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의 대화의 실천적 공통과제로서 생명평화운동 :: 2012/05/18 08:39

종교간의 대화의 실천적 공통과제로서 생명평화운동

-·터키 민주화 워크숍-

 

박성용 박사/비폭력평화물결대표

일시: 2012.5.18.

장소: 한국불교역사기념관 내 국제회의장 2

 

인사말

한국과 터키의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하는 뜻깊은 이 종교간의 대화의 자리에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개신교 목사이긴 하지만 시민사회영역에서 평화활동가이자 비폭력실천가로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그 입장에서 잠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취지는 종교간의 대화가 실천영역에서 종교의 벽을 허물고 서로 만나지는 지점이 바로 생명평화운동의 확산이고 이것이 바로 현 시대에서 우리 종교인들을 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새천년의 시대적 징표로서 911비극사건의 도전들

새천년의 시작에 터진 9.11의 비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문명간의 충돌, 즉 이슬람과 기독교의 충돌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비극적 사건을 하나의 지구촌시민이 된 인류에 대한 전환적인 계기의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독백의 시대에서 대화의 시대로, 차별과 무시의 삶의 방식에서 존중과 배려의 삶의 방식으로 우리의 의식과 가치 그리고 삶의 스타일을 바꾸는 계시적 사건으로 이해합니다. 인종, 종교, 이념, 국가라는 경계에 의해 만들어진 의 대립과 증오를 넘어 한운명공동체로서 그리고 하나의 지구촌시민으로서 우리라는 새로운 지구공동체 비전의 형성에 대한 그 필요와 정당한 윤리적 요구는 이제 보편화되어 있고 또한 긴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지구촌 시민으로서 그리고 종교인으로서 저는 9.11의 도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첫째
, 우리 각 종교전통은 어떻게 타자들(인종적 타자, 신념적 타자, 종교적 타자, 가난한 타자, 생태적 타자 등)의 고통의 현실에 대해 영적이고 윤리적인 민감성을 높일 수 있는가?

, 타자의 고통이 어떻게 신의 실재(기독교와 이슬람) 혹은 해탈과 깨달음(불교)을 위한 수련의 통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둘째, 우리 종교인들이 어떻게 세속의 갈등과 폭력의 현장에서 영적인 것이 가장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해결 방식으로 효과가 있게 잘 작동되게 할 수 있는가?

, 우리가 교회, 모스크, 불당이라는 안전지대(zone of safe)에서 신을 찬미하고 예불하는 방식을 넘어 좀더 용감하게 불안과 갈등의 지대(zone of discomfort and conflict)에서 신의 영광과 붓다의 자비를 칭송하는 새로운 신앙실천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셋째,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들 앞에서 지구온난화, 무력갈등, 사회적 폭력, 지구적 빈민화, 질병의 세계화, 핵 위험의 공포 등- 우리는 어떻게 개인적 수행(individual practice)을 넘어 공동의 수행(collective practice)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 한 개인, 한 그룹, 한 종교, 한 나라로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거대한 위기의 과제들에 대항하여 인종, 신념, 종교, 국적을 넘어서 각 개인, 각 집단, 각 종교가 지닌 지혜가 서로 엮이고 공통의 지혜(collective wisdom)이 지도력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함께 사는 방식을 어떻게 새롭게 조직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한국에서 종교간의 대화의 한 지평으로서 생명평화운동

종교간의 대화는 한국의 기독교내 에큐메니칼 진영의 신앙실천운동으로서 이미 유신독재시절인 60년대 말 크리스천 대화문화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현장활동의 종교인들이 시작하였고 민주화의 중요한 흐름이었습니다. 80대 말에 민주화가 되면서 이는 각 지역현장에서 생명평화운동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 한 예가 지리산을 중심으로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인들이 함께 만든 지리산생명평화결사운동입니다.

그 후 사회적 이슈가 있는 곳이라면, 즉 생명의 존립을 위협하고 폭력과 지배가 가난한자의 고통, 사회적 소수의 차별,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생명평화운동은 자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새만금과 4대강사업처럼 국가가 주도하는 악개발사업과 먹거리 문제, 용산참사, 경기도지역의 골프장 건설, 미군기지 환경오염,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사업, 고리원전등 원전사업 등에 생명평화운동은 어김없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여기에는 종교지도자들의 몫이 컸습니다.

그리고 2003년 이라크 전쟁전후로 일어난 국제시민의 반전평화운동의 흐름을 타고, 이라크 전쟁반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 긴급구호와 인도적 지원 그리고 평화캠프를 위한 생명평화운동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는 남북간의 첨예화된 이념적 대립상황에서도 종교인들은 남북대화를 주도했고 남북의 종교지도자들은 독재시절에도 남북간 종교인들의 대화를 통해 통일과 민주화를 위한 헌신을 주도해왔습니다.

9.11과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한국에서는 수많은 평화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생겨났고 여기에는 종교인들이 활동가로 있고 그리고 그 운영을 위한 재정 후원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평화를 단지 염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평화를 일상화하고 내면화하는 종교인들의 갈등해결과 평화훈련에 대한 수많은 워크숍과 모델 전수 교육들이 새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리와 갈등을 치유와 화해로 바꾸는 사역자 양성 프로그램이 지역현장과 교육계 및 시민사회영역에서 먼저는 기독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부터는 불교의 조계종내 화쟁위원회에서도 생명평화운동에 대한 불교인의 참여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사회적 갈등에 대한 갈등해결에 개입하고 있고, 소위 화쟁실천가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지구촌락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명평화운동의 흐름을 언급하는 것은 이것이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신앙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점점 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명평화운동은 직접적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공공의 선을 세우기 위한 시민사회 영역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는 데 수많은 접근방식들로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통일, 환경, 지역자치, 도농먹거리 및 생협, 학교의 평화수업, 갈등해결, 탈핵, 비폭력 실천 등의 다양한 영역 속으로 생명평화운동을 발전·분화해 나가며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장들을 여는 데는 종교인들의 중요한 몫이 기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만성과 국가주의를 넘어: 진실의 힘과 인류의 휴매니티를 증진하기

지구촌 시민으로서 우리가 직면한 엄중한 현실인 지구온난화와 가난과 질병의 세계화 그리고 한국인으로 직면하고 있는 북미간 핵무기 위협과 원전의 안전문제에 대응하는 생명평화운동은 종교간의 대화에 있어서 매우 핵심적인 실천 과제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명평화운동이 신앙실천에 있어 중요하다 할지라고 단순히 구호, 선언, 고백을 넘어 실천적 핵심역량으로 세력화되지 않으면 이 또한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도전적인 시대의 위기 상황 앞에 서서 우리가 실천적 핵심역량을 구축하여 사회적 변화를 가져 오는 도구는 각 종교가 지닌 진실의 힘을 끌어 올리는 것과 그 진실을 소통시키는 대화의 변혁적인 힘을 신뢰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간디의 진리 실험으로서 신앙의 모델은 종교간의 대화에 큰 통찰을 줍니다. 신앙인으로서 그는 두 가지 명제를 자기 삶으로 증명해 내었습니다. 하나는 진리가 신이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진리는 일치시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직면한 지구적 야만성과 배타적 국가주의에 대항하여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진리가 신이다라는 실천적 명제를 다시 중요하게 성찰할 때입니다. 교리나 신념, 의견을 넘어 진리/진정성을 궁극적 의지처로 삼고 진정성을 영혼에서 끌어내고 자신의 전통속에서 진리의 경험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진리는 일치시킨다는 것은 우리 각자는 모두 진리의 조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갈등해결에서 있어서 진리가 작동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입장을 수정해 나가면서 서로를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 대화는 이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먼저, 각자의 진리가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신의 진리를 말하고 상대의 진리를 듣습니다. 둘째, 상대방의 진리에 의해 내가 수정될 수 있도록 자신을 개방합니다. 셋째, 드러난 더 큰 진리에 자신을 세웁니다. 마지막으로, 그 더 큰 진리에 대해 복종하고 같이 일할 것을 약속하고 신의로 실행합니다.

이렇게 나의 진리를 드러내기, 너의 진리를 온전히 듣기, 우리의 진리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같이 일하는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대화가 진행될 때, 대화는 그 자체가 혁명적 사건이 되고 변혁의 에너지를 품어냅니다. 그러므로 대화는 그 자체가 실천이 되고, 진리를 경험하는 궁극적인 길이 됩니다. 그래서 대화없이는 진리를 경험할 수 없고, 이런 대화를 통해 타자는 나를 풍성하게 하는 선물 수여자(gift-giver)’가 됩니다. 이런 형태의 종교간의 대화는 서로를 상생시키고 진리에로 헌신케 하며 동료로 함께 손잡고 일할 수 있게 합니다. 믿음이 같아서가 아니라 차이가 오히려 더 큰 진리를 배우게 하고, 공통의 과제가 우리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생명평화운동을 통한 각자의 신앙실천에 다시 말걸기

지금까지 말씀드린 새로운 신앙수련의 방식으로서 생명평화운동을 좀더 명료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명평화운동은 우리의 신앙실천에 다음과 같은 도전과 과제를 요청합니다.

첫째,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직면한 비참한 현실을 경전/텍스트로 말을 걸고 신의 실재나 다르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둘째, 한 개인이나 소수의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이 아닌 모두의 공동의 지도력 혹은 공동의 지혜가 작동되는 방식으로 사는 결사체적 혹은 배움과 돌봄의 실천 공동체(practice community)를 핵심역량으로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가?

셋째, 진실이 소통되고 실수로부터 배우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진리를 배우고 진리가 서로를 풍성하게 하는 안전한 공간으로서 진실한 대화를 어떻게 우리가 지속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넷째, 당위에 대한 구호, 선언, 그리고 고백을 넘어 실제로 갈등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변화의 실천적인 일치와 화해의 신앙전통의 지혜들을 어떻게 익혀서 폭력의 폭풍우라는 사회 이슈 속으로 개입해 작동원리로 실천할 수 있는가?

다섯째, 진실과 자비가 존재의 기반이자 인식의 틀로 주어져서 타자가 더 큰 진리를 아는 선물 수여자가 되고, 함께 공동의 선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건설적인 신앙실천 프로그램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

이런 도전적인 질문들에 대한 응답으로서 생명평화운동을 신앙실천의 화두로 갖고 타신앙인들을 우리가 만날 때, 대화가 영혼의 진정성을 불러일으키고, ‘신음 지대/위기의 지대에서 진리와 자비의 실재를 경험하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폭력을 폭력으로 막거나 해결할 수 없다면 방향은 명확합니다. 평화는 오직 평화에 의해 이룩됩니다. 진실은 진실에 의해 세워집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종교간의 대화도 그러한 진실과 평화의 힘을 가져오는 실천적 신앙수련으로 이해될 때 의미가 있다는 게 제 확신입니다.

성서의 그리스도안에 죽고 다시 부활하여 의의 종이 되고 꾸란의 믿음에 의거하여 선을 행하는실천적 신앙수행이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전통의 지혜가 갈등과 폭력의 한 가운데서 실제적으로 유효하게 작동되는 방식으로 나타나도록 우리의 헌신을 긴급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시대적 부름에 서로의 지혜를 배우고 서로 격려하며 용기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의 작은 생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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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 08:39 2012/05/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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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훈련 워크숍: 나, 너, 우리의 스토리, 그 변형과 갱신을 통한 중심세우기 :: 2012/05/18 07:06

NCC 실무자 워크숍


- , , 우리의 스토리, 그 변형과 갱신을 통한 중심세우기 -


일시/장소 2012.5.2.-3  / 휴 리조트 (전북, 부안)

워크숍 기획의도:

스토리는 개인의 삶의 이야기를 말한다. 그것이 사회화되고 규범화되는 대중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면 그것은 역사 (His-story)로 발전한다. 반면에 이 워크숍을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은 개인의 기억된 스토리는 자신의 삶의 패턴과 미래 행동을 예측하게 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자기 충족적 예언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우리는 실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산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우리의 의식이 그 이야기로 살고, 현실이든 꿈이든 스토리에 의해 우리의 기분과 상태 그리고 결정이 의존된다. 스토리가 실재를 보는 창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정체성은 스토리와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경험하는 개인간, 조직내에서의 갈등의 경험은 부정적 에너지를 쌓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스토리(이를 Mal-story라고 부르자)로 의식속에 프로그램화되어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한다. 그래서 자동방식으로 비슷한 유형의 자극상황이 발생하면 프로그램화된 Mal-story의 대응패턴으로 -맞서기, 피하기, 굴복하기- 대응하게 되어 결국 삶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 워크숍은 이런 Mal-story를 어떻게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결과로 가져오는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를 Eu-story라 부르자)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통찰과 그 패턴을 인식하는 데 있다. 우리가 밖에서 들어오는 Mal-story의 상황을 거부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그 결과는 나의 선택에 의해 그렇게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극상황이 아무리 부정적일 지라도 이것을 배움과 성장으로 전환시키는 Eu-story 또한 가능해지는 것이다. 우리의 알아차림과 새로운 가능성을 선택함에 의해 이것이 가능해진다.
우리의 삶의 경험들을 사례로 실제로 어떻게 Mal-story들을 Eu-story로 가게 할 수 있는 지 이 워크숍은 삶의 직접적인 경험들의 사례를 통해 작동원리와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변형시키는 연금술적인 방식이 비폭력 대화의 방식을 통해 어떻게 가능한지를 직접 체험하게 한다.  

 

스토리 텔링 6: 30-9:30 에큐운동, 그 현장 이야기

내용: - 현장 활동가로서의 경험과 중심 가치 나누기

- 현장 활동가들 간의 관계에서 부정적 경험에 대한 그 작동 패턴 이해와

   다른 가능성 실마리 모색하기

 

- 서클 프로세스를 통한 대화 90: 에큐 운동가로서의 주요 관심과 가치 나누기

* 서클로의 초대                                10

* 서클(연결하기) 대화 1st                        10분
* 서클(동심원) 대화 2nd                          30분
* 서클(중심세우기)대화 3rd                    30분
* 휴식                                            10분 

 

- 부정적 스토리(mal-story)에 대한 분별과 성찰 90: 에큐 현장 활동가들간에 경험하는

                                  부정적인 논쟁과 그 관계 경험 사례들의 작동 패턴 이해와 대안 모색

 

* 배움의 공간열기                        5

* 그룹별 사례나누기                   30

* 그룹 발표                               20

* 전체 성찰                               25

* 갈등 패턴 원리와 그 분별          10

 

스토리 메이킹 9:00-12:00: “에큐운동 현장에서 자기 존중과 타인배려를 위한 소통

내용:

- 우리의 부정적 경험과 소음의 활동의 삶/공간을 성장과 배움의 영적인 삶/장소로 전환하기

- 부정적인 실제 경험 사례를 전환하는 실습 경험하기

 

- 좋은 스토리 (Eu-story) 만들기 이해와 그 적용                        30

부정적인 경험의 전환을 통한 배움과 성장, 따스한 관계 맺기 그 작동원리

* 알아차림과 새로운 가능성을 선택하여 살기

* 상대의 부정적인 “NO”를 진실의 “Yes”로 듣기

* 상대의 심리적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나의 진실을 표현하기

- 부정적 스토리의 전환과 그 사례실습                                      90

부정적 갈등 사례의 상황극을 통한 대안과 해결 모색

* 좋은 스토리 (Eu-story) 모델 제시                         20

* 좋은 스토리 (Eu-story) 작동원리                          20

* 그룹별 Mal-storyEu-story 전환실습                 20

* 그룹별 Eu-story 시연                                         30

휴식                                                                    10

성찰과 나눔                                                                         30

성찰과 정리를 위한 질문:

* 세상/일터는 자기 성장과 사회변화의 수도원이 어떻게 될 수 있는가?
* 불
안과 위기의 파도위에서 어떻게 중심을 세워 나갈 수 있는가
?
* 타
/낯선자/적대자가 어떻게 자신을 볼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는가?

* 악에 대항하는 데 있어 지치지 않고 어떻게 순수한 에너지를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는가?

배움의 공간 닫기                                                   30

* 서클로의 초대                                 5

* 서클 연결하기: 배움, 통찰, 적용       20

* 축하와 마무리 서클                         5

 

준비물: 화이트보드나 칠판, 매직펜, 칼라펜 2박스 (그룹별 2~3 칼라펜), 모조지 전지 큰 것 15, 스카치테이프, 포스트잇지 다른 색깔로 2 묶음 (100장짜리 1묶음 * 2; 손바닥 1/2 크기)

공간배치- 책상없이 걸상 혹은 방석으로 전체가 한 원으로 앉기(혹은 두 원으로 배치),

               가운데는 제단초 2 개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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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 07:06 2012/05/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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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프로세스를 통한 가정에서 회복적 대화 모임 :: 2012/05/13 21:51

서클 프로세스를 통한 가정에서 회복적 대화 모임

                                                                                                                                 박성용

 

여는 취지

 

두 딸중 하나가 대학을 다니고 둘째는 대안학교 나와서 특별한 목적이 없이 인턴제 약간 그리고 영어학원을 좀 다녔다가 쉬고 있는 중이고 나와 아내는 각각의 직장의 과제로 무척 바쁜 일정이었다. 우리 가족은 여자들이 많아서 좀 끈끈한 관계가 있지만 그렇다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은 조성되지 못했다.

최근에 다들 나이가 들면서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저녁에도 모이기 힘들고 각자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들이 나타나면서 아빠로서 나는 앞으로 우리가 서로 같이 있는 게 2~3년 정도 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렸을 때는 공유한 경험들이 좀 있지만 최근에는 서로를 보고 진정으로 내면의 이야기를 한 적이 뭔가 사건이 있을 때 이외엔 없다는 생각에 서로 격려하고 대화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모임 제안을 하였다. 한 가족 공동체로서 구성원 각자에게 일어나는 일에 서로 들어주고 인식하며 힘이 되는 시간을 갖기를 제안하고 이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여 모이게 되었다.

 

가정에서 서클 프로세스 대화 모임

 

서클 프로세스는 인디안들이나 부족민들이 캠프화이어에서 공동체의 문제를 서로 나누고 공동체로서의 힘과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 형태를 현대화하여 접목시킨 것이다. 가정에서 이를 진행하기 위해 촛불, , 4명이 모두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푹신한 긴 양탄자, 그리고 말하는 사람을 위한 상징물(나는 이를 위해 내면의 깊이에서 말하는 상징으로 소라껍질을 준비하였다)을 설치하였다.

약속된 시간에 모여서(우리는 일요일에 서로 청취를 좋아하는 나는 가수다끝나고 8시부터 40~50분간 모임 시간을 갖기로 한다. 왜냐하면 가족이 때때로 개그 콘서트 청취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잠시 정리 시간을 갖는다,

첫 모임에서는 모임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동의와 이해를 각자로부터 받는다. 그리고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첫째, 서클로 돌아가며 말한다. 둘째 남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중심에 있는 것을 들어내어 말한다. 셋째, 남에게 건네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 촛불에게 자기의 내면에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중심에 말하는 것이다. 넷째 소라를 가진 사람만 말하고 나머지 사람은 온전히 듣기만 하고 토를 달지 않는다. 이에 대한 동의를 하고서 서클이 진행되었다.

당분간은 40분 내외에서 그리고 2주에 한 번씩 하는 것으로 동의가 되어서 간단한 공간열기 의식(침묵 등으로) 초대를 하고서 2번에 걸친 열린 질문을 던지고 이에 따라 돌아가기를 하였다. 각 사람은 5분을 말하는 데 쓸 수 있고 첫 번째 질문은 지금 어떤 느낌이고 내게 최근에 일어난 일 한 가지는?”이었다. 서클 유지자(circle keeper)는 아빠가 되고 아빠는 먼저 말하면서 이를 모델로 보여준다. 한 번은 왼편으로 다른 열린 질문으로는 오른쪽으로 돌아갈 것임을 예고하였다. 같이 생각하고 더 시간이 필요한지 확인한 후 돌아가기를 하였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아빠는 이 모임에 대한 쑥쓰러움과 긴장, 그리고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각종 워크숍 주문과 기획과 진행들에 대한 평화활동이야기를 나눴고, 엄마는 이 시간에 대한 기대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학급 담임으로서 아이들과의 관계 등에 힘듬과 기대를 나누었다. 첫째 딸은 대학에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힘듬과 도전들을 나누었고 둘째는 선택의 모호함과 준비에 대해 나누었다.

두 번째 질문은 내가 최근에 축하하는 것과 애도하는 것(혹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빠는 최근에 완성한 평화수업 원형 교실 매뉴얼과 번역교정한 또래중재 워크북에 대한 축하와 전셋집이 넘어갈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심적인 무거움과 전세인으로서 집 경매에 대한 대응의 힘듬을 애도함으로 말하였다. 큰 딸은 토풀을 어제 잘 보아서 많이 준비도 안했는 데 만족할 만큼 잘 보았기에 오히려 책임감이 든다는 말과 최근에 서울시의 거리공연팀으로 자기 팀이 선정이 되었는 데 팀원간에 소통이 안되어 공연준비와 공연 때가 걱정이라는 말을 하였다. 둘째는 마음으로만 믿고 있었지만 몇 년만에 마음먹고 교회를 선택해서 처음 오늘 갔었다는 것을 축하하고 아내는 먼저 두 딸에 대한 자신의 염려를 이야기 하고 최근에 자신이 기획하고 있는 합창단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붙은 것에 대해 축하를 하였다.

두 번째 대화 주제가 돌고나서 보니 40분쯤의 시간이 지나갔다. 이제는 체크 아웃을 하는 순서였다. “대화모임을 하고 나서 지금의 나의 느낌과 제안하고 싶은 것은?”에 따라 각자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편안해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각자가 자기의 삶의 과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하고 약간 우려되는 것은 자기 내면을 중심으로 말하기를 원하며 아슬아슬한 것은 엄마가 두 딸에 대해 언급한 것이 좀 마음에 걸린다고 이야기 하였다. 아내와 두 딸들은 이 모임에 대해 기대가 있고 편안하고 서로 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말하는 것처럼’(둘째딸의 말) 이야기 하니까 편하고 기분이 좋고 의미도 있다고 하였다.

체크 아웃을 하고 나서 서로 손을 잡고 촛불을 응시하며 1분간 침묵을 하였다. 그리고서 손을 흔들며 서로 인사를 하였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이 말을 서로에게 들려주며 서로 눈인사를 하고서 마치게 되었다.

 

모임을 마치고

45분의 모임을 마치고 나서 서로 간단한 평가를 하니까 이렇게 가볍게 그러나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은 모임을 하니 시간도 적절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집중이 되고, 내면의 진실을 중심으로 촛불을 보고 말하니 마음도 모아진다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있었다. 에너지가 오히려 서로의 내면의 진심을 말하면서 충전되는 느낌과 격려가 서로 되는 분위기를 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남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을 하니까 안심이 되고 더욱 상대방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자신이 뭔가를 해야 하겠구나 하는 자기 책임성도 더욱 든다는 이야기를 딸로부터 들었다.

조언하지 않고 교정하지 않으면서 서로의 중심에서 듣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지를 깨닫게 된 것이 일치된 동의의 말이었다. 그만큼 상대방이 귀중해지고, 스스로 자신의 어려운 점을 이야기 함으로써 더욱 지지가 되어주고 이해받는 느낌이 들게 되었다. 이런 방식으로 자기 내면의 빛이 스승이 되어 자신의 삶을 비추며 상대의 이야기를 통해 빛을 조명해주고, 무언의 경청이 화자에게 격려가 되고, 서로 신뢰감이 더욱 생기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분위기는 예배처럼 무겁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족 놀이처럼 가볍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중간에서 중심에 모아진 명료한 가벼움과 주제의 진중함이 어울려 조화가 되는 분위기였다. 엄마 아빠로서 타이틀을 벗고서 껍데기없는 인격체로서 서로 인간으로서 대화한다는 것이 또 다른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20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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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21:51 2012/05/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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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대화에 의한 자기 치유와 화해이야기 -"나는 더 이상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아요" :: 2012/05/13 20:58

 회복적 대화에 의한 자기 치유와 화해 이야기

                                         나는 더 이상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아요                           

                                                     
                                                                                                                                   박성용


상황관찰

A40대 후반의 싱글여성이다. 서너 차례 강연회 등에서 만난 적이 있는 그녀를 우연히 전철 갈아타다 마주쳐 인사를 나누다가 사는 게 힘들어 봄의 계절 감각을 못느끼며 죽음을 많이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는 말에 마음에 동요가 되어 공감동료로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겠다고 약속을 토요일로 잡았다.

 생태공원이 있는 한 북카페에서 약속시간보다 훨씬 지나 다시 만난 그녀의 이야기는 어째서 살아갈 힘이 없이 무표정하게 최근 1년 이상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삶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몇 가지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좋은 교육계열 대학을 나왔어도 학생 가르치는 것이 자신이 없어 교사직을 미리 포기하고 살아왔는데 그러한 좌절감, 실패감이 계속 자신을 뒤따라 왔다.

2. 어렸을 때 부모간의 갈등을 장녀로서 말리며 아버지의 분노를 대신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특히 자신에 대한 사주가 나쁘게 나와서 종종 부모 양쪽으로부터 너의 미래는 힘들 것이다는 몇 가지 반복적인 이야기에 저항하며 살아왔었다. 이에 대한 반항이 부모와의 관계나 자신의 삶의 미래 기획에 있어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장애물로 작동해왔었다.

3. 1년 전 결정적으로 보이스 피싱의 희생자가 되어 카드를 쓰게 된 후에 자책감으로 인해 자신에 대해 그 어떤 위로나 동정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이 실망스럽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동창이나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비교되면서 잘못 살아왔구나하는 후회감이 깊이 배어왔다. 다르게, 소통없이 살아온 자신의 모습에서 그 어떤 안정적인 기반이나 내놓을만한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된 것이 정말 사는 의미를 상실하게 만들어서 죽고싶은 마음 뿐이지만 용기도 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이 줄 것같아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4. 최근에 새로운 교육관련 직장에서 업무처리의 미숙함이 자주 노출되어 직장 동료나 상사에게 업무능력이 없다는 것이 알려질까 봐 조심스럽다. 그래서 더욱 사는 게 자신이 없어지고 있다.

이런 사정들이 결합하여 누군가와 이야기해도 자기 내면의 모습이나 자기의 업무능력이 탄로가 날까봐 두려움과 긴장을 느끼고 있으며 연결이 안되는 공허한 자신을 본다는 것이다. 특히 선택을 잘못해 왔다’ ‘잘못 살아왔다는 자기 성찰을 통해 우울증에 깊이 빠지고 먹는 것도 오랫동안 거부하면서 자신을 괴롭히거나 서러움으로 침참 될 때가 있고 이런 자기 저주의 상황에서 부모에게도 심한 응답을 할 때가 있다고 한다.

 

대화를 통한 클리닉

비폭력대화나 조정중재과정이외에는 상담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나는 조언이나 가르침 혹은 진단이나 설명에 대한 방식을 피하고 오직 공감듣기를 통해 6시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였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온전히 듣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함께 따라가고 있다는 것과 그 내용에 대해 진지하게 듣는다는 것을 몸으로 함께 하면서 두 번째로 한 것은 제대로 말하면서 표현하지 못한 의미, 느낌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욕구, 가치, 영향, 필요)을 알아차리고 반영해주는 것이었다. “잠깐만 제가 지금까지 들은 것을 명료하게 하고 싶은 데요, 그러니까...(의미, 느낌) 말씀이군요.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은 ~을 원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에너지의 흐름은 무엇을 당신이 잘못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상대방은 자신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었다는 데 매우 강한 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런 선택과 행동의 기저에는 알려지지 않은 어떤 감정들이 있었고, 어떤 하고 싶은 진정한 원함/가치/욕구/필요가 있었는지를 재차 그리고 천천히 그리고 명료하게 확인하며 스스로가 맞는지를 확인해 나가는 작업을 하게 하였다. 이것은 회복적 서클,” “명료화모임”, “비폭력대화중재그리고 작업(네가지 질문)”의 기본적인 철학과 그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며 적절히 통합하여 쓰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도하기(leading)이 아니라 상대방을 따라가기(following)를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내적인 지혜를 끌어올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의 작동방식을 보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였다. 처음 3시간 넘게는 상황설명을 들으면서 주요 자극 사건들을 파악하게 되었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경청이었다. 대화의 안전한 심리적 공간이 확보되면서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술하는 데 몰입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적극적 경청을 통해 자신의 혼란을 노출시키고 그 혼란을 피하지 않고 대면하면서 그 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과정을 밟으면서 그 다음 단계로는 자신의 판단과 생각이 어떻게 작동되는 지를 보는 것이었다. 수많은 판단쇼를 직접 알아차리고, 스스로 실재화하고 있는 스토리 메이킹의 과정들을 다시 보면서 혼란속 을 같이 걸어가고 (walking-with) 있었다. 나의 역할은 당신과 그 무엇이든 판단과 평가없이 온전히 함께 하고 있다는 것 (to be fully present with you), 이에 관한 나의 태도와 에너지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뿐이다.

이렇게 두어 시간을 더 깊이 들어가니까 판단과 생각에서 나오는 해야만 했는 데혹은 안했어야만 했는 데의 근본사고들이 상황에 어떻게 결합되어 자신에게 고통주기로 작동하는 지를 스스로 알게 되어 그것을 나에게 말하기 시작하였다. 거의 5시간이 넘은 시간에 일어나기 시작한 변화였다. 이 시간에 내가 도움을 주는 것은 각각의 상황에 얼마나 자신이 잘못 선택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도의 아름다움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1. “, 당신은 정말 그런 교육시스템에 대해 두려워하였군요. 학생과의 인격적인 만남에 대한 준비가 필요했고, 그냥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능력과 덕성이 있어서 학생들앞에 서는 것이 당당하고 그것이 책임있는 행동이라는 신념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런 소중한 가치들로 인해 안된 것이 두렵고 주저하게 되었다는 것이란 말씀이군요.”

2. “아버지의 폭력에 대해 그리고 사주의 운명에 대해 당신은 자율적인 선택,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 고투하셨다는 거군요. 그리고 일반적인 삶의 길로 대충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며 자기 길을 걷는 게 다른 사람들의 결혼의 방식이나 일반 직장의 방식보다 더 소중히 생각했었다고 제가 이해했는데 어떠신가요? 자신의 의도가 그런 것이었나요?”

3. “보이스 피싱에 의해 자책감이 드는 것은 자신이 전화받는 순간에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싶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당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이전의 여러 부정적인 심리적 상황들이 이미 그로기 상태로 자신을 힘들게 만들어서, 납득할 수 없는 그런 선택에 대한 어떤 이해나 자기 수용이 필요한 데 그것을 못찾아서 답답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심정이었나요?”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들으면 얼마나 챙피할까라고 생각이 들만큼 자신에 대한 위로와 자기 연결이 필요했다는 것이지요?”

4. “업무능력이 그렇게 잘못한다고 자신을 생각하면서도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자신이 새로운 직업의 기회를 통해 새로운 출발의 동기로 삼고 싶고, 또 이제는 현실로 내려와 자기 생계에 대한 책임과 생활 안정을 바라며, 은행으로부터의 카드빚에 대한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것을 그나마 힘들어도 의미 있게 여기신다는 것인가요? 그래서 지금은 당장 앞길을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모르는 혼란 속에 있지만 이를 통해 자신을 추스르고 내면에 긍정적인 변화가 올 때 무슨 선택을 해야 할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동료들과 상사들에게 자신의 혼란이 그들에게 또 다른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자신에 대한 존중을 기대한다는 말씀이군요.”

자신의 진정한 의도를 다시 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고 처음에는 부정적인 판단의 감정이 너무 세어서 나의 응답에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가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열정의 흐름에서 잠시 멈춰서 자기 이야기의 내적인 의미를 다시 성찰하는 데로 순간순간 머무르는 것을 통해 약간의 내적인 공간들이 확보하게 되었다. 이것이 자극과 반응의 방식에서 이제는 자극과 반응의 그 가운데에서 틈을 벌리고 거기서 자기의 진정한 의도에 귀를 기울이며 치유와 화해가 일어나는 순간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판단과 생각들이 어떤 결과로 몰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그 패턴을 살펴보게 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물어왔다. 거의 5시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한 후에 나오는 질문이었다. 다시 그녀에게 그런 선택들 그런 판단들 속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를 되물었다. 그러나 이제 판단들이 어떻게 자신을 힘들게 하는 지 그 작동방식을 이해하였지만 그 대안으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자기 선택은 모호한 상황이었다.

 거의 6시간이 흘러서 밤 10시경에 헤어져야 하는 순간에 그녀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처음의 그 경직되고 무표정한 얼굴에서 점차 부드러운 기색으로 바뀌다가 마지막 10여분 남은 상황에서 처음으로 웃기를 시작했다. “상황은 바뀐 게 아니지만 생각이 어떻게 나를 힘들게 하는 지 알고서는 웃음이 나오네요. 뭐가 나를 힘들게 했는 지 이제야 이해가 가요.” 이것은 내가 비폭력 대화방식과 더불어 바이런 케이티의 작업이 지닌 자기 판단이 정말 진실인지 다시 묻는 한 두 질문과정을 거치고 나서였다. “당신의 그 구체적인 상황 X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정말 진실인가요? 그 증거 목록이 무엇이 있나요? 그 증거 목록이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작동되나요?” 그리고 이 단순한 질문은 자기 상황에 대한 깊이 들어가 혼란을 뚫고 내면의 진심 혹은 진실로 원하는 것을 보게 만들었다.

내가 궁극적으로 말한 것은 대충 이런 내용이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잘못했는지 계속 생각하는 데 시간을 보내지 마십시오. 그것은 모두 갈등에 투표하기를 작동시킵니다. 자신이 그 선택을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지금 앞으로 무엇이 일어나기를 진정으로 원하시는 지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이후 거의 30년 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운명의 아픈 사건들이 계속 자신을 뒤따라 다니면서 그리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가족의 상황들과 일 년 여 전에 당한 보이스 피싱등으로 인한 자책감과 삶의 의미의 해체 등으로 거의 죽은 심장으로 살아왔던 그녀는 처음으로 실소(?)와 같은 웃음을 지으면서 자신을 돌보게 되었다. 마치 진지한 꿈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현실로 생각하고 살아왔다가 깨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비교로 오는 고통과 불안정의 두려움에서 아직 잃어버린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 그리고 외부의 원인이 되는 사건들에 너무 집중하여서 자신의 선택을 잃으며 살아왔다는 확연한 깨달음, 그리고 자신이 이제야 비로소 그런 자책감과 아픔도 자신을 사랑하는 하나의 몸부림이었다는 다행스러운(?) 이해를 통해 갑작스럽게 모호해진 앞길에 하나의 희망의 전조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적용한 대화의 주요 기술들

공감하기: 종종 중요한 대목에서 침묵을 허락하기, 의미 반영, 느낌과 욕구를 재표현 해 주기, 중간중간에 들은 주요 내용과 의미를 정리하고 명료화하기

자기 연결: 자극을 통한 판단쇼들에 대해 자기 중심으로 들어가기

판단과 시비논리를 통해 진실을 다시 캐기: ‘작업의 일부를 적용하여 수많은 부정적 평가와 판단들 속으로 들어가 진실을 확인하기

추적하기와 귀 잡아당기기: 수많은 스토리 메이킹의 나열 속에서 의도와 의미의 맥락을 읽어가며 다시 원래의 흐름으로 뒤따라가기 그리고 중심 에너지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중심 에너지의 본래 순수성을 조명하는 방식으로 현존해 있기

감정적 노예로부터 탈출하도록 산파역하기: 외부 자극과 나의 불행사이의 원인-결과의 공리를 해체시키고 자기-저주의 자기충족의 예언의 사이클을 해체하기 그리고 자신의 내면의 진실의 조각들을 서로 이어서 전체적 의미 맥락하에 통합시키기

자기 책임영역으로 들어가기: 진정으로 그런 실수/잘못을 하게 된 그 선택의 순간에 진정한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재확인하며 이를 깨닫게 하기

대화 후 남은 여운

상담자가 아닌 공감동료로서 나는 처음 만났을 때 무엇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를 알지 못하였다. 상황맥락을 모르고 있는데다가 내가 그동안 실습해 온 것들을 충분히 적용해본 경험도 없어서 막연함과 긴장이 되기도 하였다. 더욱이 처음 만나기로 한 시간이 훨씬 지나 한 시간 반이나 늦춰져서 만나는 상황이 불안하기도 하였다.

만나서 북카페에 일단 앉아 이야기가 진행되는 처음 한 시간여 동안은 내가 하는 일은 오직 공감을 통한 연결하기에 초점을 두는 것 뿐이었다. 내 모든 에너지를 온전히 지금 그리고 여기라는 온전히 현존하기에 두고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기의 흐름 맥락을 따라 어떤 큰 스토리들이 얽혀 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대 여섯 개의 주요 삶의 고통스런 사건들이 노출되고 각각에 주목하고 의미, 느낌, 욕구/가치를 반영해주면서 의식하지 못한 숨겨져 있던 진실들에 대한 이해와 자기책임 영역을 확보하면서 안전한 공간들이 희미하게 설정되어지는 것을 점차 느끼게 되었다.

이런 느낌을 통해 불안감이 사라지고 심리적 실재 속에 함께 걷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또다른 자아로서 역할을 하는 공감동료로서 과거여행으로부터 현재로 오는 긴 여정을 5시간정도 하고 나니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약간의 심적 공간이 확보되게 되었다. 그것의 전환은 뭐라 그럴까 긴 터널을 통과하면서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혼돈과 어둠을 그냥 함께 걷는 기분이었고 그러다가 그 혼돈과 어둠들이 갑작스럽게 정리가 되면서 오는 시야의 개운함과 같은 것들이 상대방에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여기서 중요하게 했던 것은 모든 잘못들에 대한 수많은 비난의 화살들에 대해 일일이 방어하거나 제거하려 노력하지 않고, 그 화살을 보기 보다는 그 화살을 쏘고 있는 주인공의 정체에 대한 주목이었다. 그 화살이 얼마나 아픈지 그 화살이 주는 이야기들의 흐름보다는 그 화살을 날리고 있는 시위를 당기고 있는 자의 그 순간의 의도와 방향 그리고 목표에 대한 확인을 하면서 상대방은 과녁을 적중하지 못한 슬픔보다는, 화살 날리기가 자신에 대한 돌봄과 자신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점차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서너 시간이 지나면서 공감동료로서 나는 긴장감이 없어지고 이제는 이야기속에서 관찰자로 남을 수 있게 되었고 평가없는 관찰자로 내가 보는 것을 반영해 주면서 나는 깊은 애련과 통증을 같이 맛보면서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혼란 정리되어가는 확신을 점차 받으면서 이해한 것을 다시 정리하고 반추하며 남아있던 판단의 찌꺼기들을 다시 확인하고 이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남은 시간에 하였던 일이었다.

헤어지는 순간에 처음으로 웃음이 나온다는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감사한 마음이 오히려 나에게서 솟구쳐 나왔다. 돕는 자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에 나를 초대해 준 것에 대한 그리고 내가 배운 것에 대한 감사였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그대로 하나의 사소한 것이 아니라 고구마 줄기처럼 깊이 보편적인 인간 실존의 문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한 개인의 이야기는 사소한 것이 아니라 우주의 무게를 담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 주었다.

토요일 늦게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월요일 아침에 뜻밖의 문자를 당사자로부터 받았다: “감사합니다. 무거운 걸음으로 시작했지만 감사함과 희망을 품어가지고 출근합니다.” 내가 오히려 감사한 것은 이 방식이 작동이 되는구나하는 실천가로서 격려와 확신이었다. 내 고통의 문제를 넘어 이제는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유와 화해의 도구들에 대한 명료한 지도(map)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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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20:58 2012/05/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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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인 모임과 회의 진행 방법 익히기 :: 2012/05/12 11:40

평화적인 모임과 회의진행 방법 익히기

- 기독교 사회선교연대 활동가 학교 워크숍-

                                                                                                              박성용 대표/비폭력평화물결

일시 / 201265일 화요일 오후 3-6

장소 / 감리교신학대학교(5호선 서대문역)

대상/ 기독교 사회선교연대 활동가 및 실무자들

 

공간 구조와 준비물:

- 의자들을 모두가 둘러 앉을 수 있도록 원형으로 배치

- 칠판 혹은 화이트보드/매직펜, 모조지 전지 10, 칼라펜 1박스, 스카치테이프,

  포스트잇지 (어른 손바닥 1/2사이즈 이상 크기) 1묶음(낱장 100장짜리 한묶음)

 

진행일정

 

3:00-3:10    환영 & 진행 소개

3:10-3:30    짝과의 대화 (공감연습) & 성찰

3:30-4:20    조직문화에서 갈등 사례와 그 작동방식 인식하기

                           실습 30& 성찰 20

4:20-4:30    휴식시간

4:30-5:10    조직내 갈등/이견을 창조적으로 성장과 배움으로 변형하기

                       작동 원리 이해 20& 적용사례 20

5:10-5:40    관계가 따사롭고 목표에 강렬한 헌신을 하는 모임/회의 운영

                       회의 진행방식의 이해 20& 질의응답 10

5:40-6:00    배움을 수확하기(전체 성찰) & 마무리

 

 

워크숍 기획의도와 방향

 

평화는 결과나 목적이 아니라 과정의 총합이다. 그리고 평화는 이념, 염원 그리고 개념만으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고 누리고 사는 능력과 그 경험이 있어야 그 실제적인 감각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세상의 상황을 보면 이는 우리의 내면과 관계의 현실의 반영임을 알게 된다. , 우리가 보는 사회적·정치적인 비참함의 현실(, 폭력과 지배, 소통부재 등)은 우리가 보내는 일상적인 삶에 대한 관계(, 가족, 동료, 이웃 등)에 대해 갖는 패턴의 확장인 것이다.

 

공공영역에 헌신을 하는 시민사회활동가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과제는 단순히 외적인 폭력의 거대함과 사회문제의 복잡함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활동가의 열세에만 있지 않다. 창조적 소수자로서 공공의 선을 향한 비전과 헌신에 있어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은 외부의 적’(그것을 무엇으로 표현하든지 간에)만큼이나 뜻밖에도 동료, 이웃과의 과제의 차이, 의견마찰, 목표와 기대의 모호함, 소통방식의 차이, 결과에 대한 평가문제 등에 있어서 발생하는 적이미지화’(동료나 이웃이 이제는 불화의 대상, 설득의 대상, 이견의 진실에 대한 경쟁자, 심지어 으로 보이는 판단이 작동하는 심리적 과정을 말한다)의 문제가 또한 힘든 요소로 작용한다.

 

맞서기, 회피하기, 따르기의 전통적인 방식을 지양하고 공유된 목적에 강력한 헌신과 명료함을 창출하는 공동의 지혜가 발휘되고, 관계가 더욱 따사롭고 편해지는 방식으로 우리가 어떻게 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그 작동원리와 적용가능성에 대한 실마리를 푸는 게 이번 워크숍의 핵심과제이다. 같이 모였을 때 오히려 피로감과 소외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것을 어떻게 전환시켜 긍정 에너지로 다시 흘러가게 할 수 있는가를 알아본다.

 

강의 주제 성찰을 위한 5가지 궁극적인 질문들:

 

시민사회활동가, 에큐메니칼 운동가로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5 가지의 궁극적 질문에 직면한다:

 

- 우리의 일터, 활동들이 어떻게 에너지를 소진하는 곳이 아니라 신을 만나는 거룩한 수도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 즉 우리의 할동영역이 즉각적인 신에게로의 길로 어떻게 항상 열려있게 할 수 있는가?

- 우리가 만나는 이견을 가진 타자들이 어떻게 새로운 배움을 위한 명료함과 성장을 일으키는 선물을 주는 자로 인식할 수 있는가?

- 우리가 활동하며 피할 수 없는 부정적인 경험들인 추락과 어둠, 모호함과 고통, 실패와 실수가 창조적인 에너지로 어떻게 바꿔지게 할 수 있는가?

- ‘지식-행동이라는 이분법에서 알고 행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하는 과정에서 행동을 통해 행동하는 지식 act-able knowledge’이 어떻게 가능한가? 행동이 지식을 창출하는 그런 피드백이 어떻게 작동될 것인가?

- 카리스마와 비전이 있는 탁월한 개인의 지도력이 아니라 각 개인이 갖고 있는 진리의 조각이 연결되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공동지혜를 어떻게 최대화하는 방식의 소통구조를 조직이 갖고 있을 수 있는가?

 

<보조자료 1> 상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이미지)를 해체하기

 

활동가로서 그 누군가에 대한 사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면 이것은 언제나 자기-충족적인 예언의 방식으로 실제로 상대를 만날 때 그런 결과로 이끌기 쉽게 된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선택을 막게 되고 그런 판단-정당하든 안하든 간에-에 의해 자기 부정적 이미지를 스스로에게 고정시키게 되는 악순환을 갖게 된다. 이 실습은 이런 악순환을 차단하고 배움과 성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다. 이 적이미지 해체과정 연습은 내가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는 그 누구에게든 적용할 수 있는 실습이며 짜투리 시간에 이를 반복적으로 실습하게 되면 외부의 상황/인물에 자유로워지는 자신을 맛보게 된다. 시간은 약 5~15분정도면 된다.

 

내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상대방이 떠오를 때 혹은 만나러 가기 전에:

 

1단계) 자기 연결하기

위에서 행한 자기 연결하기 1)-4)단계/자기 가치/욕구에 머무르기를 진행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가치/욕구의 발견이 아니라 질적인 경험이 일어나도록 여유를 갖고 주목하며 머물러 있는 것이다.

 

2단계) 상대를 내 안에서 공감하기

이제 어느 정도 내 가치/욕구가 확인이 되었으면 위와 비슷한 방식으로 상대방의 신을 신어보기를 시도한다.

(1) 상대의 느낌과 생각을 추측하기 상대가 어떤 행동/태도/말을 했을 때 그 사람의 편에서 어떤 생각, 느낌을 가지고 있는 지 추측한다. 이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인정한다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그런 만족스럽지 않은 행동/태도/말 뒤의 의도를 단지 추측하면 된다.

(2) 상대의 가치/욕구를 추측하기 당신에게는 그 행동이 아무런 도움이 안 되지만, 상대방이 그 행동//태도를 취하면서 상대가 충족하고자 했던 가치/욕구(혹은 순수 동기나 목적)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추측한다.

 

3단계) 양쪽의 가치/욕구에 근거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선택하기

1단계와 2단계에서 드러난 양쪽의 노출된 가치/욕구들 명단을 동시에 보면서, 이들 양쪽의 욕구/가치들로부터 저절로 출현하는 부탁/계획/실천이 있는 지 지켜본다.

(1) 나의 욕구 목록에 주목하면서 동시에 상대의 욕구 목록에 귀를 기울이면서 긍정적으로, 실행 가능한 어떤 부탁이나 하고 싶은 말 혹은 실천이 떠오르는 지 기다린다.

(2) 3단계에 도달이 안되면 다시 위의 단계를 반복한다. 이것이 머릿속으로 안 되면 의자 3개를 3각형으로 놓고 둘을 마주보게 놓고서 의 의자와 상대의 의자를 각각 앉아 위의 1-2단계를 하고서 가운데 조정자 의자에 앉아 양쪽의자의 가치/욕구를 바라보면서 3단계를 진행하면 더 현실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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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자료 2> 따사롭고 목표를 실현하는 모임/회의 진행하기

 

관계의 따스함과 목표에 대한 강렬함의 만남과 모임 구축하기

 

수많은 워크숍과 모임의 평가에 있어서 필자가 보고받는 결과에 따르면 그 만남이나 모임이 좋았다는 이유의 대부분이 목표 실현에 대한 의제에 대한 성취보다는 대다수가 분위기가 부드럽고, 편안했으며, 자신의 목소리가 수용되는 느낌, 공평하고 권위적이지 않으며, 차이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 대한 언급에 집중되어 있었다. 즉 우리는 아무리 공식적인 만남이나 모임 혹은 회의라 할지라도 관계의 따스함에 굶주려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수많은 만남과 모임을 기존의 모임방식인 사회단체나 기업이 주로 많이 쓰는 목표에 대한 강렬함에 대해 그 대안으로 관계의 따스함과 목표에 대한 강렬한 헌신을 어떻게 결합하는지 그 진행의 모델을 아래는 보여준다. 이것은 우리가 전혀 낯설은 방식이 아니기에 그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그 어떤 회의나 모임으로 만나든, 우리의 삶은 해야만 하는과제의 실행모드로 불이 켜져 있어서 만남 자체가 문제 풀기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 과제를 다루고,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나고, 그러한 만남, 모임, 회의는 만나자마자 해야만 하는과제의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우리의 만남, 모임 그리고 회의가 과제 풀기의 일방적인 실행모드로 진행되는 큰 이유는 첫째, 바쁜 세상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동기에서, 둘째는 사적인 만남의 공간이 아닌 공적인 공간에서는 공적인 목적이 다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만남, 모임 그리고 회의는 공적으로 부과된 과제에 충실하기 위해 논의, 논쟁, 토론으로 시간을 보내고 평가 또한 역시 여기에 치중되기 쉽다.

 

그런데, 이렇게 실행모드로 과제중심, 해결해야 할 문제 중심의 만남이나 모임이 우리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큰 이유는 바로 우리의 정서적 안정과 관계에 대한 욕구가 충족이 안되기 때문이다. 느낌을 갖고 있는 정서적 동물로서 우리는 의미와 관계 또한 목표의 성취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의 모임에서는 그것을 고려하지 않음으로서 만남과 모임이 딱딱해지고 영혼을 잃은 듯한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가 있게 된다.

 

모임 개요

/ 만나기(공간열기)
* 체크 인 : 지금 나는 어떤 기분인가 그리고 무엇을 이 모임에 기대하는가를 돌아가며 짧게 말하기.
* 안건과 시간 검토하기: 다루어야 할 안건 종류를 확인하고 언제까지 시간을 가질 것인지 동의하기.

/ 얘기하기 (주제 다루기)
* 주제 제안하기: 주제를 이해하고 명료화하기.
* 주제에 대한 반응: 각자 안건에 대해 느끼는 점과 충족되거나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있는 지 나-메시지로 돌아가며 말하기
* 문제가 있는 안건 다루기: 문제에 관련한 모든 사람의 걱정과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표현한다.

/ 약속하기 (동의하기)
* 이의나 반대 확인하기: 충족 되지 못한 중요한 욕구가 있는지 확인한다.
* 안건 조율하기: 반대의 충족하지 못한 욕구를 포함하여 창조적으로 안건을 수정한다.

/ 즐거운 마무리 (결정 선언과 축하하기)
* 감사와 피드백을 해 주기
* 다음 회의 일정 공유와 체크 아웃하기

 

<< 모임 진행의 몇 가지 팁 >>

 

- 시작과 끝을 느낌과 욕구에 근거한 자기표현을 공유한다.

- 아젠다에 대해 남의 의견에 대한 논증보다는 자기 느낌과 욕구에 근거하여 말을 하고 상대의 말 뒤의 느낌과 욕구에  초점을 두고 듣는다.

- 다수결 투표를 하지 않고 동의과정을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 다수결 투표는 결국 반대자의 수동적 참여 혹은 안티-권력을 형성하고 나중에 분열로 이어질 수 있어서 관계를 훼손하게 된다.

- 동의 결정은 반대자의 의견 뒤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 대한 창조적인 수정 제안을 하도록 기회를 줌으로 이해받음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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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2 11:40 2012/05/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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