린 두 워크숍 중 첫 번째 심화과정I은 지난 번 입문과정을 한 사람으로서 주로 교사들이 중심이었고, 심화II는 이미 심화과정을 마친 분들이 다른 형태의 심화과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평가를 해 주었고, ’변혁적 힘‘에 대한 좀더 확실한 경험과 새로운 삶의 실재에 대한 가능성, 깊은 배려와 친밀성으로 오는 신뢰에 대해 감동과 확신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금년 11월경에 진행자(facilitator) 워크숍을 하게 되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VP 국내 진행자 15명이 탄생되게 됩니다. 그러면 내년부터는 AVP를 적용하는 진행실습 워크숍을 거쳐서 현장에 들어갈 준비가 갖추어질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AVP 가치에 근거한 삶을 모색하기 위해 ‘AVP 한국활동가 모임’을 구체화하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MS제도를 통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아름다운 재단이 이 진행자 양성 사업에 3년간 재정지원을 하게 되어 경비의 문제에 있어서 큰 부담을 덜게 되었습니다.
넷째로, AVP와 성격이 유사하지만 집중적인 3일간의 코스가 아니라 학교나 방과후 학교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움직이는 동그라미 평화교실’의 모델을 개발과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박대표가 교회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개월 전부터 일요일에 그리고 김사무국장이 인천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금요일 저녁에 적용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퀘이커의 HIPP(Help to Increase Peace Program)을 변형시킨 것으로 어린이부터 청년까지 적용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약 16간의 일정을 잡고 실험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정체성, 협력, 의사소통, 갈등의 전환, 팀구축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참여형 자기발견의 방법에 따라 진행자는 단순히 enabler의 역할을 합니다. 흔히 “emotional and relational literacy”의 교육방법론 분야에서 나온 학습방법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적용의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수정보완하며 금년에는 하반기에 다시 실험운영을 2차로 하여 내년에는 본격적인 현장적용을 할 예정입니다.
다섯 번째, 몇 명의 평화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3시간에 걸쳐 국제비폭력평화물결(NPI)의 제 3자 개입모델(non-partisan Third Party Intervention:NPTI)을 영어원서 커리큘럼을 강독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무장하지 않은 훈련받은 시민이 분쟁상황에 개입하여 평화를 구축하는 비폭력운동의 새롭고도 강력한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2003년 NPI가 스리랑카 현장에서 활동하는 현장팀을 양성하는 워크숍을 실제 모델로 개발되었고 유명한 비폭력 평화교육활동가이자 퀘이커 활동가인 조지 레이키와 다니엘 훈터에 의해 공동저술된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작업입니다. 21일간의 워크숍과정이 기술되어 있고 제 3자 개입모델이 분쟁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빙산의 드러난 일부분이고 나머지 안보이는 대부분은 어느 단체나 평화교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전략, 교육도구, 팀구축의 실제적 적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활동가들에게는 큰 자극과 영감을 주게 됩니다.
3.
작년 말부터 저희 단체가 공을 들여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단체 고문으로 계시고 미국친우봉사회 이사로 있던 이행우선생님께서 제안한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세계행진 (World March for Peace and Nonviolence)'을 위해 추진 단체들과 개인들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원래 간디(인도)-루터 킹(미국)-실로(아르헨티나)로 이어지는 비폭력주의운동이 특히 실로를 통해 새인도주의운동(New Humanist Movement)으로 발전되어왔고 개인변화와 사회변혁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 운동이 지구적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폭력운동의 영적·사상적 영향을 근거로 전 세계40여개 나라에 퍼져있는 ‘전쟁없는 세상(World without Wars)가 제안하여 1년간 실행 타당성의 논의를 통해 가시화된 전 지구적 평화운동입니다.
이 캠페인은 금년 10월 2일 ‘세계비폭력의날’을 시작으로 해가 제일먼저 뜨는 뉴질랜드에서 시작하여 160,000km를 3개월간 돌아 내년 1월 2일 칠레의 실로가 비폭력사상을 전파하던 성지인 안데스 산맥의 한 공원에서 끝이 나는 역사적 운동으로 평화와 비폭력을 향한 전 세계 시민의 염원을 나라별 도시별로 자발적으로 행사를 준비하여 진행해나가는 방식을 택합니다.
(참고: 국제사이트- www.theworldmarch.org)
한국에서도 지난 해 10월에 소식을 접하고 비폭력평화물결이 제안자가 되어 지난해 말부터 준비모임을 갖고 현재 20개 가까운 단체들이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전쟁반대와 군축 그리고 각종의 폭력에 대한 명명(naming)과 비폭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참고: 국내 사이트: cafe.dau.net/worldmarch)
특히 한국에서는 폭력적 각본에 길들어진 우리의 심성에서 평화와 비폭력에 대한 개인적 자각(awaking our hearts), 각 개인과 단체들의 선의와 의지를 함께 연결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만들어내기(creating connection) 그리고 보수와 진보, 좌와 우, 남녀노소, 남과 북, 국내와 해외의 장벽을 넘어서기(crossing borders)의 원리에 따라 행사를 자원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자 합니다.
이제 기획되고 있는 것은 해외 행진단이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성에서의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 국제학술회의, 임진각이나 시청광장에서의 대규모 평화예술제, 평화의 순례 등이 제안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지금부터 그때까지 이어지는 평화와 비폭력에 대한 염원을 일상화하고 사회하는 월별 기획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마라도에서 한일 평화활동가들의 만남,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남북해외작가의 그림 전시전, 그래서 지구적 평화운동의 힘이 한국내에 전해지고, 한국의 특수한 상황들이 세계에 알려지는 축제와 대안의 메시지를 형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운동은 이미 전세계 90개 나라에서 같은 이름으로 웹사이트가 구축되어 있고 시시각각 세계행진단이 다니면서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각종행사들이 기사와 동영상으로 국내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평화와 비폭력에 대해 그동안의 침묵을 깨뜨리고 각자의 선의의 목소리를 집중하고 흐름을 만들어 내는 계기를 만들어서 시민들은 원하는 데 정부들은 말을 안드는 현재의 지구적 상황에 대한 전환을 가져올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수많은 이들의 자발적 노력과 지혜들이 모아져야 하고 진보와 보수가 서로 소통하여 함께 이룩해야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요즘의 국내외적인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린이로부터 노인까지 침묵하지 않고 소리를 지른다면 무언가 다른 실재를 불러내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4.
또 하나의 새로운 평화훈련 워크숍은 ‘협력적 갈등해결에 의한 평화구축’워크숍이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8주간 진행됩니다. 이는 개인간 단체간, 그리고 공공갈등의 문제를 상호 승/승하는 대화방식으로 풀어나가는 방법과 그 적용에 대한 실제를 배우는 연구학습 모임으로 진행됩니다. (비폭력평화물결 웹사이트 참조)
바라기는 갈등이 점차로 증가하고 그 해결방식이 매우 일방적이며 폭력적인 현 상황에 대해 대안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이를 시작으로 심화, 고급과정이 일관되게 만들어져서 전문훈련영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여러 단체들과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진행하지만 실무는 저희 단체가 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비폭력 평화물결은 기사연 빌딩이 전면적인 내부의 리모델링작업으로 5월말까지 어디론가 이사를 해야 함을 전합니다. 그동안 정도 많이 들은 곳인데 기사연이 앞으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고 임대사업을 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임시 거처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단체는 천만원의 보증금에 월 25만원을 내고 있습니다만 다른 상업용 공간을 빌리기엔 적잖이 부담이 되고 있어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고민은 본 단체의 고유 업무만이아니라 세계행진과 관련된 여러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고 작업하며 회의할 예정이어서 금년에는 좀 넓은 사무공간이 필요한 실정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뭔가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은 갖고 있습니다.
사무실이 이사하게 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5.
금년 들어 수많은 국제 행사준비로 빠듯하게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에 대한 소식전하기가 소홀해진 점에 양해를 구합니다. 금년도엔 아무래도 캠페인과 AVP 워크숍, 그리고 각종 평화훈련 워크숍들이 기획되어 매우 바쁠 것 같습니다. 웬만해서는 지치지 않은 저도 몸에서 오는 신호를 받고 있어서 재충전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개인적으로 별다른 지혜나 용기가 없어서 희망하는 데 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좀처럼 가져보지 못한 태도이지요. 단순히 희망에 주목하기에 전렴하고 있습니다. 가능한지 불가능한 것인지 판단하지 않고 오직 바람직한 것이면 그것이 성취되도록 희망하고 상상하는 데 전심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 미친 바람에 거슬려 얼마나 내가 희망할 수 있을까? 저는 여기에 저 자신을 내놓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 친우들께서는 어떠한 삶이지요? 작은 미소를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2009. 5.8.
비폭력 훈련 사업 모델들의 중요성과 그 실천을 향하여 :: 2008/12/09 08:13
비폭력평화물결 훈련사업 후원의 밤에 부쳐서
-비폭력 훈련 사업 모델들의 중요성과 그 실천을 향하여-
일시: 2008년 12월 11일 목요일 저녁 8시
장소: 만해 NGO 센터
박 성 용

두 개의 실재가 여기에 존재합니다. 하나는 자기 생존의 미래가 불투명하며 원폭피해해결의 문제는 여러 복잡한 문제와 연루되어 해결도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무거움입니다. 이 현실적인 무거움과 달리 다른 실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거기서 자기 삶을 투신하고 여기에 내 삶이 있다고 자발적으로 그 음지 속에서 버티며 사명과 헌신이라는 부름의 실재 앞에 서있다는 것입니다. 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 것은 이것입니다. 모두가 생존하기에 바쁜데도, 자기 삶이 아니라 보편적 책임감의 부름 앞에 서는 소수의 다른 선택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귀중히 생각하는 것은 항상 있어온 현실의 무거운 비극의 실재에 대해 몇몇은 특이하게, 자신의 고통이든 이웃의 고통이든 그것 때문에 다른 삶을 선택하고 희망을 위한 작은 모닥불을 밝히는 데서 다른 새로운 현실의 가능성을 읽기 때문입니다.
저나 여기 오신 분들도 같은 질문을 다음과 같이 끊임없이 하셨을 것입니다: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 99%가 착하고 선하며 평화에 대한 염원과 기대를 갖고 있는 데도 우리의 삶은 어째서 이렇게 황폐해가고 폭력적이며 참담한 결과를 지니고 있고 그 대응방식에 대해서도 속수무책인가?
이것은 3억 5천만의 인도인들이 불과 10만도 안 되는 영국군의 지배를 받는 불가사의한 모순된 현실에 대한 질문이자, 이라크전쟁에서 보듯이 소수 군사주의 엘리트들의 거짓과 음모에서 시작된 전쟁의 결과는 90%가 넘는 죄 없는 이라크 여성과 아이들의 희생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번지는 분쟁상황들에 대해 같은 질문이 해당됩니다.

폭력의 그림자는 처음에는 멀리 저 다른 곳에서 시작해서 그곳만의 일인 줄 알았는데 어느 새 그 그림자는 이런저런 모양으로 내 발치 앞까지 다가와 있다는 사실에 우린 놀라고 당황하게 되지요. 남의 문제로만 보이던 것이 문득 나의 문제가 되었다는 이 깨달음과 더불어 이 무겁고 불길한 현실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대비나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충격도 있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관심과 에너지를 전혀 다른 곳에 쏟고 있어서-그것이 성공, 돈, 자기 안전 확보이든 간에-이런 종류의 이슈들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았던 문외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겉으로 현상적으로 나타나는 군사적 분쟁이나 사회적 폭력들은 우리 각자가 소중히 여기고 추구하고 있는 진리에 대한 신념에 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각자에게 심각한 도전이 됩니다. 서두에 한 여성평화운동가의 예를 들었듯이 우리 모두는 생존의 위협에 대한 물질적 안전의 확보에 매우 염려하고 있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우리 각자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노크하고 내 양심을 두드리고 있는 진실에 대한 열정이라는 숨어있는 목소리가 존재하지요. 그리고 어쩌면 깊게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절망하고 힘들어 하는 까닭은 생존에 대한 물질적 안전의 확보보다 더 깊숙이에 자리 잡고 있는 삶의 의미와 진실에 대한 추구의 목소리를 내가 듣고 있지 않고 회피하고 있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폭력 평화물결이 지난 6년 동안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한 가지 중심점이 있다면 바로 진리에 대한 열정이요 비폭력과 평화는 이 진리에 대한 열정을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서 가장 잘 구현하는 길이라는 확신에 서있습니다. 기독교적인 언어로 말하자면 비폭력과 평화는 신을 이 땅에서 만나는 길인 것이요, 사회·윤리적인 언어로 말하자면 우리 각자가 내면에서 갖고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 강력한 욕구인 “공동관계성(inter-being)”과 “보편적 우정”을 실현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비폭력 평화물결은 정치외교적인 관점에서 이념과 거대담론 속에 평화를 가두어두지 않고 평화를 내면화하고 생활화하여 각자가 물방울이 되어 사회변혁이라는 평화의 물길을 만들어 내는 과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오늘 후원의 밤과 관련해서 참석한 동료들과 지인들 그리고 여러 같은 뜻을 가진 후원자들에게 평화의 내면화와 생활화 그리고 사회변혁에로의 동력화라는 과제에 대해 비폭력 평화물결이 지닌 비전을 나누고 함께 할 수 있기를 초대합니다. 그것은 평화에 대한 염원이나 그리움만으로는 안 되고, 평화에 대한 지식, 태도 그리고 기술을 지닌 평화활동가와 평화사역자들에 대한 양성과 훈련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비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비폭력 평화물결은 그동안 스스로를 평화활동가 혹은 평화사역자로 칭하든 안하든 간에 최소한 평화를 의식적으로 살고 생활화하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비전을 실현해 왔습니다. 저희들이 후원을 요청하는 훈련 사업들은 그 용어가 일반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설기는 하지만 국제사회의 분쟁과 갈등 현장에서는 매우 높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문화적 편견이 거의 없으며 삶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훈련모델들입니다. 그것들 모두는 주제에 있어서는 진지하지만 재미있고, 거리에서 소리치지 않고 조용히 일하지만 부드럽고 변화를 위한 명료한 목표와 강력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모델들입니다.


이들 두 모델은 국내에 비폭력 평화물결이 처음 소개한 것이지만 참여자들의 후속모임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아서 AVP는 훈련공동체를 구상중이고, 직접행동 참여자 일부는 저희 국제 비폭력 평화물결의 모델인 ”훈련받은 국제시민에 의한 갈등개입과 평화구축이라는 제 3자 개입 모델“을 자체 훈련 모임을 만들어 2주에 한 번씩 모여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간디와 마틴루터킹 계열의 훈련모델인 “비폭력 영성과 실천”모델도 저희 자체 프로그램인 비폭력평화아카데미와 다른 평화교육단체와 공동주관하는 기독교평화아카데미에서 학기제로 소개되고 있으며, 여기에 참여한 몇 분들은 해외 평화교육 기관에 연계되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꾸준히 해오는 “비폭력 대화” 모델도 여러 차례 입문과정을 진행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비폭력 대화를 통한 부모 되기 모델도 두 번 진행하였으며 이젠 어느 정도 세간에 인지도를 갖고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심화과정과 학교현장에서 비폭력 대화과정도 새로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비폭력 평화물결이 소개한 훈련 사업들은 단순히 꿈만 꿔온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국내에 소개하여 참여자들이 맛보았고 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주었습니다. 앞으로 이 모델들이 한국에서 잘 퍼져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모델들로서 이미 현장으로부터 기대가 있고 싹이 나서 성장하고 있는 모델들입니다. 단지 물을 조금 더 주고 거름을 주면 저절로 성숙할 나무들을 이미 보고 있습니다. AVP는 내년 가을이면 첫 국내진행자가 15명이 배출되고 일정이 순조로우면 3년 후 50명의 AVP활동가가 감옥, 학교, 공동체와 단체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5년 후면 최소 100명이 넘는 숫자로 불어나게 됩니다. 비폭력 평화물결이 이런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모델들을 도입한 것은 비폭력 평화물결의 전유물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고 함께 그 모델들을 사방에 퍼지도록 하기 위해 협력적인 네트워크를 저희 단체가 사용하기 때문에 그 의사결정에서 평등성과 타 단체에 대한 개방성 그리고 현장의 욕구에 대한 실제적인 효과가 있기에 가능한 것들입니다.

비폭력 평화훈련사업 후원의 밤 :: 2008/12/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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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평화의 강, 교동을 평화의 섬으로 -뉴스기사 :: 2007/05/08 11:09
| "한강을 평화의 강, 교동을 평화의 섬으로" | ||||||||||||||||||||||||||||||||||||||||||||||||||
| 강화도서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열려 | ||||||||||||||||||||||||||||||||||||||||||||||||||
| 출처: Plus Korea 2006.08.01. | ||||||||||||||||||||||||||||||||||||||||||||||||||
"남과 북이 하나 되고, 임진강과 예성강이 하나 되고, 모든 겨레가 하나 되기 위하여!"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서 서해로 흘러나가는 조강(祖江)의 바닷물을 음복하며 통일원로 김낙중 선생이 평생의 소원을 기원했다. 27일 정전협정 53년째를 맞아 '2006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강화도 외포리와 교동도 등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해에 비해 참가단체가 늘어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는 중에도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갯벌음악회와 평화의 배 띄우기, 교동도 주민행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한강을 평화의 강으로, 교동을 평화의 섬으로"
이날 행사는 오후 3시경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 임시로 마련된 무대에서 인천지역 풍물패 '더늠'이 힘찬 풍물소리로 열었다. '제2회 갯벌음악회 - 평화의 갯벌을 노래하라'에는 소리넝쿨어린이들이 '갯벌에서 보낸 하루' 등의 노래를, 가수 박향미와 박창근이 '손을 잡아야 해', '여기는 생명평화의 지대' 등의 노래를 열창했으며, 이날 무대를 총연출한 김애영씨는 자작곡 '한강을 평화의 강으로'라는 노래를 참가자들과 함께 합창했다. 김애영씨는 "원래 갯벌음악회는 갯벌이 가진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더러움을 정화시켜주는 곳이라는 의미와 소중함을 노래로 알리려는 의도였고 2회차인 올해는 특히 강화 갯벌의 의미를 평화의 의미로 잡았다"며 "외포리와 옥림리, 갑곷리 갯벌에서 실지로 (한국전쟁 시기)민간인 학살이 있었고 여러 민족의 수난과 항쟁의 역사가 있었는데 이런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갯벌의 생명력과 정화의 힘을 갖고 민족의 폭력과 야만의 역사를 정화하는 기원을 드리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강화지역 공부방 학생 6명으로 구성된 소리넝쿨어린이들의 김다영(합일초 5년) 학생은 "엄마가 공연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연습은 시간이 별로 없어 많이 못했지만 기쁘고 (행사가) 기대된다"고 밝게 웃었다. 갯벌음악회를 마치고 서정훈 목사의 사회로 출항 선포식이 곧바로 이어져 박성준 조직위 공동대표가 대회사를 낭독했으며, 김경숙 강화생협 이사장이 '2006 평화의 배를 띄우는 강화인의 입장'을 발표했다.
박성준 공동대표는 "53년 정전이후 그 강(한강)의 입구인 조강은 오늘까지 분단으로 막혀 정치적 호수로 있어왔다"며, "이제는 막히고 닫힌 한강입구를 열어 한강이 평화의 생명의 강으로 넘치게하겠다"고 선언하고 "한강을 평화의 강으로", "교동을 평화의 섬으로", "지구상의 모든 분단의 강을 평화의 강으로"를 구호로 외쳤다. 강화도를 대표해 김경숙 이사장은 "6만 5천 강화인은 평화의 배 띄우기를 강화에서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 땅, 강화가 전쟁과 분단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밝히고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출입 제한 △어로 한계선에 묶여 생업 어려움 △철조망을 둘러쳐서 바다에 나갈 수조차 없음 △육지와 이어지는 교동의 다리도 작전상의 이유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2006 평화의 배 띄우기에 참석한 강화인 일동' 명의의 성명은 "정전협정(1조 5항)에서 조차 보장된 한강하구의 뱃길을 열어, 어로 한계선 넘어 자유롭게 고기잡고 민간선박이 오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평화와 화해의 시대정신에 맞추어 교동 해안의 철조망이 걷히고 다리도 어서 놓아야 한다. 섬 주민들의 출입도 자유롭게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비폭력평화물결 박성준 공동대표도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들이 많이 참가해 그림도 그리고 한강하구에 대해 알려 후세대들에게 평화의 감수성을 심어주는데 역점을 두었고, 교동의 실향민들의 고통이 너무 크고 외롭기 때문에 교동 주민들과 함께 문화잔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강물을 마심으로써 통일한국의 시조가 된다"
삼보 6호 갑판에서는 청소년들이 갈잎을 이용해 '갈잎 평화의 배'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고, 강화지역 청소년들의 댄스동아리 '춤에 미친 아이들'과 '피엔피와 힙합유니온' 등이 춤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빗줄기도 점차 잦아지는 가운데 두 배는 오후 5시 20분경 한강하구 중간선인 교동도 북측 앞바다에서 만났으며, 삼보 6호에서는 한국실험예술정신에서 펼친 '평화의 강'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배 갑판에서 서승아, 신용구, 권노해만, 나무이젠(예명) 씨 등이 나무와 새, 노와 배 등 자연물을 상징적으로 분장해 펼친 퍼포먼스는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청소년들은 풍선에 자신들의 소망을 적어 날려보내기도 했다. 한국실험예술정신의 김백기 대표는 "강을 인생에 비유했고, 강은 남과 북을 껴안으면서 편협되지 않게 사랑하는데 남과 북은 서로 적대시하는데, 강을 통해 사랑으로 서로 보듬어 안자는 메시지를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나린(인천 가좌초 5년) 학생은 흰풍선에 "북한에 있는 어느 친구야. 이름도 모르지만 나중에 통일하면 같이 놀자. 나린이가"라고 또박또박 적고 손을 흔드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넣기도 했다.
오후 5시 50분경 삼보 6호에서는 조강의 물을 음복하는 행사가 열려 통일운동가를 대표해 임진강을 맨몸으로 헤엄쳐 건넜던 김낙중 선생을 시작으로 종교계를 대표해 도법 스님이, 강화지역 주민을 대표해 김정서 강화민예총 회원이, 전국의 민중을 대표해 원학운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이 강물과 독주, 북어포를 차례로 음복했다. 지난 해에 없었던 조강물 음복에 대해 이 의식을 제안한 김영래 좌계학당 선생은 "조강 물을 마심으로써 통일한국의 시조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탄강과 임진강, 남한강과 북한강이 다 만나는 조강의 축제에 앞으로는 남북이 같이 오갈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주(빼갈)는 홍수로 불어나 맑지 못한 물을 먹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고 북어포는 안주삼아 속을 다스린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뱃머리를 돌린 삼보 6호는 참가자들을 외포리에 다시 내려놓았으며, 참가자들은 오후 7시경 서울과 인천 등 각자의 생활터로 돌아갔다. "교동도 행사는 평화만들기의 시작"
한편, 4시30분경 창후리 선착장에서 출항한 화개호는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승선한 가운데 문화공연과 평화의 갈잎배 띄우기 등을 진행했다. 화개호에 탑승한 박영규 비폭력평화물결 고문은 “한강은 슬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그래도 이제 평화를 이곳에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역류하는 물결을 차 없애고 한반도 평화의 역사로 나아가야 한다”며 제2회를 맞은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화개호는 어로한계선 인근에서 정박한 후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무용가 박경숙씨의 춤과 이어진 노래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한 후 6시경 북녘땅을 향해 ‘평화의 갈잎배’를 띄운 후 교동으로 향했다.
교동주민과 함께한 문화제에서 김정택 비폭력평화물결 공동위원장은 “교동도 행사는 마무리 행사가 아니라 주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평화만들기의 시작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제에서는 교동중학교 모듬북팀과 교동교회합창단이 직접 준비한 공연을 선보여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교동행사가 진행됐다.
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 상임집행위원장은 “다음 행사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배 띄우기 행사가 진행되야 한다. 언젠가 북과 함께 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박종렬 비폭력평화물결 공동대표도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곳이 교동도행사다”라며 교동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개호 ‘평화의 배 띄우기’참가자들은 8시경 창후리 선착장에 도착해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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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평화를 고민하라 -뉴스기사 :: 2007/05/08 11:01
| 바로 지금 평화를 고민하라 한국기독평화활동가 캠프 개최…활동가가 먼저 평화로워야 | |||||||||||||||
평화를 위한 길은 멀기만 한 걸까.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만남, 한국기독평화활동가 캠프가 3월 16~17일 경기도 가평 우리안의 미래(미래사회와 종교성 연구원 연수원)에서 열렸다. 지난 해 12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평화활동가 모임에서 기독평화활동가 모임의 필요성에 공감한 이들이 주축이 되어 몇 번의 준비모임을 거쳐 이루어졌다. 개척자들, 비폭력평화물결, 청년평화센터 푸름, 한국아나벱티스트센터(KAC) 등에서 참석한 20여 명의 기독평화활동가들은 한국 사회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서로를 소개한 뒤, 토론을 통해 기독교평화활동의 현재의 자리를 점검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비폭력평화물결 박성용 공동대표가 화두를 던졌다. “1987년 이후 2000년 앞뒤로 평화운동단체가 자발적으로 일어섰다. 이는 시대의 양심이 움직인 것이고, 성령이 역사한 것이다. 이라크 파병 문제를 나의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중요한 새로운 싹이다.” 박 대표는 최근 일어나는 북미 관계의 변화를 주목했다. 같은 시기에 진행되는 한미FTA 협상도 놓칠 수 없는 평화의 문제다. “또 이념적 타자인 북이 미국과 끈질기고 집요하게 자기의 뜻을 주장하고 쟁취한 것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보수의 중심인 정형근 씨가 다른 이야기를 할 정도다. 한편에선 한미FTA가 3월 말까지 합의를 볼 예정이다. 새로운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약자의 희생이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새로운 형태의 질서를 준비하고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과제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같이 할 것인가에 대해 마음이 공유되어 기뻤다.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이 아니라 협력적인 지도력, 파트너십에 의해 힘이 나오는 기쁨을 맛보았고, 이 모임이 그것의 결과다. 소속 교단이든 신앙관이든 단체의 경계를 넘어서서 어떻게 갈지가 중요하다.” 박성용 대표는 “하나님나라운동은 좌든 우든, 희생이 있는 최전선의 전위운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사람을 세우는 일에 매진하고, 소통의 장을 형성해서 경험을 나누고, 평화의 자산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화라는 공공영역을 어떻게 같이 키워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성용 대표의 발제에 이어 활동가들이 토론에 나섰다. 생명평화기독연대 박종렬 목사는 “평화 활동은 현장에서 피드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개척자들의 이형우 간사는 “먼저 평화활동가들의 삶이 평화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말은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에서 나온 절절한 울림이다. 과연 평화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질문은 활동가들을 늘 겸손하게 만든다. 이어서 이재영 간사(KAC)가 기독교 평화 아카데미를 소개했다. 이는 기독평화활동가들이 모여서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나누는 것을 넘어 평화활동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필요성을 공감했기에 마련된 것이다. 청년평화센터 푸름이 사무국을 맡고 비폭력 평화물결, 개척자들, KAC 등이 하나 이상의 강좌를 진행한다. 기독평화활동가 네트워크는 앞으로 현장에서 느낀 질문을 함께 나누고 대안을 함께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평화 아카데미 등을 통해 한국교회를 섬길 다양한 계획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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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앤조이] 03-20 20: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